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차 영남 알프스 대 종주를 마감 하면서 ##

 

 

0 산행지 : 문복산 - 고헌산

 

0 소재지 : 문복산(경북 청도 운문면) 고헌산(울주 상북면)

 

0 산행일시 : 2004. 9. 26. 09:40 - 16:25분

 

0 산행인 : 산에가는 밀양사람들의 작은 모임 회원 26명

 

0 산행 들머리 : 경북 청도 운문면 삼계리소재 삼계2교 앞

 

0 등로 : 삼계2교(09:40) - 문복산 등로 안내판 - 계곡 합수 지점(10:20) - 계곡 위 갈림길에서 좌측 - 안부 아래 바위 전망대(10:53) - 문복산 1,013.5m(11:24) - 문복산 출발(11:40) - 헬기장 지나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 갈림길에서 좌측(12:00) - 960봉(12:34) - 898봉에서 점심 - 점심후 출발(13:20) - 갈림길 우측 운문령, 좌측 고헌산(13:25) - 산내 불고기 단지(14:00) - 외항재 고개에서 우측으로(14:05) - 방화선 도착(14:45) - 고헌산 서봉(15:15) - 고헌산 1,033m(15:30) - 하산(15:40) - 고헌사 도착(16:25)

 

0 산행시간 : 6시간 45분

 

 

** 산 행 기 **

 

 

통도사 영취산을 시작으로 1,000m 이상 9개 봉을 차례로 잡아나가는 영남 알프스 대 종주 산행을

= 1차 2004. 8. 1(영취산 - 신불산 - 간월산)

= 2차 2004. 8. 22(재약산(수미봉, 사자봉, 쌍투봉)

= 3차 2004. 8. 29(운문산 - 가지산(쌀바위) - 상운산(쌍두봉) 마치고 마지막 4차 마무리 산행을 산에가는 밀양사람들의 작은 모임 회원26명(남 21, 여 5)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시작 되었다.

 

-08:00

집결 장소인 밀양시 삼문동 청구 아파트 앞에 나가니 벌써 많은 회원들이 모여 있다.

통상 산행시 10여명 미만이라 이번에도 큰 기대는 않았으나 한두사람 약속 시간이 되니 모이는데 26명이나 된다.

밀양에서 단일 산행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도 처음 일것이라는 참가 회원들의 들뜬 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08:10

오늘 산행 들머리인 경북 청도군 운문면 삼계리로 4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 출발 !

차장 밖으로 불어되는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가을의 풍성함을 자랑하는 가을의 들녘을 바라보며 기분 좋게 경북 청도 동곡을 지나(08:50) 운문사 입구(09:00)를 거쳐 삼계리에 도착 한다. (09:05)        

삼계2교 아래 공터에 주차하고 뒤에 오는 일행을 기다렸다 합류 하자 산행 대장인 임대장의 산행시 주의 사항과 산행 코스 설                        명에

이어 삥둘러 서서 회원 각자의 소개를 마치고 문복산으로 향한다.                                                                    


 

 준비 운동과 회원 소개                                                               

 

-09:40

삼계2교 우측으로 개울을 끼고 오르며 고향집 민박앞을 지나 가다보며 알미늄으로 만들어 세운 문복산 등로 안내판이 있고 안내판 뒤로 오름길의 등로가 열려 있다.

약간의 오름길 외 거의가 우측으로 계살피 계곡을 따라 비스듬이 나 있는 산행로는 마치 가벼운 산책로를 연상케하는 기분 좋은

등로 다. 


 

 문복산 산행안내판

 

 

-10:20

가슬갑사 유적지 !

등산로 아래는 옛날 논밭인듯한 작으마한 평지에 대나무 밭이 있고 등로옆에 호젖하게 가슬갑사 유적지 표지석이 있는데 아무리

보아도 신라 삼국 통일의 기틀이 마련된 성지라고 보이기에는 ......


  

 가슬갑사 유적비

 

등로를 따라가다 보며 계곡이 등로를 막는데 얼마전 비로 수량이 많아 시원한 물줄기가 세차게 쏟았진다.

계곡을 건너 바로 올라서며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하며 우측으로 계살피 계곡을 끼고 문복산으로 오르는 등로이고 좌측으로

하늘문과 너럭바위를 지나 문복산으로 오르는 등로 이다.

좌측으로 길을 잡고 계곡을 건너고 너들지대를 지나 오르는데 이제까지의 등로와 달리 오름길의 등로가 지루하게 이어진다.

그러나 26명의 회원이 서로의 안전 산행을 염려하며 이심전심으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다정다감한 산행이 힘겹움 보다 정겹움이

더 한다.

 

-10:53

안부 아래 바위 전망대 도착 !

산 아래 조망도 즐기고 또한 가쁜 숨도 조절하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각자의 행동식을 꺼내 서로 권하면서 먹는데 특히

산딸기님과 복분자 회원님의 다양하고 정성이 듬뿍 담긴 행동식은 맛은 물론이고 정이 아우러진 맛이 이제까지의 피로가 맑끔히

사라지는것 같다.

그렇게 산우들의 정을 나눈 후 정상으로 가는 등로을 찾는다.

문복산 정상에 이르는 등로 옆에 있다는 하늘문과 너럭바위는 안개로 시야가 가려 끝내 찾지 못하고 문복산 정상에 선다. 


 

 문복산 정상에서의 회원들...

 

 

-11:24

들머리에서 출발한지 1시간 44분만에 1,013.5m 문복산 정상에 도착 !

청도 산악회에서 세운 사각 대리석의 단아한 정상석이 무척 반갑다.

그러나 안개로 사방의 조망은 어렵고 정상석과 임대장의 나침판이 없다며 방향 조차 알수 없을 지경이다.

뒤 처진 회원들을 기다렸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데 인원이 많아 사진기 렌즈에 다 들어가지 않는다는 엄살 소리가 나오고.....

그렇게 모두가 기분 좋게 한바탕 웃고 다시 고헌산으로 가는 등로을 찾는다. 


 

 문복산 정상석

 

 

-11:40

문복산 정상에서 출발!

동남쪽으로 뚫려 있는 등로을 얼마간 가다보며 헬기장이 나오고 이어 돌탑이 있는 봉우리에서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은 계살피 계곡으로 떨어지는 하산로 이고 운문령과 고헌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12:00

20여분 내림길의 등로을 가다 보며 갈림길이다.

좌측으로 길을 잡고 앞에 나직히 도열해 있는 산봉우리들을 보면서 능선을 타다보며 좌측으로 멀리 고헌산 서봉의 우람찬 모습이

시야에 든다. 


 

 고헌산 서봉 모습

 

 

-12:34

960봉을 지나니 안개가 약간 거치고 우측 산 아래로 산내 불고기 단지와 외항재가 살포시 얼굴을 내 민다.

안개로 가려다 걷처다하는 가운데 아쉬움속에서 좌우 조망도 보면서 길을 재촉하는데 2004. 10. 2- 3일(무박2일)설악산 산행을 위해 준비한 첨단 장비랄수 있는 무전기(4대)의 효능이 유감없이 발휘 되는데 1, 2, 3, 4번으로 고유 번호를 정해 각자 한대씩 갖고 선두 중간 후미로 나누어 수시로 산행 정보를 교환하는데 편리함에 새삼 놀라고

임대장 왈

"산가밀 2, 3, 4번 나오세요"

"여기 산가밀 2, 3번 입니다."

"898봉에 점심 준비중이니 빨리 오세요."

"뒤에 맛이는것 많이 가져가니 기다려주세요"

"알아습니다. 오바!"

ㅎㅎㅎ......

지난 산행시까지만해도 일행이 어디 있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그냥 어림에 짐작이라고 주먹구구식이 였는데.......

무전기 위력이 대단 하다.

 

 

-12:45

898봉에 도착하니 제법 넓은 지역에 자리를 잡고 점심 준비가 끝나있고 다같이 둘러 않아 각자 준비한 음식을 풀어 헤치는데

아이구!!!

끝을 냅니다.

반주에다 족발 그기다 귀하디 귀한 송이 버섯까지.....

정말 기분 좋은 점심이였다. 


 

 점심시간 !! 맛있습니까???

 

 

-13:20

점심 후 고헌산으로 가기 위해 길을 서두런다.


 

 산내불고기 단지와 외항재 모습

 

 

-13:25

갈림길이 나타나며 우측으로 운문령가는 길이고 고헌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갈림길을 지나 얼마 내려서지 않아 세멘 포장길에 도착 된다.

도로를 따라 쭉 내려서며....

 

 

-14:00

산내 불고기 단지 좌우로 경주와 언양을 잇는 도로가 나오고 도로를 가로질러 산내 정상 휴게소 매점 우측으로 해서 외항재 고개로 오른다.

이곳 아무 식당에서 식수를 보충해야 하는데 고헌산 산행이 시작되며 고헌사 사찰까지는 식수를 구할수가 없다.

 

-14:05

외항재 고개마루에 이르며 "레테크" 나무간판 뒤로 고헌산 오르는 등로가 잦나무 사이로 열려 있다.

고헌산 3.0k !

 

-14:15

중간 점검!

외항재에서 3명의 회원이 (여2, 남1) 중도 포기 한다.

23명의 회원이 악명 높은 고헌산 등로와 싸우기 위해 오른다.

조금도 틈을 주지 않는 급 오름길의 등로가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이 거친 콧바람과 씨름하다 보며 ....

 

 

-14:45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만든 방제선이 나오고 돌밭길인 방제선을 따라 가는 산행로가 고헌산 서봉과 정상까지 계속 되고 한 고개

오르며 또 한 고개가.....

죽을 맛이다.

그러나 등로옆의 억새는 계절을 비켜가지 못하고.... 


 

등로옆의 억새꽃

 

 

-15:15

안개속의 서봉!

처음이라며 고헌산 정상이 어디인지 방향 조차 알수없을 정도의 안개가 시야를 가로 막고 다양히 하산 방향인 신기 마을쪽은 맑아 사진 한장 빌리고.....

고헌산으로가기 위해 동쪽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뒤따라 오던 인재 회원이 서봉이 정상인줄 알고 어디로 하산 해야하는지 길을 묻고 한치 앞도 볼수가 없으니......

무전기와 고함으로 겨우 인재 회원과 의사 소통을 하고 계속 고헌산 방향으로가는데 예의 방제선은 계속되고......


  

신기 부락 전경(고헌사로 하산 한뒤 사진 중앙으로 난 길을 따라 가야 합니다) 

 

 

-15;30

1,033m고헌산 정상 !

눈에 익은 고헌산 정상석이 안개속에서도 반겨주고 문복산을 출발한지 4시간 6분 만이다.

먼저 온 일행들이 휴식을 하며 기다리고들 있고 도착하자 수고 했다며 정상주 한잔을 따라 준다.

돌무더기 위에 세워진 정상석은 볼 때마다 초라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고.....

모든 회원이 자연스레 않아 기념 촬영도 하고 ......

삼계리에 주차해둔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임대장과 젊은 회원 4명이 먼저 하산한 후라 나머지 일행들도 하산을 서두련다. 


 

고헌산 정상에서..

 

 

-15:40

고헌사 방향으로 하산!

정상석앞에서 남쪽으로 갈참나무 사이로 난 급 내림길의 등로를 찾아 내려서는데 등로가 심하게 패이고 진흙길이 무척이도

미끄럽다.

조심 조심 급내림길은 한참 내려서다 보며 고헌사 요사체의 파란 지붕이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고...... 


 

고헌사 모습(비구승 거처)

 

 

-16:25

고헌사 도착!

들머리인 삼계리를 출발한지 6시간 45분만에 영남알프스 마지막 종주 구간의 종착지인 고헌사 대웅보전 앞에 이른다.

사찰에서 키우는 백구(진도개)가 어김없이 반기며 우렁차게 짖는다.

지난번에는 3마리였는데???

오늘은 한마리밖에 보이지않고 올해 복날을 피할수 없는지?

사찰앞 계곡에서 땀도 가시며 탁족도 하고 어느 회원은 그냥 알탕으로...

모두가 안산 즐산 한데 대해 서로 격려하며 시름 시름 걸어 국도 24호 도로까지 걸어가 회수해온 차량을 타고 밀양으로 향한다.

밀양시 교동에 있는 묵처먹는집에서 동동주와 묵으로 영남 알프스 대 종주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