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만덕산(408.6m) 종주기

  

1. 산행일시 : `06. 11.19. 10:27 ~ 15:00 (4시간 33분)
2. 산행장소 : 전남 강진군 강진읍, 도암면,
3. 산행날씨 : 구름이 많고, 해무가 있음
4. 산 행 자 : 나 홀로
5. 산행코스 : 석문교 - 용문사 - 286봉 - 293봉 - 236봉 - 280봉 - 바람재 - 만덕산(깃대봉) -                  무명봉 - 필봉 - 옥련사

6. 산행거리 : 약12km
 

 

산행전기

 

지난주 토요일 마눌과 함께 주작산 - 덕룡산-소석문 종주산행을 마치고 그날 보았던 일직선으로 뻗은 주작능선 - 덕룡능산 - 석문산 - 만덕산줄기 (공룡의 등뼈)를 멋있게 보았던 터라 이번주 산행을 만덕산으로 잡았다. 어제 토요일 이곳 완도는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여 하루종일 집안서만 지나다가 일기예보에 오늘은 오전만 비가 온다고 하는데 오늘 산행을 반드시 해야 하므로 산행에 나섰다. 그러나 오늘 비는 안오고 저녁 6시무렵에 가랑비가 조금내렸다.


 산행기

 

10:27 들머리 용문사입구
     산행 들머리는 강진군 도암면 석문리 용문사다. 석문교를 막 지나면 만덕광업사무실이 나오고 전방에 석문산 용문사 진입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진입하면 된다.

 산길은 큰법당 왼쪽의 지능선으로 이어지고 법당으로 올라가기 전 마당에 샘터가 있어 식수를 보충하면 된다.

능선으로 접어들면서 석문산의 아름다움에 잠시 구경을 하고 이후부터는 외길 능선이다.

국도변 석문교 입구

들머리 용문사 진입로

용문사 경내

용문사 뒤편에서 본 석문산 전경

석문사뒤로 연이어진 덕룡능선, 두륜3봉, 위봉투구봉(좌)

강진들판 과 완도 상황봉 그리고 완도 앞바다 전경, 고금도(좌로 늘어진 것)

 

11:37 암문 통과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 바위와 바위사잇길 경사진등로를 오르다.
4분쯤 진행하자 경사진 암반지대가 나오면서 표지기가 우측으로 많이 달려있고, 직진으로는 바위를 넘어가는 듯한 표지기가 두 개 달려있어 선행자의 산행기에서 독도주의 오른쪽으로 내려가라는 글이 있었던 터라 표지기가 많이 달려있는 오른쪽으로 내려가다보니 직진 진행방향하고는 다르게 계속 가기만 한다. 아무래도 이상해 되돌아 올라와[알바4분] 표지기 두 개달린 바위넘어 내려가니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나온다.[독도주의] =아마 이곳은 내려갔거나, 오르는 등로가 아닌가?

능선이 끊어지듯 암문 통과

가야할 능선, 바람재위 암봉전경

등로상에서 본 석문산능선(앞), 흑석산,가학산(맨 뒤)

 

12:02  293봉
      293봉을 지나면 선행자 산행기의 독도 주의지점을 만난다. 진행방향 등로는   암석으로 막혀있어 진행은 안되고 오른쪽으로 표지기와 등로가 잘 나있어 헷갈리는 일은 없겠다. 등로은 오른쪽 사면으로 비켜섰다가 다시 주능선으로 복귀한다. 
오늘 날씨는 구름은 많이 낀편이지만, 기온은 따뜻하다. 겉옷, 조끼를 벗었지만 땀을 좀처럼 흘리지 않는 내가 땀을 흘러 수건으로 훔치다니 지난주 주작산-덕룡산 산행시에도 얼굴에서 땀을 안흘렸는데 오늘 흘리다니, 근래들어 아주 포근한 산행날씨였다.

293봉 전경

맹감나무 아름다움

 

12:54 바람재
     바람이 많이 분다해서 고개이름이 "바람재". 등로는 여기서 급경사로 오른다. 오르면서 뒤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산릉들이 발걸음을 자주 멈추게 하고 일자로 뻗은 지나온 능선, 석문산, 덕룡3봉(서봉,동봉,8봉), 두륜3봉(가련봉,노승봉,무명봉)과 좌,우의 능선들이 나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등로 주변에 군상처럼 솟은 기암괴석도 눈을 즐겁게 한다.

바람이 많이 분다는 바람재, 이정표

 293봉과 덕룡3봉, 두륜3봉 아름다운 전경

지나온 능선 전경

 

13:30 깃대봉
 바람재에서 급경사로 오른 그 봉우리는 암석(오르는 등로가 없음, 도로에서 보았을 때 이 암봉이 멋있었는데 이곳이 정상은 아니었다)으로 되어 우회하여 뒤쪽의 능선으로 오르고 백련사 다산초당으로 내려가는 이정표를 지나 다음봉우리에 도달하니 깃대봉 이정표기둥에 "만덕"이라고 희미하게 쓰여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만덕산의 정상인가 생각한다.
정상에서 잠시 쉬며 기념을 남기는데 진행방향 두번재봉우리에서 여자 웃는소리가 연신 들린다. 이 조용한 산중에서 왠 여자가 연신 웃는 소리가 난다야!

만덕산(깃대봉) 전경--가운데 봉우리

만덕산 전위봉아래 기암

능선에서 본 월출산 전경(중앙)

능선에서 본 소나무사이 다산초당, 백련사 전경

등로상에서 본 강진만,벌판 과 천관산(중앙)

 

만덕산(깃대봉)전경

만덕산(깃대봉)정상 이정표

 

13:15 무명봉 20분 휴식
 한 봉우리넘고 두 번째봉우리방향으로 진행하면서도 그 봉우리에서 여전히 여성의 웃는소리가 계속 들린다.
이들을 만나면 이곳산행의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달라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 봉우리에 도착하니 남자2명, 여성3명 산객들이 음식을 펴놓고 맥주를 마시며 나에게 어서 오시고, 오시니라고 고생많다고 격려해준다.
듣던중 반가운 이야기이다. 술을 마실줄아느냐고 물어며 종이컵에 맥주 한잔마시고, 또 한잔, 또 한잔 3잔을 연신 따러 주니 술은 권하면서 마신다고 마시게 되었다.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어와 완도에서 왔다고 하니 자기네 들도 완도에서 왔다고 아주 반가와 한다.
그네들의 즐거움에 나의 사진기념은 건망증이 발동하여 불발이되다.

등로상 폐광의 모습

등로상에서 본 필봉 전경

 

14:38 필봉
     이들과 술자리는 끝나며 이들은 다산초당 백련사에 자동차가 있어 그방향으로 내려가고 나는 옥련사방향으로 내려간다.
멋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다음 봉우리를 도착하니 이정표상 필봉이다.
강진읍내 와 수인산이 눈앞에 좍 펼쳐진다.

필봉위의  이정표

등로상에서 본 강진읍 전경, 수인산(뒤)

 

14:50~15:00 옥련사(절)
     등로따라 내려오면 옥련사 이정표가 곳 곳에 있고 이곳에 왔으니 절 구경을 간단히 하고  등로따라 내려오니 승용차가 내 뒤에 멈추면서 가는 길까지 승차하라는 말에 산객을 보니 293봉 근처에서 만났던 산객 2명이다. 반갑게 인사하고 승차하여 가는 방향(목포)이 달라 약20분거리인 강진읍 호산삼거리에 내려주고 그들은 가다.

옥련사 대웅전

옥련사 부도전

 내려오며 옥련사 표지석

폐광의 자리에 덕산농장 표지석

호산삼거리 이정표, 다산초당,백련사진입로

 

이곳까지 왔으니 완도에서 서울 또는 광주가면서 석문산옆 석문리 통과시 암벽위의 팔각정이 궁금하였는데 이곳을 답사하는 계기로 석문공원을 구경하는 것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석문산도로변 석문공원 표지석

도로에서 보이는 석문산의 팔각정 전경

공원내 팔각정가는 구름다리 전경 

 물이 흐르는 냇물위에 비치는 석문산의 전경

석문정에 올라


♥ 지금까지 나의 산행기를 읽고, 보아주신 분들에게 많은 행운이 깃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