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 명지산 사향봉
산행일자 : 2004년 2월 15일, 일요일
하늘상태 : 맑은 날. 하지만 바람이 센 편.
산행인원 : 동반자 한명과 같이.
산행고도 : 1,013

[산행구간]
익근리 - 683.8봉 - 750봉 - 사향봉(1,013m) - 995봉 - 화채바위 - 명지 4봉(1,079m)
- 명지폭포 - 승천사 - 익근리

[일정표]
09:40 익근리 출발
13:20 995봉
15:10 명지 4봉
17:40 익근리 도착

사향봉 능선에서 어디가 어디인지 지도를 보아도 확인이 잘 안되어서, 일정표가 참으로
간단하네요. 그리고 산행시간도 다른 산행기보다 더디게 진행이 되었구요..

[교통편]
07:10 청량리 -> 가평, 무궁화 5,600원
09:00 가평 -> 익근리, 버스 1,700원 (알기로는 08시 50분 차로 알았는데)
18:10 익근리 -> 가평, 버스 1,700원
19:50 가평 -> 청량리, 통일호 1,800원

[산행기]
계획은 사향봉 능선을 타고, 명지산 정상을 하였는데, 명지 4봉에서 하산하는 바람에,
사향봉 산행이 되었네요...

명지폭포에서 승천사 경유 익근리로 하산을 하면서 보니, 사향봉 능선을 오르는 길이
3군데가 있더군요..

익근리에서 시작할때를 보면은..
1) 익근리 매표소 비슷한 콘테이너를 지나서 100.여 미터 진행을 하면은 우측에 스텐으로
된 이정표가 있고, 직진은 명지폭포, 우측 능선은 정상이라고 써 있습니다.

2) 승천사 일주문 근처에도 같이 표시가 되어 스텐 이정표가 같이 있구요.

3) 승천사 지나자마자에도 우측 능선으로 길은 있는데, 철조망으로 막아 놓았더군요.

1)번 코스로 올라갔습니다.
오르는데...아래에서 어떤분이..어떤 코스가 좋아요.? 하고 묻길래..저도 첨인데요..라는
답변을 하고..이쪽은 사향봉 코스라는 말과 함께..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등로에는 나무가 몇군데 넘어져 있기도하구.
얼마를 가니, 삼각점이 박혀 있는 봉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다른 산행기를 보니..삼각점이
있는 봉이 683.8봉 같네요.

여기서 일행이 아침을 거르고 왔기에 잠시 끼니를 해결하고, 사향봉을 찾아갑니다.

몇번을 오르고, 저것인가 하고 오르면 뒤에 또 있고, 오르면..또 오르막..
사향봉은 다가오지를 않더군요.

어.? 다른 산행기나 400산 산행기..책을 보면서, 이거 사향봉 도착할 시간이 훨씬 넘었는데,
명지산 정상에서 2봉으로 가는 능선을 바라보면서..저 능선까지 가야하는데, 가까워지지는
않고..

683.8봉을 지나서부터는 능선에 눈이 쌓여 있어서..아이젠을 착용을 하고 진행을 하였습니다.
사향봉 오름길부터는 눈이 제법 쌓여 있더군요.

긴..오름길을 오르고나서...내려가는데..이쪽으로 오시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 분..말씀하시길.."정상이 어디예요.?"..하시길래..오시던 길 반대편을 갈으키며..
"저쪽".인데요..하니..허탈해 하신다..

능선에서 20여분을 이쪽으로 오셨다한다. 그러면서..이쪽으로 사람들 많이 안갔냐고 하시길래..
아뇨..오늘..첨으로 등산객 만난건데요..^^.

얘기해보니..산악회에서 오셨는데..적목리에서 올라오시면서 엄청 고생하셨다고..

아..그러고 보니..적목리에서 올라오면..995봉인데..그럼..나도 사향봉을 지나친거군..
그..계속된 오름길이 사향봉이였군..생각한다.

진행을 계속하니..995봉.근처에서..산악회 후미분들이 계신다. 아마 탈출을 시도하려는듯한데..

내가 진행하여 온것을 말하고..나는 4봉까지 까지 가서..하산하는것이 나을듯하여..저는 일단
앞으로 진행을 합니다..빽~..하는 길이 너무 길어요..하고 진행을 하니..그 분들도 오신다.

허기가.져서..잠시 점심시간을 갖고..

드디어 4봉 도착..
명지산 정상 900m..이정표가 있다. 처음보는 이정표이다.
4봉에서 보니..사향봉 능선으로는 출입금지 푯말이 달려 있더군요.

4봉에서..산악회 후미조는 하산을 하고..

우리도..잠시 생각을 하다가, 정상을 갔다가 다시 내려온다고했을때..시간이 늦어져
버스도 놓치고, 야간산행에 우려가 있어서, 명지폭포로 하산길을 잡았다.

삼거리에 내려와서는...아마..1봉과 2봉 사이에서 내려오는 길 같은데..그쪽으로도
출입금지 푯발이 달려 있고...

삼거리에 내려와서는 임도가..익근리 주차장까지 이어지는데, 임도길 걷기에 따분함점이..^^

다음에..다시 한번..와봐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 산초스 - 명지폭포지나 4봉으로해서 정상까지는 보통 3시간이 안걸리는데 사향봉으로 가면 너무 많이걸리네요. 저희팀도 계획중인데 일주문근처에서 올라가야 되겠는데요. 잘 읽고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 네에..근데..진행시간이 다른 산행기보다는 늦게 진행이 된거 염두해두시고, 계획을 세우세요..995봉에서 산악회 팀을 만났는데, 시간이 이렇게 걸렸습니다. 했더니, 후미 가이드하시는 분이...놀면서 왔네.~ 하시더라구요...쩝~.그렇게 놀지도 않았는데요..^^*

▣ manuel - 사향봉능선은 그 고개 굽이의 오름길이 제법 입산자를 지치게 합니다.
▣ manuel - (3월초까지) 대체적으로 잔설의 깊이도 꽤 되므로, 사향능은 내림길로 하심이 입산길에 수월할 것입니다.(신동만)
@ 네에...힘들게..느껴지는 사향봉 능선이였습니다..조언 감사합니다..^^*

▣ 때복쑨 - 그르게염..마니 지쳤던거 같네염...어딘지 모르구 계속 간다는게 힘든거보다..기를 꺾는거 같네염...담엔 꼭 정상까지 잘 댕겨오시기 바랍니다요...
@ 앙.~

▣ 산인준치 - 명지산 사향봉...중요한 산행 정보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님에 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좋은 산행 이어가세요..

▣ jkys - 구정전날 님과 같은 코스를 다녀왔는데 동태되어 내려왔읍니다.
@ 네에..님에 산행기 보았습니다..많이 고생하신듯한데..안전산행 이어가세요..^^

▣ 공팔이 - 그날 저도 사향봉으로 갈려다가 폭포로해서 백둔으로 나왔습니다 연인산 가는 길목에 눈이 녹아 완전히 진창길이 되어 고샐 했습니다
@ 오후부터는 날이 푹해서 그런지..명지폭포로 내려오는 길도..진창길이 많더라구요.
같은 날..같은 산에 있었네요...반갑습니다...^^
▣ 김정길 - 벌써 몇 년 전 일입니다. 산불감시로 서슬이 시퍼럴 때 였습니다. 익근리 일대에 감시가 삼엄하고 식당가가 썰렁 할 때 새벽시간을 틈타 등산을 시작하여 백둔봉~명지2봉~명지산~사향봉을 거쳐 어두워지기를 기다렸다가 내려왔던 기억이 웃자님의 산행기를 읽으면서 새삼 떠 오릅니다. 내내 건강하시며 안전산행 이어가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