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 사패산 (552m) -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군일대 

2.산행일시: 2004.11.28 .(일)

3.산행자 : 나 그리고 친구 그리고 친구아들

4.산행코스:  송추 원각사입구-원각사-계곡길-사패능선안부-정상-범골능선-상상봉-석천매표소

 

예전에 산에 가자고 그렇게 졸라데도 산에 안가던 친구들이 어제는 웬일인지

한 친구가 산에 자기좀 데려가라고 한다.

이것이 웬일인가???

이걸 반갑게 받아 들여야하나?

아니면 앞으로도 계속 같이 산에 가자고 졸라데는 서곡인가???

그러나  이내 곧 허락한다.

가끔은 산에 친구와도 같이 가면 얼마나 좋은가? 그걸 나도 알기에 반갑게 맞이한다. ^^**

 

어디 우리집에서 낮고 쉽게 올라갈수 있는 산 없을까?

친구는 자기 아들도 데려가니 험하지 않으면서도 산에 취미를 붙일 수 잇는

좋은 산을 가자고해서 문득 사패산이 떠올랐다.

친구집인 의정부에서도 가깝고 또한 산 정상에서의 전망이 좋으므로 사패산을 정했다.

근데 웬지?? 사패산이 꺼림직하다.

저번 내 무릎인대를 다치게 한산 ^^**

그러나 사패산이 나를 유혹한다.

 

 

송추에서는 한정류장 더 의정부방면이고 의정부에서는 송추 바로 전 정류장이다.

 

원각사코스로는 오른적이 없어 나도 알아볼겸 원각사로 오른다.

원각사 입구는 사패터널공사로 좀 어수선하더니만 이내 원각사가 보이고 원각사를 좌측으로끼고

계곡 등산로로 접어든다.

원각사를 지나 7분 정도를 올랐을까?

길옆 우측으로 폭포가 하나잇다.

별볼일 없어보였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길에서 보기와는 아주 다른 멎진 폭포로서

위로는 2단으로 흘러내려 높이도 전체적으로 15여 미터는 되는 멎진 폭포였다.

길옆으로 숨어잇는 폭포.     2단떨어지는걸 보려면 사진 우측 바위위에서 보면됩니다

우리 일행은 무심코 걸었다가는 놓칠뻔한 폭포

산에는 항상 숨어있는 비경이 너무 많다.

그래서 난 홀로산행을 좋아하나보다.

 

친구 아들(태금)이는 뭐가 신나는지 겅충겅충 뛰어다닌다.

바위만 있으면 올라가려하고 어쩜 나랑 똑같은지^^**

계곡길을 계속 오르니 또하나의 폭포가 나온다.

 

높이는 6미터 정도 이런 가뭄때도 이정도면 여름에는 봐줄만 할것 같다.

그러나 아쉬운건 소가 없다는것....

 

이내 물소리가 적어지더니 사패능선 안부까지 이르러 좌측으로 능선을 탄다.

산은 뭐 다 그렇지 하며 운동삼아 올라오던 친구의 모습에서 산 정상에 바라보는

수 많은 능선들을 보더니 감탄사를 연발한다.

와~  저게 다 무슨 산이냐? **^^%())*))&$^

아고~~~ 이친구가 도대체 서울에서 그것도 돈암동에서 자라고 의정부 사는 친구가

맞는지?  아~ 심히 걱정이 된다.

 

친구 아들 어찌나 바위에 오르려 하는지 위험한 곳만 가더군요.

천부적인 릿지 소질이 있습니다. ^^**

 

사패산에서 바라본 도봉과 북한산의 능선들

 

수락산에만 홈통바위가 있는게 아닙니다.   사패산에는 여러개가 있씁니다.^^** 우측으로도 많습니다.

 

정상에는 날씨도 추웠지만 여러 산님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우리는 짧은 식사를 마치고 오후에 친구의 다른 모임이 잇어 일찍 하산을 한다.

하산도 처음가보는 범골로 회룡골로는 서너번 갔지만 범골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예전에는 범골은 교통이 안좋은 곳으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 범골도 회룡역으로

가는 길이란걸 얼마전에 알았다.

사패산 도봉산 종주가 아니라 사패산만 오른다면 범골로 오르는것을 추천하고 싶다.

 

하산때 청설모 요즘 청설모는 겁이 없다.  ^^**

 

하산 준비에 바쁜 친구와 태금이

 

하산 후에 친구는 다음주도 산에 가자고 하며 다음은 어디를 갈거냐고 벌써 뭍는다.

이거참 큰일이다. 산꾼 하나 더 생겻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