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919.8m) 백두대간 3차...

산행일자:2008년4월6일. 날씨:흐림

거리및소요시간:도상12.4km. 5시간20분(후미

코스:10시50분/복성이재-0.9k-11시11분-1.55k-11시57번/765봉-1.3k-12시9분/봉화산-1.15k-13시10분/945분기봉-2.35k-13시47분/928봉-1k-14시2분/광대치-1.05k-14시35분/월경산갈림길-1.6k-15시11분/중치-1.5k-15시46분/중기마을입구

 

전라북도 남원시와 장수군, 경남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이번 구간은 철쭉으로 유명한 봉화산을 지나며 월경산을 비켜 중치로 이어지는 대체로 순탄하며, 봉화산 정상에서의 막힘없는 조망은 지리산 연봉과 지나온 백두대간 능선, 진행방향으로 장안산, 백운산, 괘관산, 덕유산, 거망산, 기백산등을 조망할수 있고, 5월중순경에 만개하는 치재부근의 철쭉과 가을철의 봉화산 일대의 억새밭이 장관이다.

등로는 꼬부랑재까지는 철쭉이 빽빽하고 봉화산 지나 945봉 분기봉까지는 억새지역으로 부드러운 순탄한 길이고 935봉에서 광대치까지는 몇군데 험로가 있었으나 지금은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훼손지역은 통나무 계단을 만들어 진행하기에 편하게 되어 있으며 중치로 내려가는 가파른 지역도 길을 지그재그로 편하게 해놓았다. 고도의 차이도 크게 심하지 않은편이고 길찾기에도 전혀 염려할곳이 없다.

 

복성이재에서 소나무지대를 약간 가파르게 오르면 좌측에 그물망이 쳐저 있고 곧 억새밭과 철쭉군락이 나타나며 길가에 제비꽃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철쭉지역을 가파르게 올라서면 넓은 헬기장인 705봉이다. 사방으로 막힘이 없으나 시계가 흐려 지나온 고남산과 가야할 봉화산,백운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장안산과 호남정맥의 선두봉, 선무산,팔공산이 가늠되고 우측으로는 함양 괘관산이 보인다.


 치재로 내려서는 일대는 철쭉군락이 빽빽하고 치재는 좌우로 길이 있으며 우측은 아영면 구상리로, 좌측은 번암면 노단리로 이어진다. 꼬부랑재를 지나고 여름이면 가시숲이 우거지는 가파른 지역을 올라서면 855봉이고 좌측아래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억새지대를 완만하게 오르면 큰정상석과 삼각점이 있고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화산 정상이다. 엣봉화대가 있었다고 하나 그흔적은 찾아볼수 없다.


 조망도 시계가 나빠 서둘러 이동하며 좌측임도를 만나 점심식사를 하고 진행하는데 우측 임도에 추럭이 올라와 있어 자연훼손에 무관함이 안타깝다. 백두대간 안내판이 있는 임도를 지나 억새지역을 올라서면 남원시 아영면과 함양군 백전면의 경계봉이고 전망대 바위지대를 지나고 여러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로프지대 두곳을 지나고 광대치 0.9k 이정표가 있는928봉에서 잠시 휴식하고 간다.


 928봉아래 내려서기 위험했던 바위지대는 우회로 로프가 쳐저 있어 어려움없이 통과하고 두어봉우리를 넘어 이정표가 있는 광대치 안부에 도착 한다. 오래전에는 우측 백전으로 하산로가 좀뚜렸한편이 었는데 지금은 억새가 넘어져 있고 길흔적이 잘보이지 않는다. 우측지능선에 올라서니 백두대간 이정표가 있고 못보던 철조망이 높게 설치되어 있어 의아했는데 약초재배장(장려삼?)이라 생각되었다.

철조망에 종주자들의 표시기가 수백개가 나부끼고 있는 모습이 히말라의 신에게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롱다 처럼 보였으나 각자의 흔적을 남기려는 표시기와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주요지점마다 수많은 표시기를 볼때마다 누구의 표시기인가 볼필요가 없고 무작하게 달아놓은 표시기가 보기싫어진다. 표시기는 후답자를 위하여 꼭필요한곳에만 달아야 하는데 자기들 산악회나 개인의 홍보물이 되고 있다.


 단체산행으로 회원 길안내용으로 표시기를 많은곳에 달았거나 길바닥에 종이 화살표를 두었으면 반드시 후미가 회수 하여야 하는데 어떤산악회는 전혀 수거를 하지않는 무지한 산악회가 마음을 아프게한다. 산을 찾는 사람들은 자연을 소중히 아끼고 사랑할줄 알아야 하며 인간의 흔적을 남기지 말야야 우리는 영원히 자연과함께 할수 있다. 유명산이나 대간길에 떨어진 표시기와 쓰레기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월경산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고 내림길이 가파르나 Z자로 편하게 내려갈수 있도록 해놓아 미끄럼없이 내려올수 있었고 로프쳐진 지역과 산사태지역을 지나 중치에 도착하여 대간산행을 마감하고 지저분하게 떨어져 있는 표시기를 수거하여 우측 중기마을로 내려가니 추럭이 다닐수 있는 임도가에 이름모른 야생화들과 새삭들이 파랗게 봄이 왔음을 실감케 하고 있었으며 달래를 캐다가 뱀을 본사람도 있었다.


 참고로 중기마을까지 대형버스가 겨우 들어갈수 있으나 마을공터에 경운기와 승용차들이 많으면 차를 돌리기 어려우며 중치 반대편도 일부구간 포장이되지 않아 대형버스는 진입이 어렵다고 한다.


복성이재


들머리


제비꽃


지나온 봉우리들


아영면일대


봉화산


치재 철쭉군락지




돌양지?


우측 장안산과 좌측 선두봉 선무산 멀리 팔공산




전망대바위




약초재배지


월경산갈림길


중치고개




 



 


떨어져있는 표시기들


 


의상봉산행시 수거한 이정표들(꼭회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