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적석산 ~ 깃대봉


  산행지  :  적석산(積石山 497m)-깃대봉(528m)(경남 마산시 진전면, 고성군 구만면)


  산행일  : 2009년 2월 8일(일요일)
  참석자  : 창원51회원 8명
 
  날  씨  : 맑음
 


 산행 참고지도(원전: 부산일보)


  참고산행기 : 국제신문  부산일보  창원51


  산행코스  
  
마산 진전면 일암리 변씨 성구사~산불감시초소~옥수곡 갈림길~국수봉~적석산(497m)~구름다리~통천문~일암저수지 갈림길~음나무재(사거리)~
    선동치~528봉(깃대봉 정상석)~382m봉-독립가옥옆-도로~성구사
    (순 산행시간 약 4시간, 식사 휴식 포함 6시간 : 10:00~ 16"00)


  산행후기

뒷 좌석에 앉아 잠깐 잠들었다 싶은데 벌써 성구사 앞 넓은 공터에 도착했다.
과거 1시간 이상 걸리던 거리가 새로 생긴 마창대교로 가니 10분 이상 빨라진 듯하다    

 

2여년 전에 여기 왔을때는 산행인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공터에 대형 버스가 2대 도착하여 거의 100여명의 산행인이 준비운동 중이다.
뒤 이어 다른 단체 산행인들이 속속 도착한다.

그 동안 적석산이 많이 알려진듯하다,

최근에 건설한 정상부의 아찔한 구름다리가 명물로 알려진 듯하고, 산행로 내내 우거진 울창한 소나무 숲, 반면 바위를 겹겹이 쌓아 놓아
積山이라는 이름에 걸 맞게 정상에서의 시원한 조망이며, 정상 지나 통천문, 칼봉등으로 이어지는 바위 구간의 아쓸아쓸 함,
3~6시간 정도의  여러 산행로가 있어 체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것등,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는 곳이다.

더구나 하산 후 양촌의 천연온천을 즐길 수 있고, 동시에 맛집이 많아 산행 후 뒷풀이도 즐길 수 있어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으니
찾는 사람이 많아질 수 밖에 없을듯하다.

 

들머리는 고려 및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변씨 문중이 배출한 세 충신을 기리기 위한 사당이라는 성구사(誠久祠)좌측 담을 따라 가면 바로
안내 리본이 걸려 있고 그 아래에는 '등산로'라 적힌 안내판이 보이는 곳이다.

이 후로는 산행이 끝날때까지 산행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끔 보이는 이정표와 지도를 참고하면 혼돈스런 곳은 없다.

 

들머리를 지나 오르막 송림길을 25여분쯤 오르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바위위에 닿는다. 오늘 따라 산행인들이 많아 넓은 바위에 자리
잡기도 어렵다.

산물감시초소에서 본 경치

 

어째튼 산 아래 양촌리 온천단지와 마산~진주간 국도가 시원하게 보이고, 맞은편 인성산 능선이 그 건너 보인다.
맑은 날씨임에도 진동 앞 바다는 먼지 때문인지 뿌옇케 잘 보이지 않는다.

 

7~8분 후에 나타나는 묘지 옆 전망대에서도 조망은 비슷하다. 전망대를 지나 371m봉을 가파르게 오르자 이 후는 그냥 내달려도 될 듯한
편안한 송림길의 연속이다. 
 

 

  적석산의 송림길

 

중간에 좌측으로 임도가 보이지만 직진 산길을 따른다. 시원한 송림길 도중 오늘 첫 이정표를 만난다. 왼쪽은 옥수곡(옥수암) 방향,
직진 정상 0.9Km.,,,,  


 


첫 이정표- 좌/옥수곡 정상 0.9km 

 

이정표에서 10여분 후면 국수봉에 올라선다. 봉우리라기 보다는 그냥 전망바위에 가깝다.
정면에는 높이에 비해 우람한 적석산 정상이 바로 보인다. 정상 오름길 바위에는 꽤 긴 철제사다리도 놓여 있고....

 

국수봉에서 본 적석산 정상

 

국수봉에서 잠시 조망 후 내려섰다가 바윗길을 타고 올라 오는데 서럼들이 많아 꽤 지체된다. 마지막 철계단을 오르자 적석산 정상이다

오늘따라 그 넓은 정상 바위와 정상 주위에 사람들로 꽉 차있다. 설악산 대청봉이나 지리산 천왕봉에서나 봄직한 광경이다.

정상에서 사진 한장 찍기가 어렵다. 겨우 한장 찍고 출발한다.

 

북적대는 정상부
 

 

잠시 후 조그만 두 암봉을 잇는 구름다리다. 마산시가 3년 전 철골 와이어 공법으로 만들었단다. 길이 52m, 높이 35m로 올라서니 꽤 아찔하다.
이제는 적석산의 명물이 된 듯하다

 

적석산의 명물이 된 길이 52m의 구름다리

 

구름다리를 지나자 바위구간 내리막이다. 중간에 통천문이라기에는 좀 좁은듯한 구멍바위, 칼봉이라 불리는 바위봉을 우회하는 바위틈새.
밧줄을 잡고 내려서거나, 혹은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야 하는 구간등 꽤 아기자기한 바위구간이 10여분 계속된다.

 

바위구간

 

지나온 칼봉(?)과 바위구간

 

바위구간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꽤 넓다란 송림속 쉼터에서 휴식을 취한다. 점심 먹기에는 좀 이른듯하다.

 

중간 중간 갈림길에 이정표가 서 있다. 어느 곳이던 하산이 가능한 곳이다. 깃대봉을 갈려면 이정표상 구만면 방향으로 향한다.

송림 쉼터에서 구만면 방향으로 20여분이면 넓은 임도에 도달한다. 음나무재다.
좌측은 구만면, 우측은 일암저수지 방향, 그냥 직진 임도를 따라 간다.

임도를 따라 10여분 후 좌, 우측산길에 리본이 많이 달려 있는 선동치에 도착한다.
직진 넓은 임도는 구만면 선동마을, 리본이 많이 달린 좌측은 낙남정맥 영신봉 방향이다. 깃대봉은 우측으로 올라선다.
 

중간중간 보이는 이정표(좌)와 선동치 4거리(우)

 


         오늘 마지막 오름길이면서 가장 가파른 길이다. 20여분 죽을 맛이다. 그냥 땅만 보고 오를 수 밖에....

중간에 지나 온 적석산 정상과 구름다리가 역광에 꽤 멋있게 보인다.

깃대봉 오름길에서 본 적석산

 

드디어 깃대봉 정상이다. 정상석을 세워 놓았는데, 지도상에는 좀 더 지나서 깃대봉 표시가 있다. 어느 것이 맞나?
어째튼 정상석이 있으니 인정할 수밖에...

 

 

 

깃대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지나온 적석산을 잘 보이는 것 외에는 별로이다.

 

지난 번에는 좌측으로 지도상 깃대봉을 지나 수발사로 하산했는데 들머리와 날머리가 멀어 고생한 기억이 있다. 
오늘은 원점회귀를 위해 우측으로 내려선다.

 

중간 송림 속에서 늦은 대신에 1시간 이상의 느긋한 점심을 먹고 하산한다. 지도상 382m의 조그마한 봉우리를 지나 갈림길...
좌측은 부산일보에서 소개한 363m봉을 지나 하산하는 길, 우측은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길....

좌측 길은 리본도 거의 없고 산행인이 적은지 희미하다. 반면 우측 가파른 내리막은 리본도 많고 길이 뚜렷하다. 주로 이 곳으로 하산하는 듯..

 

엎어질 듯 가파른 송림길을 10여분 내려오자 우측에 조그마한 가옥(독립)을 볼 수 있다. 새로 만든 듯한 산길을 따라 7~8분 더 내려오자

차도와 만나 실질적인 산행은 종료된다.

 

차도와 농로를 따라 20여분이면 들머리인 성구사에 도착한다.

 

하산 후 일암저수지 근처에서 본 적석산


 

하산 후 오랜만에 느긋하게 온천욕 후 근처의 유명한 주물럭 불고기로 뒷풀이 후 귀가했다 

 

 

오늘은 WI네가 곧 할아버지 할머니 되는 기념으로 한턱 손단다.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