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보다는 왕초보 경험담입니다.
산이 어떤 줄도 모르고 왕초보수준에 들머리에서부터 빨리만 가고푼 욕심으로 막 달리다시피 걷다가 -정말 웃기는 일이었는데 초보수록 처음에 빨리 걷는것같습니다-

몇분도 못가서 평지에서도 숨이 차서 계속 쉬기만 하고 하산길에는 그래도 정상까지 갔다는 자만심에 마음놓고 걷다가 진흙길이었는데 정말 순간적으로 미끌어져서 아픈것은 고사하고 너무 창피하고 억울해서(?) 하산내내 속앓이를 하며 어떻게 내려 왔는지 몰랐습니다. -얼음판에서 미끌어졌다면 덜 억울할텐데^^*-

만약에 다리골절이라도 되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고 감사합니다. 덕분에 인대파열로 손목이 한달내내 아팠습니다.

정말 조심하지 않은 댓가를 톡톡히 치루었지만 좋은 경험도 되어 이제는 정말 아무리 낮은 동네 뒷산을 가드라도 항상 조심을 하는 습관이 되어 차라리 전화위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같은 초보들은 정말 조심해서 항상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을 합시다.


▣ 불암산 - ㅎㅎㅎㅎㅎ 진흙길에 미끄러지셨군요, 님께서 서툰것이 아니고 요즈음 산행때에는 모두들 한번씩 겪는 것일겁니다. 초보건 왕초보건 노련한 산꾼들도 결코 요즘 산행때는 모두가 안전에 최우선을 두어야 겠지요. 산을 사랑하시면 서서히 산꾼이 되시리라 확신합니다. 즐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