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락산......한폭의 동양화 속으로

     

    산행 일자 : 2004.11.20 (토) 흐림

    산행 코스 : 상선암-상선 상봉-제봉-형봉-신선봉-도락산 정상-

                            신선봉-채운봉-검봉-큰선바위-상선암

    산행시간 : 약 5시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안개가 짙게깔린 고속도로를 달려 중앙고속도로 단양 I.C.를 빠져나온다.

    36번 국도를 따라가다 59번 국도를 갈아타면서 주위 경치는 급변한다.

    하늘을 가릴듯한 산세와 그 계곡따라 이어진 도로는 산속으로 빠져드는듯한 착각을 하게한다.

     

    상선암 휴게소에 차를 주차하니 이미 12시가 넘어있었다.

    오는길에 졸음이 몰려와 한숨 자고 온것이 예상보다 출발을 늦게한다.

    또한 잔뜩 찌푸린 날씨가 조금은 부담이 된다.

     

    상선암 절을 끼고 난 등로를 따라오른다.

    처음부터 급박한 오름길이 시작되고 이오름길은 제봉까지 이어진다.

     

    낮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흐린날씨에 조망이 별로 시원치 않았지만

    그나마 비가오지 않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가끔씩 보이는 푸른하늘과 그래도 눈앞에 펼쳐지는 도락산의 멋진 자태

    그리고 능선상에서 맞아주는 노송들과 고목들로 오늘은 충분히 행복하다.

     

    제봉에서 급격히 우측으로 꺽이며 커다랗게 오르내림을 한차례 한후

    형봉에 도착하니 멀리 도락산 정상과 신선봉이 눈앞에 잡힌다.

     

    신선봉은 사패산처럼 커다란 통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오목하게 파인 바위사이에 물이 고여있는 못을 확인한다.

    아무리 심한 가뭄때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숫처녀가 물을뜨면

    소나기가 내려서 물을 채운다고 하던가.......

     

    도락산 정상(964m)은 기대만큼의 조망은 없다

    황토흙으로 이루어져 있어 바위로 이루어진 이곳의 여느 정상과는 사뭇 다르다.

     

    발길을 되돌려 신선봉으로 향한다.

    신선봉 마당바위 옆에서 점심을 뚝딱먹고 갈길을 재촉한다.

     

    형봉 오르기 직전에 좌측 채운봉 쪽으로 방향을 튼다.

    이곳부터가 도락산의 진면목을 감상할수있다.

    바위로 이루어진 암릉길을 쇠줄과 사다리 따라 급격한 오르내림을 하면서

    바라다보는 도락산의 경치는 그림속에서나 보았던 한폭의 동양화속에 내가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채운봉 지나고 마지막 봉우리가 막아선다.

    우회하는 내림길대신 바로 능선을 타고 오르니

    정상을 넘어서자 커다란 고사목이 누워있다.

    검봉이 아닐까 나름대로 생각하며 하산을 재촉한다.

     

    마지막 내림길을 막아서는 큰선바위는 도락산이 나에게주는 멋진 이별 선물이었다.

     

    도락산 산행 안내도

    상선암 가는길에......그럴듯합니다.

    상선암

    멋진 조망의 시작

    오름길 철사다리

    작지만 세파의 흔적은......

    고사목

    대단한 정신

     기다림

    오름길에서 바라본 능선

    홍송

    동양화

     계단 오름길

    조화

     내려가야할 능선을 배경으로

    무엇일까??

    뒤돌아본 제봉

    형봉을 배경으로

    형봉

    타는 목마름으로

    당당함으로

    마지막 까지

    고고함이여

    신선봉과 그뒤로 도락산 정상

    마르지 않는 못

    신선봉에서 바라본 채운봉

    경덕암인것 같은데......

    신선봉에서 바라본 도락산 정상

    오늘의 하늘

    도락산 정상

    형봉의 일부

    소나무와 바위의 멋진 조화

    신선봉 대슬랩

    채운봉을 배경으로

    한폭의 멋진 동양화

    뒤돌아보니

    철 난간

    목이 길어서 슬픈

     검봉인듯......

    마지막 나무

     

    큰선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