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04년 09월 25일

인원  끌린칭구(중고 동기생임)  13명

매주하는 산행입니다

 

 

대망의 370차 설악산 공룡타기를 백여시간 앞두고

우리 끌린동지들은 내가가든 내가 안가든

기다림과 흥분속에 이번산행은 예행연습겸 체력향상에 중점을 두고

지형적으로 설악산 공룡과 유사한 도봉산다락능선과

포대능선 와이계곡의 험준하고 아찔한 암벽을 경유 자운봉에 오르기로 하였다

 

사실은 이번기회에 오악의 하나인 감악산에 가기로 했는데 추석명절 직전이라 추후로 미루고

도봉산을 택한것인데도 누구하나 불만이없다

 

감악산은 가만히 있으니 좀 늦게간들 무슨 걱정인가?

감악아 기다려라

훗날에 반드시 찿아가리라--

 

다소 늦은 금요일 오후에 멧세지가 뜬다

12시30분 도봉산역 도시락지참 ----

김밥 한줄이면 만족한것이 도시락인데

가족분에게 누를 끼치는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너무많다

함께 산행하면 문제가 전혀없는데 함께 못하니 미안한 마음만 든다

 

일년에 몇번 아닌 매주의 산행 도시락은 그냥 종이에 싼 밥과 김치만 있어도

우리는 행복하고

너무너무 맛있게 먹을수가 있고 ---- 

도시락이라는 그릇 자체가 무겁고 거추장 스러운 것인데

매주 도시락을 준비 한다고 생각하고 전혀 부담 갖지않고

그냥 가볍고 간편하게 햇으면 하는 의견이다

어느날은 도시락 어느날은 산행전 식당에서 배부른 식사 

어느 한가지 방식으로 일상화가 이루어 젔으면 하는 소망이다

일부 의견을 말하는 사람이 있기에 ----

 

도시락 준비하느라 특히 순희 수고가많았다

그냥 도시락 미처 준비 못한친구의 숫자만큼

김밥을 구매하는것도 한 방법이리라

 

도봉산역 만남의 장소 오늘은 산행이후 최대의 인원이다

유럽에서 몇시간전 귀국한 병천이 오고 

간만에 희준도 새롭게 태근이 참석하고

가족의 가벼운 외상으로 병원을 찿았으나 담당병원이 추석휴무라 좀 늦게온 인교가 오니

13명의 대가족이다

 

매표소 앞에서 흰머리는 모자벋고 경노자의 우측통로로 가라는 응봉의 긴급명령에 종식과 희준이 잘도 응하고

힌머리칼이 전혀없는 나는  모자를 좌측으로 비스듬히 쓰고 빠른동작으로 그 뒤를따라 통과한다

8명의 입장권으로 13명이 통과했다고 시세가등등하다

이나이에 무슨 ---(국립공단측에 지송합니다--?)

 

인교의 만부득이한 지각으로 출발이 조금 지연

배가 고프다고 야단이다

특히 아침을 걸런다는 질태는 ---

 

도봉산 한 골짝을 꽉매운 우리 끌린 대군단의 정상을 향한 진군은 일시 멈추고

마냥 즐거운 먹자판이 벌어진다

동일한 조건의 산행을 위하여

종식이가 주는 소주도 한잔 걸친다(산행전에 한잔도 안한다는 원칙이 초장부터 박살나다)

 

산중에서 중식을 해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것 같다 

시간절약되고

산들입의 식곤증으로 인한 고통을 덜 느끼고 등등---

 

입심좋은 희준이의  배째실여구려에 한바탕 자질어 지고

쓰레기가 문제다

쓰레기 담당을 일별로 정하잔다

 

거의 쓰레기는 응봉 준모 주태등이 항상 치우고 정리하고 그먼거리를 도맡아 운반하고있다

최근에는 거의 응봉이 도맡아 하고있고 

나는 어벙벙해서 사실 산행이 너무 힘들어 엄두도 못낸다

딱한번 정말 딱한번

응봉이 깜빡하고 안갖고간 쓰레기봉지 한번 배낭에 덜렁 덜렁달고 하산한일이 있는데

바보라서 그런지 쓰레기 버리는 장소도 그냥통과하고

그 스레기 달고 시내까지 왔으니 (아이고 망신이야)     누가 가장많이 쓰레기 치웠나에  공재홍이란다

응봉아 준모야  미안하다   외곡도 오해도 이정도면 수준급이다

다같이 응봉을 도와 쓰레기 처리에 관심을---

 

13명은 다락능선에 달라붙어 비지땀을 흘린다

거대한 자운봉을 비롯한 암봉이 우리를 내려다보며 압박한다

그나이에도 대단하다

항상 체력관리에 신경을 쓰고있으니 정말 다행이다

 

드디어 다락능선의 전망이 훌륭한 바위에 올라서니

도봉산 정상에 펼처지는

사패산에서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포대능선의 하늘금이 뚜렷하고

도봉산 정상의 만장봉 자운봉 그뒤에 숨은듯 보이는 신선대 정말 비경이다

 

암벽등반 하는 사람이 불개미 만한 모습으로 여러명이 바위에 붙어있다

보기에는 가만히 있어보이지만

그들은 엄청난 땀을 흘리며 힘들게 정상을 향하고있을것이다

 

 망월암의 평화로운 모습이 기암 기석을 배경삼아 한가롭게 보인다

산아래로 보니

맞은편에 여러번 올라가본 수락산과 불암산의 정겨운 모습이 파노라마 처럼 펼처진다

그넘으로 지난주 올랐던 검단 용마산도 보이고

관악산도 보인다

북한산의 장엄한 자태가 수려하다

 

사람사는세상

아파트

질주하는 도심의 차량 행열이 보인다

나는 속세를 떠난 ----

저곳의 일은 산행중 잊어버린다  아니 잊어버리자

 

다락능선을 지나

드디어 포대능선에 도착한다

 

송추쪽의 계곡이 평화롭게 보이고

사폐산 정상이 연꽃모양으로 그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마의 코스 와이 계곡을 지나 

자운봉 직전의 넓직한 바위위에서 후미조를 기다리며 술판을 벌린다

 

시간이 많이 경과되어 하산을 서두른다

주태와 둘은 신선봉(대)에 올라 잠깐 신선이 되어보고

뒤를 따른다

 

알탕시간

어스럼한 시간

이시간은 산행의 백미로

그야말로 행복의 극치 짜릿하고 시원하고--

허나 불법이니 조심합시다

 

하산주 한잔 안할수없다

맥주 한잔에  잔치국수 한그릇

종식아 고맙다(회비갖고 많이 부족했나)

 

나른하고 거나하게된 우리들

1호선 7호선팀이

석별의 손을 잡으며 오늘의 산행을 끝낸다

 

 

 

 

 

 

 

 

 

 

 

 

첨언 

 

물이 부족한 날이었다

물좀 절약해서먹자

 

하산길에 석굴암까지  역진행하여  갈증을 풀어준 

최씨가문  병천 응봉 질태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오늘 온사람  응봉 준모 주태 질태  병천 종식 인교 흥석 태근 재홍 희준 정희 순희  13명

 

 

 

사진 찍을때(입장시 사람이 엄청시리 많았는데 사람이 안보이네?)

다락능선쪽과 직접 도봉산정상가는 갈림길   --우리는 다락능선으로 진행

도봉산 역쪽을 내려다본다

올려다본 포대능선의 하늘금 

다락능선에서 본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다락능선과 포대능성이 만나는곳

포대능선에서 내려다본 다락능선---저기를 우리가 올라왔다니 휴--

 

 

 

자운봉과 신선대

 

신선대냐

신선봉이냐   응봉이냐 응대냐    똑바로 알고 설명잘해라  응대야     주태가 한말이다 명심해라            둘만의 언쟁 언제까지 갈려나 ?자못 굼굼ㅎ하다

 

 

 

 

하산길에 본 도봉산의 거암봉우리들

입구의 도봉산 안내도

 

 

1호선 7호선팀이 헤어진곳

죄송함니다

사진 삽질해서 ----

사진 찍을 줄은 모르고   배울때 까지 봐주시지요      감사   만우(구 오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