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바람의 언덕.....매봉산 

 

★ 산행지 : 매봉산(강원도 태백시)

★ 산행일 : 2012. 8. 12(일) - 우중산행

★ 산행코스 : 두문동재(싸리재) - 금대봉 - 비단봉 - 매봉산 - 고냉지배추밭 - 바람의 언덕(풍력발전단지) - 삼수봉(피재)

★ 산행거리(시간) : GPS에 표시된 산행거리는 10.28km(4시간 3분,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 현지 이정표에는 9km로 표시됨.

★ 산행들머리(두문동재)의 해발고도 : 해발1268m

     - 산행중 최고고도 : 해발1418m(금대봉)

     - 산행중 최저고도 : 해발 964m(삼수봉)

 

 

◇ 금년여름 마지막?원정산행이다.이번엔 산악회 전세버스를 이용해 보기로 한다.

 재작년 겨울엔 내탱크를 이용하여 두문동재에서 우측 백두대간길인 함백산을 쌓인눈을 밟으며 만항재까지 다녀온 경험이 있다.

 이번엔 여름에 두문동재에서 좌측 백두대간길로 나서보기로 한다. 고도차가 별로 없는 산행길...

 기상예보는 오후부터 비예보가 있지만............

 

두문동재 산불초소에서 좌측임도길을 따라 평탄한길을 걷는다. 20분정도 걸으니 약간의 오르막을 지나 금대봉에 이른다.

해발1418m라고 표시된 정상석을 뒤로하고 내리막을 걷는다. 이곳은 생태보전지구로 야생화의 보고라고 한다.

워낙 야생화에 지식이 없다보니 거의 지나친다. 한참을 걷다보니 비단봉을 오르는 오르막이 나온다.

빗방울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점점....빗줄기가 굵어진다.  배낭카바를 씌우고....우산을 꺼내 써도 거의 소용이 없다. 엄청 쏟는다.

하기야 요즘 워낙 가물어 비는 쏫아져야 한다. 홈빡 비를 맞을수밖에 없다.  비단봉 오르막길 사랑나무?밑에서 비를 조금이나마 피하려 잠시 멈춰보기도 한다.  더운 여름산행에 냉탕도 하는데......비를 맞으니 오히려 땀이 식으며 시원하다.

 

등로가 금새 도랑으로 변한다. 잠시 비가 주춤하는 듯하여 다시 오른다. 비단봉 정상에 오르니 다시 퍼붓는다. 비단봉 정상석옆 나무가지아래에서 우산을 쓰고 잠시 쉬어간다. 힘들게 정상석만을 촬영한다.  비만 오지 않았다면 조망이 좋은 곳인 것 같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질퍽한 내리막을 한참 걸으니 광할한 고냉지 배추밭과 풍력발전기들이 나타난다. 녹색의 향연....배추밭이 이리 멋있을 줄이야...... 배추밭 가장자리길을 우회하여 세멘트길을 오르니 바로 매봉산정상석이 나타난다. 그리고는 그 유명한 바람의 언덕이라고 씌어진 근사한 풍차도 보이고........

 

매봉산 정상석은 2개다. 하나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곳에 있는 대형정상석, 다른하나는 좀더 높은곳에 설치된 조그마한 진짜 정상석(해발1303m)이 있다. 하산길 한편짝에 비를 피할수있는 허름한 컨테이너박스가 눈에 띤다. 마침 평상도 보이고..... 

이곳에서  늦은점심을 해결하고 비를 피하며 한참을 쉬어간다. 계속 내리막길.... 낙동정맥길을 우측으로 보며 좌측 백두대간길로 하산하니 바로 아스팔트길.......  커다란 돌에 새겨진 삼수령, 태백시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비가 잠시 멈추며 햇볕도 보인다. 이곳에서 태백시 방향으로 조금더가니 구와우마을의 해바라기꽃 축제장이 보인다. 100만송이 해바라기꽃이 피어 있다고 소문난곳,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해바라기꽃이 한송이도 보이지 않는다. 이러저러한 이유가 있단다.

축제장 한켠에 있는 감자빈대떡집에서 막걸리만 시원하게 마신후 우중산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쏫아지는 빗속에 상경한다.

 

우중산행이지만 가고 싶었던 산행지이여서 그런대로, 괜찮은 산행이였다.

 

(참고로, 산행들머리인 두문동재는 교통이 불편하여 개인승용차,택시,전세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날머리인 삼수령도 마찬가지...)

 

 

 

산행 들머리, 두문동재(싸리재)

 

 

출발부터 평탄한 임도

 

생태보전지구(야생화의 보고)

 

 

금대봉으로 오르는 약간의 오르막

 

금대봉 정상석, 반대편(함백산방향)에는 은대봉이 마주 보고있다.이번산행에서 가장 높은봉우리.

 

금대봉에서 비단봉방향으로 평탄한 착한길을 걷는다.

 

사랑나무?

 

급경사의 오르막후에 만난 비단봉 표지석(엄청 쏫아지는 빗속에서 촬영)

 

비단봉에서 내리막길을 걸어 광활한 고냉지배추밭이 펼쳐진다.우측봉우리가 매봉산정상(풍력발전기들이 있는...)

 

 

 

 

매봉산 정상석은 2개,  첫번째 만난 정상석1

 

 

 

삼수령(피재)에서 바람의 언덕까지 요즘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고 한다.

 

매봉산 정상석2, 정상석1보다 약50m정도 높이에 있다.

 

 

 

뒤돌아본 매봉산정상(좌측봉우리)

 

 

 

백두대간 갈림길, 삼수령방향은 좌측의 백두대간길로....

 

 

 

 

삼수령에서 본 운무(雲霧)

 

 

 

 

 

8.12에 해바라기축제장엔 해바라기꽃이 없다.

 

축제장 한구석에 있는 모형갱도와 탄차

 

 

 

축제장 한켠에는 코스모스만이.....

 

                                    스마트폰 GPS에 의한 산행궤적, S:두문동재, E:삼수령

 

 

 

 

                                  ....... 끝까지 보아 주셨군요. 고맙습니다.   8.14  구름의바다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