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4년 09월 26일 음력08월13일, 날씨:맑음

  

산행지 :사패산에서 도봉산까지

  

산행자:윤도균님, 김용관님, 오라산님, 산001님, 운해부부,북한산연가회원과 함께

  

산행코스: 안골매표소~사패산(정상)~사패능선~포대능선~신선대~뜀바위~계단바위~칼바위우회하여~거북샘~도봉매표소 

  

산행시간:6시간

  

개요:

  

사패산(552M)

 

우리가 흔히 가는  도봉산의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산이 사패산이다. 최근엔 많은 사람들이 사패산을 거쳐 도봉산을 으르기 때문에 많이 알려 졌진만,예전에는 교통이 불편한 관계로 알려지지 않는 비경으로 남아 있던 산이 사패산이다.

 

사패산의 서쪽방향으로 위치한 원각사계곡은  현재에도 유흥시설이 거의 없는 천정지역으로 수도권 산자락에 이렇게 한적한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자연적인 원시림으 간직한 유일한 지역이 아닌가 한다.

 

또 한  사패산은 조선초기 이성계를 도와 궁궐터를 잡은 무학대사가  수도 했다는 석굴암이있으며, 이곳에서는 백범 김구선생님이 일제의 피박을 피 해 은신했던 곳이기도 하며, 석굴암 정면에는 "석굴암"이라 음각된 김구선생의 필적이 남아 있어 그 분의 채취를 상상으로나마 느껴 볼 수가 있다

 

도봉산(740M)

 

북한산국립공원내 동북쪽에 있는 '도봉산'은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비롯하여  만장봉, 선인봉, 주봉, 오봉, 우이암 등의 암벽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산인데 특히, 선인봉 암벽 등반코스로는 박쥐코스등 많은 코스가 개척되어 있다.


북한산 및 도봉산 지역의 60여 개 사찰 중 제일 오래된 건축물인 '천축사'를 비롯하여 망월사, 회룡사 등의 절과 도봉계곡, 송추계곡, 오봉계곡, 용어천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안고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여 서울시민이나 근교 주민들에게 더없 이 인기 있는 하루 등산지이다.

 

도봉역에서부터 시작 되는 등산로는 은석골을 통해 오르며 다락능선과 포대능선으로 이어지는 그림같은 능선을 걸어서 선인봉에 닿으면 서울시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선인봉에 우이동계곡까지 이어지는 등로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백미의 길로 뜀뜰바위와 계단바위 칼바위등의 고난도의 릿지구간이 있지만, 릿지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우회길이 잘 다듬어져 있어 이 곳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줄거움을 주고 있다.

 

산행 전:

 

불수사도북을 한 뒤로  유일하게 (업무상) 청파님만 완주를 하지 못 해서 송구한 마음으로 일주일을 보낼려고 하니 마음이 개운치 않아 위로 해 드릴겸 사패산~도봉산~북한산을 연계한 산행을 계획하고 전화를 드리니 오-케이 하신다.

 

비록 당일 종주로 완주는 못하시지만, 이렇게라도 하여야 마음이 편할 것 같은 생각이었는데 환영을 하시니 나 또한 송구스럽던 마음이 어느정도 안정이 되어 간다.

 

매년 명절이면 고향에 가곤 하던 일이 이제는 양친이 안 계시어 졸지에 집안 종손으로서 어른이 되다 보니 집에서 제사를 모시게 되었고, 성묘는 벌초 때 하고 왔으니 굳이 막히는 도로 힘들여서 가지 안 해도 되지만.........

 

세상이 남녀평등 사회인지라 50%~50% 나누어서 집안 일 보살펴야 밥 한술 편하게 먹을 수 잇을 것 같아 추석날 아침 제사 지내고 상주에 있는 처가집으로 가기로 집 사람과 약속을 하고 나니 기분이 좋았던 지 이번 산행에 따라 나서겠다고 하는 집사람에게 거절할 수도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그런다고 사도북(사패산~도봉산~북한산)을 같이 할수도 없고(집사람은 산행을 잘 하기는 해도 장거리 체질은 아니어서) 하여 청파님께는 다음에 불수사도북을 하기로 사전 양해를 구한 다음 추석맞이 산행으로 계획을 수정하여야 하는데 별반 뾰죽한 수 없어 인터넷에 올라 있는 산행지를 물색하던 차 북한산 연가에서 사패산~도봉산 번개산행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청파님께 동의를 구하여 참석 신청을 한다.

 

인터넷상에서 교류를 하여 오던 공자76대손 오라손(공재홍님)님도 동행을 하시기로 하여 인천에서는 4명이 산행에 동참하게 되었고. 얼마전 한국산악인협회에서 "산하사랑회"로 명칭이 바뀐 산하사랑회 김용관 회장님 그리고 한국의 산하 구경꾼 대표님이신 김정목님도 참석 하시기로 하여  우리일행은 6명이 북한산 연가팀과 합동으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산행 글 :

 

의정부역에서 09시에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인천에서는 07시에 출발을 하여야 합니다. 새벽 05시에 일어나 도시락 준비하고 전 날 과음한 관계로 준비 해 놓지 않은 베낭을 준비 할려니 시간이 부족 하네요.

 

공인중개사업을 하는 집 사람이 그 동안 피곤했던지 06시에 깨우는데도 일어날 생각을 않네요. 이럴 때 써 먹는 나만의 방법이 으름장 입니다.

 

 특별한 방법은 아니고요. 그냥 나 혼자 산에 갔다올께 하니 부시시 눈을 뜨고 일어 납니다. 어느 집 여인네들 대부분이 그렇듯 우리집도 마나님 행차 한 번 할려면 평소에 안하던 것 다 합니다.

 

세수하고 화장하고 청소하고.......

여기까지는 필수코스이고요?  그런데 왜 옷장정리를 한다 화장실 청소를 한다 그러는지 남정네들 하고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럴까요?

 

아무튼 어찌어찌해서 부평역에 6분늦게 가고 있는데 일찍 나와 계시던 청파님이 전화가 옵니다."아우님 어디쯤 오고 있어"하고요.

 

어르신네보다 먼저 도착해서 맞이 하는것이 예의인데 오늘은 그러질 못했네요. 제 탓이 아니고 순전히 ㅋㅋㅋㅋㅋ (마귀할멈님 다음부터는 알지요? 내가 무슨말 할려고 했는지!)

 

같이 산행 하기로 약속 되었던 고운최종환님은 큰 집에 추석보내러 가셨기 때문에 역곡역에서 전철을 타기로 하신 오라산님에게 부평역에서 출발 했다고 전화 드리고 그 동안 있엇던 일주일의 역사에 대해서 청파님과 대화을 나누며 출발을 합니다.

 

역곡역에서 타시는 오라산님은 어떤 분일까 잡시 생각을 해 봅니다. 공자님 초상화에서 본 것처럼 후손의 모습도 그럴까요? 전국의 산을 누비고 다니시는 김영도대장님께 대둔산에서 오라산님을 만난 이야기를 전 해 듣기는 했지만 ...........

 

역곡역에서 타시는데 한 눈에 알아볼만큼 나의 예측이 빚나가지를 않했습니다. 서글서글 하신 모습이 이 분의 성품을 그대로 말 해주는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청파님과 수 인사 나누시고 전날 도봉산행을 하셨는데 우리를 보고 싶어서 일부러 산행에 동참 하셨다는 말씀에 감사를 표하고 의정부를 향 해 가면서 잠시 눈을 감고 잠을 청 해 봅니다.

 

08시50분 의정부역에 내리니 오늘의 번개산행을 주도하신 어나더님께서 미리나와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 줍니다. 지도교수님, 옥인님.노춘향님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산하의 구경꾼 김정목님이 전화가 오는데 도봉산역으로 잘 못 아시고 내렸다가 다시 타고 오고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전호가 오고 ,곧이어 김용관회장님이 도착을 하십니다.

 

오늘 산행을 위 해 멀리 천안에서 오시는 산하님도 종각을 지나고 있다고 전화가 오고 ...아침은 먹지 못 한 우리는 컵라면에  샌드위치로 아침을 해결하고 산하님을 기다리는 현호님을 뒤로 하고 택시에 분승하여 안골 매표소로 향합니다.

 

2900원의 택시비를 지불한 우리일행16명은 1600원의 입장료를 지불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하니 이 때가 09시 40분입니다.

 

입장료 매표 중입니다. 국립공원입장료 1600원

한적한 길을 오르는 일행들...........

김용관님과 청파님의 로딩

들국화!

임도를 따라 오르던 길이 이 곳에서 오른쪽으로 사패산 오르는 오솔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우측에 개울이 물이 말라서 흉물스럽게 드러낸 개울바닥이 안스럽게 다가 옵니다.

생태보전을 위 해 펜스를 쳐 놓은 곳을 우회하기 위해 개울을 건너야 합니다.

사패산 지능선 안부에 도착!

첫 번째 숨고르기 합니다.

사패산 정상!

유일한 억새앞에서 소중한 시간.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김정목님과 50대 초반의 청파님의 망중한!

10년 씩 줄였습니다.

북한산 전문가이신 어울림님과 뒤의 한걸음님!

릿지중인 한국인님!

현호가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네요.

뒤늦게 천안에서 합류한 산하님!

오시느라 수고 많았수. 백두대간 열심히 하시고.......

먹는게 남는 거여.......

산하님!

무엇을 담으시나요?

찬영형님 막걸리 맛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한 잔!

가운데 앉아계시는 분이 오라산님!

한국인님은릿지중에도 술 병이......

좌로부터.한국인님,김용관님,운해,김현호님,지도교수님,김정목님.마귀할멈.

힘든건지 줄거운건지!

사패산 정상의 소나무.

괴암!(우)

 

괴암!(좌)

무제!

잠자는 하마!(코스모스)

요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산001님니 뒤 늦게 합류를 하셨습니다.

세상 사 모든것이 시간이 흐르면 완치가 되더라구요. 힘 내세요.

김정목님과 엄홍길님!

도봉산 포대능선 구간을 오르다가 우리일행은 엄홍길대장님을 만나는 행운을 누립니다. 흔쾌히 사진촬영에 응해 주신 엄 대장님께 산하사랑회(구한국산악인협회) 상징인 황색 스카프를 드리니 줄거워 하십니다. 15등좌를 성공한 분이 지구상에서 7명이 있다는데 엄대장님이 초정해서 워크샆을 한다고 하네요.

크~둘이만 찍을려고 했는데........황색 스카프가 멋 있지요.

대신에 집사람과 함께.....

엄대장님과 산하님!

김용관회장님과 엄홍길대장님~

김정목님과 엄대장님 그리고 김현호님!

헬기장에서 연가팀만의 독특한 줄거운 정심식사!

여기에서 청파님과 김정목님이 안 보여서 우리들만 식사를 하는데  밥이 넘어가지를 안 합니다. 전화를 시도해도 안 되고 .얼마후 김정목님이 메세지를 보내 오는데 신선대 앞에서 있다고 하네요.

 

우리는 여기에서 식사를하고 잇으니 식사 후 만나기로 한 후 비로소 밥을 먹기 시작 합니다. 식사가 끝난 후 먼저 일어나 신선대로 향하니 김정목님이 혼자서 식사를 하고 게시고 청파님은 신선대를 넘어 다음 봉에서 우리를 향 해 손을 흔들고 계십니다.

신선대를 넘어가는 산님들.......

김정목님이 식사를 마치기를 기다렸다가 신선대를 넘으니 청파님은 다음봉우리에 가 계시네요. 요즘 릿지에 부쩍 취미를 붙이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위험합니다. 청파님 이제  태여 나신 지 100일도 안 지났는데 ㅋㅋㅋ...............

신선대 앞에서 바라본 청파님의 모습!

거북샘!

뜀바위를 넘고 너덜바위를 지나고 배꼽바위를 지나 계단바위 넘어서 칼바위를 넘자는 청파님을 간신히 말려서 우회를 하고 도봉산매표소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오라산님과 김정목님 그리고 마귀할멈과 헤여져 한 참을 찾다가 오라산님과 전화연결하여보니 도봉산 방향으로 하산중이라네요.

 

원래 우리의 계획은 오봉으로 하산계획이었는데 김용관님께서 산행을 짧게 하고 연가팀과 회식를 겸한 뒷풀이 제안이 오셨기에 우리의 코스도 변경을 합니다.

 

연가팀은 다락능선을 경유해 녹야원방향으로 하산을 하였기에 우리보다 30분정도 빨리 하산을 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고  거북샘에서 합류한 우리일행은 하산 중 마귀할멈 제안으로 탁족을 한 후 도봉 매표소에 도착을 하니 김용관 회장님과 김현호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미리 마련된 뒷풀이 장소에 도착을 하니 연가팀 모두가 모여 계시고 우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일배가 돌고 오늘산행의 줄거움을 이야기 하기 시작 합니다.

 

회식 후 산하님 천안행 열차시간에 맞추느라 먼저 보내 드리고 난 후 자리를 옮겨 생맥주를 겸한 2차가 이루어진 후 인천팀은 먼저 일어나 인천으로 출발을 합니다.

 

 

산행 후기 :

 

오늘 산행은 북한산 연가와 함께한 줄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번개 산행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줄거운 하루를 보내게 해 준 연가팀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추석을 맏이 하여 고향에 가지 못하는 분들과 수도권이 고향인분들이 만나서 한 산행이라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마친 산행이 줄겁기는 했지만 청파님 불수사도북 완결을 다음으로 미루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추석이 지나고 언젠가는 이루어야할 숙제를 남았지만 뜻 하지 않게 엄홍길 대장과 만남이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였습니다.

 

승리자만이 간직할 수 있는 따뜻한 미소를 오랬동안 잊을수가 없는  엄대장님과 함께 오늘 산행에 수고하신 모든 님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후기를 접습니다.

 

모든 가정에 보름달의 기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