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04.11.21.일.맑음.

*산행자:신샘 거브기 너른숲 산찾사 강건너덕배 재넘이(이상6명)

*산행지:전북 무주군 안성면 적상면 소재 덕유산북부능선 향적봉 설천봉 두문산 단지봉 적상산

*산행경로:덕곡저수지-향적봉-설천봉-1232봉(전망대휴게소)-검령-두문산-845봉-단지봉(769m)-치목치-1005봉-적상산-서창매표소

*각위치별시각
덕곡저수지----7:08
향적봉--------9:42
1232봉(전망대)--10:58
두문산-------12:00(점심 43분)
845봉--------13:48
단지봉-------14:40
치목치-------15:40
적상산-------17:17
서창매표소---18:19

*총소요시간:11시간11분(점심 휴식2시간10분포함)

*등로상태:두문산정상을 지나 첫무명봉인 891m봉부터 치목치까지의 구간에 간헐적으로 산길이 다소 흐릿한 곳이 있으며 가시덤불은 없으나 잡목이 산길로 뻗어있어 진행이 불편한곳이 약간 있다.잡풀이 무성하게 우거지는 계절이 아니면 진행하는데 큰 불편이 없는정도임.891봉에서 치목치까지 표지기는 없음.치목치에서 적상산정상능선에 붙기전 오르막길은 경사가 급하고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다소 미끄러움.그외의 구간은 양호함.

*교통편:자가용 2대
갈때:유성IC-대진고속도로-무주IC-19번국도-두문리
올때:서창매표소-두문리 차량회수.역으로.

*도상거리:약19km

*지형도:1/50,000(무주)

*후기

들머리~두문리마을에서 덕곡저수지(지도상에는 덕산제로 표기되어 있으나 덕곡리 마을사람들은 덕산저수지라고 부르지않고 덕곡저수지라고 부르기때문에 덕곡저수지라고 하겠음)쪽으로 나있는 포장도로로 올라오면 우측으로 덕곡저수지가 보일때쯤 도로는 비포장길을 가게되고 비포장길을 약500m쯤 가면 좌측으로 쓰레기장이 있고 맞은편으로 빈공터와 녹색의 이동식화장실이 위치해있다.이곳은 차를 주차해놓기가 좋다.이곳에서 크게 나있는 비포장길을 따라 약600m쯤 올라오면 좌측으로 바위절개지가 나타나는 곳쯤에서 비포장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는데계곡을 건너는 큰나무다리가 보인다.이 나무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있는 쪽으로 전에는 없었던 철망문이 세워진곳으로 향적봉대피소 윗쪽 주능선에 닿을수있는 산길이 있다.


올봄에 곰발톱님과 두문산-성지산-백운산 종주를 하면서 좌측으로 보였던 향적봉에서 적상산을 연결하는 산행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나뭇잎이 지는 시기에 함께 해보기로 했었는데 금남기맥을 한다고 약속을 잡고나니 서로 시일이 맞지않아 정작 곰발톱님과는 같이 하지 못하게되어 마음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

대전을 출발해서 대진고속도로를 달려 무주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너른숲님과 오늘 처음 뵙는 산찾사님과 합류를 하고는 19번 국도를 잠시 달려 하산지점인 적상산 서창매표소 앞에 차를 한대 주차시킨후 내차량으로 6명이 덕곡저수지로 향한다.

처음 계획은 무주지남공원에서 적상산을 오른후 향적봉으로 남진을 하려고했었는데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해보니 향적봉에서 적상산으로 북진하는게 합리적일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 다른분께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한다.

덕곡저수지를 우측으로 끼고 비포장도로를 잠시 가면 좌측으로 쓰레기장이 우측으로 빈공터와 화장실이 세워져있는곳이 나온다.이곳에 차량을 주차시킨후 산행을 시작한다.(7:08).

지난 겨울 눈이 많이 내렸을때 이곳 덕곡저수지의 분위기는 하얀 눈이 덮혀있어 포근한 운치가 느껴졌었는데 계절이 바뀌니 또 다른 느낌이 느껴진다.

빈공터에서 11분을 걸어오니 좌측으로 높은 바위절개지가 보이고 넓은 비포장길은 우측으로 크게 꺾어지는데 꺾어지는 지점에서 나무로 만든 큰다리가 보인다.이 다리를 건너기 전에 <출입금지>안내판이 있는 곳 뒤로 산길이 있다.오늘 산행의 들머리가 된다.전에 없던 녹색 철망문이 세워져있고 문이 잠겨져있어 우측으로 돌아 들어간다.(7:19).

 

<들머리>



들머리에서 5분을 걸어가면 계곡갈림길이 나온다.지금은 바싹 말라있는 계곡이다.직진길은 계곡을 우측으로 끼고 나있는길이고,향적봉대피소 바로 윗능선으로 가려면 이곳갈림길에서 계곡을 건너 진행해야한다.(7:24).

선두팀들이 모두 직진길로 간듯 보이지는 않으나 인기척이 직진방향으로 들린다.내심 이길도 좌측길과 합류될수도 있지않나 하는 추측도 들고,적어도 설천봉으로 올라설수 있는 길도 되지 않을까 등등의 추측을 하면서 열심히 선두를 쫓아가본다.추측과는 달리 길의 방향이 북쪽으로 너무 틀어지고있다.도저히 아니다 싶어 소리를 질러 선두를 불러 베낭을 내려 놓고 쫓아가 빽하자고 말씀드리니 참 일찍도 말한다고..헛고생시킨다고...

다시 계곡 갈림길로 돌아와 계곡을 건너 진행한다.(7:50).직진길에도 표지기가 달려있는데 향적봉을 곧바로 오르려는 분들에게는 주의를 해야하는 갈림길이다.결론적으로 말해 이곳 갈림길을 지난후 오름길에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그저 높은곳 방향으로 진행만하면 별 문제없이 향적봉에 닿을수있다.

몇개의 크고 작은 말라있는 계곡을 건너 진행하게 된다.처음 완만한 오름길은 30분가량 이어지고 다시 30분가량은 경사가 심한 계곡 너덜오르막을 올라야한다.비로소 힘겹게 계곡 오르막을 지나 산죽이 좌우로 무성한 지능 안부에 닿는다.(9:00).

다소 경사가 있는 오르막을 30여분가량 오르니 올들어 처음 보는 멋진 상고대가 보인다.어린 아이마냥 신나고 반갑다.놓치고 싶지않은 모습들을 사진에 담아가며 7분가량을 오르니 철탑옆 헬기장이 있는 주능선에 닿게된다.(9:37).바로 아래로 한가로이 보이는 향적봉대피소가 눈에 들어온다.

 

<상고대>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어오는 향적봉 정상에 도착한다.(9:42).정상 기념사진도 찍고 오늘 가야할 적상산쪽 산줄기도 보여겨본다.바람이 너무 차가와 설천봉쪽으로 내려와 설천봉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다.18분소요.

 

<향적봉 정상>

 

 

<설천봉의 상고대>



설천봉휴게소에서 곤도라안착장(리프트스테이션) 아래로 약 20m가량 내려오다가 좌측 잔듸가 심어져 있는 낮은 절개지를 치고 오르니 키작은 산죽이 많은 능선길이 보인다.(10:24).

7분가량을 진행하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다시 7분을 가니 우측 급경사내리막길이 나온다.직진하면 암릉직벽이기때문에 우측으로 급경사 우횟길이 만들어진것이다.마치 하산길처럼 느껴지지만 내려오면 능선길이 다시 이어진다.(10:38).

5분가량을 진행하니 <등산로 설천봉 1.1km(30분) > 라고 씌여있는 녹색 아크릴 안내판이 나온다.이 안내판에서 2분을 가면 암릉지대를 우회하는 좌측 내리막길이 이어진다.(10:45).

좌측 우횟길로 내려와 13분을 진행하니 1232봉(전망대휴게소)에 도착된다.(10:58).진행방향 우측으로 흰색줄이 걸쳐있는 산길로 내려오면 흰색 스키리프트 안착장과 <만선장터>와 화장실이 위치해있다.

스키리프트안착장을 가로질러 오면 스키장철조망이 끝나는곳 옆에 건설교통부에서 세운 스테인레스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그옆에 <무주 423 2003.재설>라고 씌여진 삼각점이 박혀있다.바로 이 <안내문>과 철조망이 끝나는곳 사이로 검령으로 갈수있는 산길이 보인다.

 

<전망대휴게소 1232봉>



전망대에서 검령으로 내려서는 능선은 서쪽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데 산길 주변에 참꽃나무가 무척이나 많다.덕배님이 봄철에 다시한번 오고싶다고 하신다.

많은 참꽃군락지를 내려오니 아름드리의 큰 소나무군락지가 이어진다.간간히 적송도 보이는데 지리산 심마니능선 오름길에 보았던 적송군락지만큼 아름답다.너른숲님이 이런 크고 오래된 소나무는 매우 가치가 높은것이라며 감탄해하신다.(11:22).

소나무군락지를 감상하며 3분가량을 내려오니 검령에 닿게된다.(11:25).<덕유산 향적봉3.5km 집단시설지구 8.5km 적상산 13.5km>라고 씌여있는 스텐레스 이정표가 세워져있고,<적상산>과<덕유산> 다른 한쪽은 녹슬어 알수없는 글과 방향표시가 되어있는 녹슬은 붉은색 쇠기둥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검령>

 

<소나무 군락지>

 

 


아름드리 소나무숲은 검령지나서도 잠시동안 계속 이어져있다.검령을 지나 오르막을 올라 두문산 능선봉우리에 닿으니 여러개의 참호가 능선상에서 파져있다.(11:40).

능선을 20분가량 타고오니 넓은 헬기장이 있는 두문산 정상이다.(12:00).삼각점이 박혀있다.봄에 왔을때는 할미꽃들이 정상에 가득 피어있었는데 지금은 마른풀들만이 바람에 흔들리고있다.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43분 소요.

 

<두문산 정상>



두문산정상에서 서북쪽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선다.몇개의 표지기가 달려있다.처음 내리막길은 경사도 급하고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미끄럽다.20여분을 진행하니 산길 가운데로 묘1기가 나타난다.(13:04).묘의 봉우리가 녹색 나이론 그물망으로 덮여있고 가는 철사로 울타리를 쳐놓았다.묘 윗쪽으로 진행한다.

약4분을 가니 좌우로 산길이 보인다.두문리와 장자동으로 각각 내려갈수있는 길로 추측된다.(13:08).

10분을 오르니 두문산지나 첫 무명봉(891m)에 도착된다.(13:18).국립공원경계석이 바닥에 쓰러져있고 정상에서 약10m가량 떨어진곳에 묘1기가 있으며 구덩이가 파져있다.

891봉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오면 잠시동안 등로가 흐미해지지만 2~3분을 가다보면 다시 분명한 산길이 나타난다.

3분가량을 완만한 길을 내려오니 검령에서 보았던 녹슬은 붉은색 쇠기둥 이정표가 보인다.<적상산>과 녹이슬어 알수없는 곳의 한곳방향이 적혀있다.(13:27).이곳의 이정표에 나오는 <적상산> 방향의 표시는 뭔가 크게 잘못되어있다.이곳 적상산 방향으로 잠시 내려가보았는데 도면상 845봉 직전의 무명봉을 우회하는 길도 아니고 그렇다고 845봉으로 직접 붙을수있는 길도 아니다.우횟길이 아닌것같아 다시 이정표가 있던 곳으로 올라와 직진 오르막길을 올라 첫무명봉에서 진행방향을 정북쪽으로 틀어 진행하니 우측경사면은 도면상에서 추측되는 경사도보다 훨씬 급경사면이다.계속 진행하면서 우측으로 합류되는 우횟길을 유심히 살펴보았으나 찾을수없었고, 845봉 정상에 닿을때까지 전혀 없었다.따라서 최소한 본인 판단으로는 녹슬은 쇠기둥이정표의 <적상산> 방향은 시정되어야된다고본다.주의를 해야하는 곳이된다.

 

<잘못된 이정표>




잠시후 도면상 845봉에 도착된다.(13:48).정상부는 매우 좁고 정상 바로 한쪽면은 깎여있다.묘자리를 만들면서 한쪽면을 깎아 잔듸를 심어 놓았다.남동쪽으로 두문산에서 김해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가까이 보이고 무룡산 남덕유산으로 이어진 주능선이 잘 조망된다.8분 휴식.

 

<845봉 정상>



845봉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선다.잠시후 801봉에 닿게되는데 등로가 다소 흐미해지기도 하고 산길 주변에 잡목가지들이 진행을 다소 방해한다.(14:12).

801봉에서 20분이 채안걸려 아름드리 큰 적송과 고목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736봉에 닿게된다.(14:31).

736봉을 지나 9분을 진행하니 단지봉(769m)정상에 도착한다.(14:40).정상 중앙부에 삼각점이 박혀있고 가야할 적상산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에 조망된다.무주리조트와 향적봉 걸어온 능선이 관찰된다.17분휴식.

 

<단지봉 정상>

 



단지봉에서 치목치로 내려서는 길은 단지봉 정상에서 찾을수없다.단지봉을 올랐던 산길로 다시 약20m를 내려가다가 우측으로보면 희미하게 단지봉을 우회하여 가는 길을 찾을수있다.(표지기 달아놓음).우횟길을 잠시가니 단지봉에서 서북쪽으로 뻗은 능선 산길로 이어지게 된다.

치목치에 도착한다.(15:40).고개치고는 꽤 높아보인다.오래된 큰 참나무 두그루가 우측으로 있는데 두문산에서 백운산을 잇는 종주길에서 보았던 치매재와 비슷한 분위기를 느끼게한다.

치목치를 지나면 한동안 오르막길이 이어진다.도면상 치목치의 해발이 540m 이고 적상산정상이 1038m이니 대략 해발 500미터를 치고 올라야되는것이다.게다가 경사가 급하고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힘이 더 든다.

힘겹게 적상산정상능선에 닿는다.(16:46).능선 주위로는 특이하게 자주빛이 나는 돌들이 쌓여있는데 이곳이 적상산성임을 알려주는듯하다.능선을 따라 좌측으로 잠시 오니 도면상 1005봉에 닿는다.(16:53).멋진 고사목 한그루와 조망이 무척 좋은 바위가 있다.남덕유산에서 향적봉을 잇는 주능선과 전망대 두문산 단지봉등 걸어온 능선길이 한눈에 보여지는 곳이다.15분 휴식.

 

<1005봉에서 바라본 주능과 걸어온 능선>

 



안렴대 0.3km 향로봉 1.3km 안국사 0.2km 이정표지점을 지난다.(17:17).잠시후 안국사 1km 향로봉0.5km 서창 2.8km 이정표지점에 닿는다.(17:35).날이 어두워 늦은관계로 향로봉을 들르지않고 곧바로서창으로 하산하기로한다.

<해넘이>

 

 

 

 

<서창매표소 이정표지점>



어둠이 깔린 서창매표소에 도착한다.(18:19).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