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4년12월7일(화요일)

인      원 : 산악회와 함께

날      씨 : 맑음

 

08시50분

수원 T/G 통과!

 

11시10분

경부고속국도 청원IC로 빠져나와 37번 일반국도를 달려서 상주시 화북면 운흥리

산행 들머리에 도착했다.

운흥1리 경로당 앞을 지나서 동네를 벗어나 산행을 시작했다.

 

산세를 올려다 보니 범상찮은 마루금이 불꽃처럼 활~활~ 타 오르는 듯 하다.

솔가리 깔린 송림길을 가파르게 오르니 숨이찬다.

 

11시40분

지능선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르고  바라보는 문장대가 아스라 하다.

바람이 갑자기 세차게 분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귀마개를 했다.

 

12시15분

모자바위를 우회하여 암릉길을 우측으로 내려섰다 바위굴을 통과하여 주능선에

올랐다.

우측 내리막길은 보은군 산외면 신정리 바위골쪽에서 오르는 등로이다.

바위지대 등로가 오르내리락 이어진다.

 

12시35분

7m 높이의 90도 직벽에 굵은 밧줄이 내려져 있고, 그 옆으로는 바위틈새를

비집고 오르는 난 코스에 당도했다.

30 여명의 일행이 거대한 암벽앞에서 한사람씩 힘겹게 바위틈속으로 기어 오르고

있었다.

 

일부는 20m 보조자일로 밧줄에 연결하여 배낭을 먼저 올려 보냈다.

바위가 얼어서 미끄럽다.

7m직벽에 내려진 밧줄을 힘차게 당기면서 조심조심 올랐다.

이 짜릿한 맛에!

 

아니! 

이번엔 빙벽에 밧줄이 내려져 있다.

암벽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이 구간에서 일행들이 통과하는데 20 여분간 지체 되었다.

 

이번에도 조심해야 할 구간!

바위굴에서 얼굴을 내밀자 낭떠러지 사면바위에 횡으로 밧줄이 걸려있는 난코스를 지나

밧줄을 잡고 내려섰다.

 

13시15분~40분

바로앞 상학봉이 바라보이는 널찍한 바위에서 일행과 같이 하는 점심은 즐겁다.

사골곰탕에 이슬이 두방울로 식욕을 돋우고...

 

13시50분

상학봉( 834m )에 올랐다.

조망을 즐기며 귤로서 목을 축였다.

 

암벽지대 구간이 계속 이어지며 바위틈으로 빠져 나오기도 하고...

밧줄을 잡고 오르내리기도 하며...

암릉타는 재미가 아기자기하고 솔솔하다.

 

14시35분

묘봉( 874m )에 올랐다.

조망이 압권이다.

암릉미가 빼어났다.

 

보은군이 자랑하는 충북알프스!

구병산-형제봉-천황봉-문장대-관음봉-묘봉-상학봉으로 이어지는 43.9km구간이다.

마루금이 장쾌하다.

 

속리산 서북능!

도처에 위험구간이 도사리고 있다.

 

14시50분

북가치 안부에 도착했다.

직진하면 관음봉-문장대로 향하는 서북능선

좌측은 문장대온천길

우측 법주사 방향으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키높이 산죽길...

낙엽깔린 푹신한 등로...

계곡에는 맑은물이 졸졸 흐르고...

화창한 날씨에 바람도 잦으니 마음이 평온하다.

 

15시30분

좌측은 여적암-법주사 가는 길!

우측으로 접어드니 민판동 마을길이다.

 

16시20분

주차장에 도착하여 뒤돌아 보니 서북능선이 장쾌하게 뻗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