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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최종환님이 구자숙님의 산행에 선물하신 양주을 들고 한 컷!
지난 번 구자숙님의 서울 산행 때 같이 인천팀에서 같이 산행을 할려고 하였으나, 구자숙님의 사양으로 무산 되었다가 이 번에 갑자기 북한산행 이루어진 관계로 운해 혼자만 참석을 하였는데 고운님이 우리산행을 위해서 이 것을 선물 하셨습니다.
불암산님이 참석하여 산행 전 헤여짐이 근처의 식당에서 동동주 한 잔씩 하자고 제안을 하나 식당문을 열지 않아 결국은 고운님이 선물한 양주를 개봉하여 마시다 보니 3분의2가량을 마시고 나머지는 산행 중 마시기로 합의를 합니다.
(운해가 다 마셨지만요 헤~헤)
11시13분 산행 전 한 컷!
동두천에서 구자숙님과 산행 계획을 하신 tdcyoun(앞으로 동두천윤님을로 표기 합니다)님께서 김선애님과 함께 산행에 참석 하셨고, 한국의 산하 영원한 산꾼 불암산 아우님이 상계동에서 구파밭역까지 일부러 나와서 우리의 산행을 축하 해 줍니다.
등산로
초입 입니다.
첫 번째 릿지!
보리님!
구자숙님의 동생분인데 이제는 하산을 하여도 좋을만큼 릿지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네요.구자숙님과 보리님 사이에 한솔이라는 닉을 쓰시는 자매가 한 분 더 계시는데 이 분은 릿지 전문가 입니다. 세 자매분의 산행기록을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 집니다.
좌로부터 보리님, 동두천윤님, 코스모스님!
동두천 윤님과 함께오신 김선애님!
윤님의 말슴으로는 산행을 잘 목하신다고 했는데 릿지하시는 모습이 윤님보다 더 실력자이던데요 ^^**
일산을 바라보면서.........
쇠줄 타기!
에궁~ 무서버라!
모자바위!
훌륭한 조각가도 이 정도의 예술품은 만들지 못하겠지요?
동두천윤님 과 김선애님은 용감했다.
동두천 윤님!
악어!
백운대!
동두천윤님과 함께오신 김선애님!
구자숙님!
쇠줄 오르기!
너무나 힘들어 하시는 구자숙님을 보고 전날 밤 서울역에서 한 잔 하신다고 했는데 혹시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 줄 알알지만...................
용출봉 정상에서 발목을 보는순간 기절할 뻔 했습니다. 발목 전체가 시퍼렇게 멍이 들은 발로 어떻게 이런 산행을 했을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여인이네요.
하기야 이렇게 산행을 하는 여인을 좋아하는 운해이지만 오늘은 졌습니다 . 어떤 사람들은 비 오면 피하고 밤에는 산에 안 가고 릿지는 더욱 안한다는데 이런 발목으로 힘든 릿지구간을 묵묵히 올라오신 모습에 프로의 근성을 또 보는 것 같아서 ..........
내도 같이 아파서 같은 조건으로 산행을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는데 설마! 이것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앞으로는 말 조심 해야징..............
동두천윤님!
짬배!
전라도에서는 짬배라고 하는데 ..............
코뿔소!
모르겠네요?
나한봉방향!
줄거운 정심식사 중!
보리님은 종가집 맏며느리인지 ......
언제 준비 하셨는지 각 종 산채 나물복음과 청국장까지 준비한 비빔밥으로 우리입을 줄겁게 합니다. 아마도 언니를 위한 준비가 아니고 운해오빠를 위한 준비 맞지요?
아침에 남겨 두었던 양주와 동두천윤님이 가져오신 올드 양주 한병 그리고 구자숙님이 가져오신 매실주에 산채 비빕밥까지 진수성찬이 따로 없는 정심이었습니다.
한 잔술에 취한 기분이 파란 숲처럼 줄거운 마음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정심식사 후 문수봉까지 올랐다가 구기동이나 불광역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하였으나 발목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구자숙님을 위 해 부암동암문(동수문인지 헸갈리네요)을 통과하여 삼천리 계곡으로 하산을 하기 시작 하는데 몇 번 다녔던 길이라 모처럼 뜀바위를 뛰기로 하고 일행들은 우회하고 혼자서 뜀바위에 오릅니다.
그런데 이데 왠 일입니까? 평소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약4미터) 뛰어 내렸는데 뛰는 순간 움추러 든 몸이 거부를 하네요. 자신이 없을때는 포기를 해야 하는데 그 놈의 자존심이 무언지 쪼그리고 앉자서 자세 잡고 하나 , 둘, 셋하고 뛰어 내렸는데................
착지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접지지역이 비스듬이 경사 진 것을 보지 못하고(요증 시력이 자꾸 떨어 지네요) 평지로 생각 했던 것이 돌이킬 수없는 사고를 불러 왔니..............................
접지지역이 경사가 지자 보니 오른쪽 발에 체중이 실렸는지 오른쪽 발목리 접찔려 지면서 엄청난 통중과 함께 주저 앉고 맙니다.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큰 사고를 만났다면 어쩌나? 하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으면서 대충 발목을 접골하고 서서히 움직이는데 통중이 너무 심해 걷지를 못 합니다.
삼천리 계곡 물 흐르는 아름다운 곳에서 사고를 당 해 앉아 있는 자신이 처량 해 보여 잊어 버릴려고 계곡 건너편에 늘씬하게 뻗은 소나무 가지를 찰영 해 봅니다.
산행 중에 부산의 이두영 회장님이 서울에 회사 업무차 올라오셨다는 소식을 구자숙님에게 들었던지라 저녁이라도 같이 할 마음으로 청파님, 고운님, 김용관께 전화 드리니 19시 서울역으로 오시겠다고 합니다.
불암산님과는 하산 후 다시 만나기로 선약이 되어 있었는데 누구보다도 북한산 자락을 꿰뚫고 있는 아우님이 어디 쯤 하산하고 있느냐고 전화가 옵니다.
나의 부상 소식을 누구에게도 말하지(어데서 많이 나오던 말 같네요)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서울역에 참석하실 분들 알려주면서 전화하여 시간약속 하라고 당부하고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 하는데 어쩌면 삼천사까지 갈 수 없을지도 모를 정도의 통중이 계속 됩니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부러지거나 인대가 늘어 난 것 같지는 않은데 아마도 충격이 큰 것 같습니다. 한 참을 쉬면서 발목을 주물러 마비를 시킨다음 한 걸음 한걸음 움직여 내려가닌 구자숙님 전화가 옵니다.
산행 경험이 많으신 분이라 벌써 눈치를 채고 동두천윤님을 지원 보내고 보리님은 삼천사에서 택시를 대절하여 차를 가져오게 하는 치밀함을 보입니다.
비봉 오르는 길목과 마주친 곳에 이르니 동두천윤님이 김선애님과 함께 올라 오시면 걱정을 하여 줍니다. 윤님의 어깨에 신세지면서 삼천사로 하산을 하니 걱정스런 표정으로 지켜보던 코스모스님과 보리님의 모습을 보면서 괜찮다고 안신 시키며 남은 술 있느냐 하니 매실주를 커다란 클라스에 한 컵 따라 줍니다.
통증을 마비 시키는 방법중에 하나도 알콜이기 때문에 단숨에 비우고 보리님이 운전하는 승용차에 편승하여 북한산성 입구에 도착을 하니 구자숙님은 친정에 맏겨놓은 봇짐을 찾아서 서울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윤님의 차로 이동하여 서울역으로 향 합니다.
나 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녁에 바쁜 약속이 있으신 윤님께서 나의 부상 때문에 서울역까지 일부러 데려다 주시고 (서울역에서 일행들과 함께 저녁식사 하기로 약속하니 순수히 응낙한 것은 나에 대한 배려였음) 몰래 가셨기 때문에 인사도 나누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윤님과 김선애님께 감사의 말 전 합니다.
서울역에 도착을 하니 먼저 와 기다리고 계시던 고운님을 만나도 청파님 불암산님 중간에 연락 되었던 한국의산하 권경선총무님까지 합세를 하고 곧이어 김용관님 이두영님 마지막으로 구자숙님이 합세를 하여 근처 삽겹살집에서 산하사랑 회포를 풀어 놓습니다.
산하를 위하여! 건배
부산과 대구로 향하는 이두영님과 구자숙님과 이별이 아쉬어 기념 사진을 남기고 구봉산 모임 때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면서 두 분을 배웅하지만 나 혼자만 아픈 발목 때문에 역사까지 배웅을 못합니다. 죄송하고 두 분 잘 가셨지요?
두 분을 보내 드리고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일자배기 한자리(노래 부를때는 통증이 없던데 이상 하지요?)하고 아픈다리 이 끌고 집에 도착하니 자정이 넘었습니다.
산행 후기 :
오늘 산행은 나에게 많은 교훈은 안겨 준 산행이었습니다. 언제나 자신 만만하던 나였는데 이제는 움추려드는 자신을 보고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해 주는 무엇인가를 발견한 하루였으니까요.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도 나를 아껴주시는 선 후배님들이 계시기에 조금도 아쉽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도전적인 것 자제하고 안전산행에 더욱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구자숙님하고 같이 한 산행이 줄거웠고, 동두천윤님과 사모님 그리고 보리님과 함께 한 산행이 줄거웠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발목을 조금만 다쳐야 하는데 .......
내가 다쳤으니 구자숙님은 이데 완쾌가 되실려나 싶으네요...ㅋㅋ
끝으로 바쁘신 중에도 서울역에 먼 길을 마다하고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신 한국의 산하 선배님과 후배님들께 감사 드리면서 오늘 산행을 접습니다.
감사 합니다.
속히 나아얄텐데. 다음날이 더 심해 지던데 걱정됩니다.
흥진비래라더니...........그래도 그날 즐거우 셨으니 된겁니다.
그 열매는 팥배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