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9.11. (04-57/65) 불수도북중 북 연습산행/여유 있는 우중산행
한봉우리 토요번개산행 : 봄의전설 Saint angel 화니 dk^L^ = 5 + 펀데이 = 6
@ =
국립공원 구조 위치 표지기
거리표시 km
[1
시간10] = 구간시간
tb = ticket booth(box)
매표소

[
산행개요]
우이동들머리 1010
백운대매표소 1040/55 [30]
백운산장 1140/1205 [45]
북한산대피소중식 1250/1335 [45]
대남문 1450/55 [1시간15]
구기tb 1600 [1시간5]
총소요시간: 5시간50 (휴식제외 4시간20)

[
산행기록]
수유전철역 3번 출구를 나오면 빨래골 화계사 기도원(냉골/범골행) 행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고 횡단보도를 건너
중앙차도를 오가는 1217번을 타면 우이동 산행 들머리에 이른다


가는 실비가 오는 우이동
도봉과 북한산의 들머리
우리나라 등산의 발원지라 할 수 있다
알프스의 샤모니나 인터라켄이 부럽지 않은 곳

삼각산
도봉산
오봉이 한눈에 들어 오는 아름다운 우이동이다
오늘 따라 구름 속에 숨어서 설악과 지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삼각 봉우리가 황홀하다

처음부터 이야기 꽃을 피우며
여유로운 산행을 즐기는 세 아줌마
매표소에서 커피타임을 갖느라 15분이 후딱 지나간다
여유로움이 산행을 즐겁게 한다
가끔 양념으로 농담 삼아 핀잔을 주나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더 즐거워 하는 angel과 화니

하루재를 넘으니 구름이 흐르는 곳에 인수봉이 솟아 오른다
헌데 이런 날씨에도 등산교실은 열리나 보다

백운산장
맛있는 맛두부랑 시원한 탁배기 한잔씩
그리고 화니님이 새벽부터 정성스레 만든 두부부침이랑 전
만경대 우회로에서 추워 떨고 있을 펀데이 빠박을 위해 남겨둔다

만경대 우회 바위길
이쯤부터 부르기 시작하면 될 것 같은 예감에
펀데이 빠박 했더니
아 글쎄
바로 앞에서 나타나는 펀데이님
참 기막힌 우연이다

원효봉과 염초가 아주 잠깐 모습을 드러내다 사라진다
노적봉 삼거리 지나 등산로 한가운데
죽어가는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
지난번 산행에 쌓아놓은 돌탑이 그대로다
다시 모두 힘을 합쳐 몇 개의 돌을 더 쌓는다
한봉우리 소나무

에인절의 풍성하고 멋진 비빔밥으로 잔뜩 속을 채운 우린
힘들게 몇 개의 봉우리를 넘는다
공사로 인해 진흙 우회로를 올라 동장대
보국문에서 3개의 작은 봉우리 급경사 계단을 힘겹게 오르고
대성문에서 대남문 오르는 오르막은 불수도북팀에겐 마지막 시련이다

산딸나무 열매가 붉게 물드는 가운데
바람에 한들거리는 쑥부쟁이가 눈에 가득하고
산박하
사상자의 깨알 같은 흰 꽃 모임
빗자루 국화
털진득찰
등골나물
패랭이꽃
며느리밑씻게
등골나물등의 야생화가 산행의 고소한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한다

대남문에선 길고 긴 계단의 지루함을 달래려 문수사로 방향을 틀었는데
강풍이 몸을 가누지 못하게 하네
점점 세차지는 빗속에 여러 명 한둘 혹은 홀로 산행을 즐기는 이들이 힘겹게 계단을 오른다


세 명의 일행과 헤어지고는 후덕한 모습의 주인부부가 경영하는 삼각산 식당에서
Saint angel
과 셋이서 오붓하게
갈치보쌈을 전식으로
김치두부찌게를 정식으로 하여
이슬이 한 병 비우곤
새로 단장하여 아주 깨끗해진 건너편 북한산 암반수 대중사우나에서 땀 닦고 돌아 오는데
교통지옥이 따로 없어 다리 위에서 부 터는 택시에서 내려 집에 걸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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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 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 꾼을 행복하게 해주는 산과 야생화 그리고 나무를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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