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릉산은 구룡산, 대모산 남쪽에 있는 326.5 M 산으로서 성남 서울 비행장 앞편에 있는 신원동, 내곡동, 세곡동, 오야동 4개동에 걸쳐져 있는 산이라고 생각하면 찾기 쉽습니다. 출발은 세곡동 4거리에서 개천 둑방을 따라 들어가다가 가파른 아스팔트 길을 힘들여 올라가면 절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절 좌측편의 산길을 타면 되고 계속 능선을 따라 싱글 트렉이 이어집니다. 한참 가다보면 예비군 훈련소 철망에 닿게 되는데 이때 철망을 넘어 들어가야 고생을 하지 않습니다. 철조망을 넘지 않으면 돌아 나가는 길이 너무 상태가 나빠 나중에 자전차 끌어 올리는 고생 좀 하여야 합니다. 훈련소 안을 한참 가다가 다시 훈련소 바깥으로 나와 계속 가면 큰 바위 전망대가 있고 여기를 올라가면 발밑으로 대왕 저수지가 보입니다. 능선 상으로 계속 난 길은 없고 바위 사이의 길을 따라 내려오면 신구농원으로 나오게 되고 계속 좋은 길을 따라 나오면 농장을 지나 그 유명한 고기집 청계산장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주의 하실 점은 철조망을 따라 나오다가 바위 전망대로 빠지는 길이 찾기 약간 어렵다는 것이나 중간중간 성남 시계 일주등산로 팻말이 있으므로 중간 중간 참조를 하시면 길 찾는데 그다지 어렵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

( 산악자전거 관련 사이트인 odbike.co.kr.에서 퍼온 글입니다)

  

산하의 꿈 님과 민화일 님의 답변 내용(산행정보Q/A 2417번과 2378번), 그리고 산악자전거 관련 사이트에서 찾은 인릉산 관련 정보를 토대로 인릉산을 찾아가봤습니다.

  

인릉산은 등산 코스보다는 산악자전거, 모터사이클 코스로 더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2004.12.8 오후 4시 5분 경 세곡동 4거리를 출발하여 대왕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위 퍼온 글의 코스를 따라 걸어가서 대략 오후 6시 10분경 옛골에 도착하였습니다. 인릉산에는 성남시에서 설치한 성남시계등산로 표지판이 아주 잘 설치되어 있어 길을 잃거나 할 염려는 없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급하고 힘든 코스는 별로 없었고 곳곳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곡동에서 트럭들이 주차되어 있는 개천변으로 5분정도 걸어가면  율암약수길이 나오는데 이를 따라 산길로 접어드니 약수터(율암약수)가 나왔습니다.  식수로 적합하다는 글이 적혀있기는 하나  위 약수가 마시기에 부적합하다는 글을 이미 읽었는지라 찝찝해서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쳤습니다.

  

25 분 정도 산행을 하여 이정표상 표고 142.9 미터 라고 적혀있는 오야동능선 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나무 벤취들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다가 정상으로 가는 이정표(인릉산 정산 1700미터)를 따라 걸어갔습니다. 잠시후 표고가 160미터인 오야동 능선 안부에 도착을 하여 이정표(전망휴게소 1000미터)를 살펴보고  계속하여 능선을 따라 전망대바위휴게소까지 진행을 하였습니다.

  

경사가 별로 없는 능선을 따라 가다보니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전망대 바위(표고 265.8미터)와  벤취가 나타났습니다.배낭을 벤취 위에 두고서 바위 위에 올라서니왼쪽으로는 관악산과 청계산이 놓여있고  정면으로는 대모산과 구룡산이 펼쳐지며 그 뒤로 아스라이 북한산과 도봉산이 그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대모산과 구룡산 아래로는  국정원 청사가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전망대 바위 아래로는 군부대 연병장들이 여럿 보이는 데 예비군 훈련 부대들로 생각됐습니다.


 5분 정도 쉬다가 경사진 산길을  600미터 정도 걷다보니 4 시 55분 경 인릉산 정상(표고 326.5미터)에 도착하게 되었는 데 정상은 헬기장이었습니다.

인릉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와 걷다보니 등산로 오른 편으로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났는데 철조망은 301봉 갈림길에 이를 때까지 등산로를 따라 계속 되었습니다.

철조망 옆길을 어느정도 걷다보니 철조망 안으로 들어가는 철문이 하나 나왔는데 열려있었습니다. 산하의 꿈님이 쓴 글에 있는 철문으로 생각돼서  주저하지 않고 철문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등산로가 그 안으로 계속되어 있는데  예비군 각개전투 훈련장이더군요. 훈련장에 난 길을 따라 약간 경사진 길을 올라 목표 고지로 설정되어 있는 봉우리(상적동 300 봉, 표고 300미터, 인릉산 정상으로부터 900미터 지점)에 오르니 인릉상 정상과 마찬가지로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301봉까지 800미터라는 이정표를 보고  걸음을 시작하는데 사라졌던 철조망이 다시 등상로 오른 쪽에 나타났고 철조망 옆 길을 따라  걷다보니 5시 20분 경 내곡터널 위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내곡터널 위를  지나 얼마 안가 301봉삼거리 가 나왔는데  오른쪽으로는 서초구 신원동, 왼쪽으로는 상적동 300봉, 아래쪽으로 상적동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오기에 상적동 쪽으로 걸어 갔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100미터 정도 와서  왼쪽에 바위 두개가 마주보는 길목(상적동 275봉, 표고 275미터)에 도착하였는데 처음에는 길이 끊긴 것으로 알고 잠시 당황하였으나 곧 두 바위 사이로 길이 나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산악오토바이 사이트에서는 위 두바위를 남대문이라 칭하고 있더군요. 두 바위 사이의 길(이정표상 넘밑골  700미터라고 표시된 방향)을 따라 내려  오는데 날이 어둡고 낙엽이 쌓여 있어 그만 길을 잃고 5분 정도  헤매다가 다시 두 바위 쪽으로 올라와 랜턴을 켜고서 길을 따라 내려 왔습니다.

  

산길을 모두 내려오니 신구대학 자연학습장 안내도가 있는 평지가 나타났는데 이정표상으로 넘밑골이라는 곳이었습니다 .

오른 쪽으로 평평한 길과 경사진 길이 나오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평평한 길이 옛골로 곧장 연결되는 길일 텐데 어둡기도 하여 순간적으로 빨리 큰길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에 경사진 길을 따라 내려가고 말았습니다. 10분 정도 걸으니 주택가가 나왔고 주택가 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니 옛골과 원터 중간에 있는 버스 정류장 쪽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찻길을 따라 옛골 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가 옛골 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시계를 보니 6시 10분.

  

물 한잔 먹는데 모란역으로 가는 11-1번 마을버스가 와 이를 타고서 오늘의 짧은 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첨언 1-

 2004.12.8. 무작정 인릉산을 찾아갔다가 너무 늦게 내려오면서 주위의 경관도 제대로 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있고 하여 12.11.오전 9시 경부터 다시 인릉산을 찾아갔습니다.

 

이번에는 옛골방향으로 올라가서 인릉산 정상을 거쳐 오야동능선 쉼터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서서 인릉산 정상을 거쳐 301봉 삼거리에서 서초구 신원동 방향으로 가다가 낮 12시 20 분 경 청계산 입구인 원터골의 맞은편인 청룡마을 쪽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옛골에서의 들머리는 한국순대 건물의 오른쪽에 있는 비포장 도로입니다.

위 도로를 따라 쭉 들어가면  왼쪽에서 오는 길과 합쳐지게 되고 합쳐진 길을 따라 걸어가면 제6구간 상적동이라고 이름지어져있는 이정표와 만나게 되는데 위 이정표부터 산길이 시작됩니다. 위 이정표에서 산길을 따라 700미터 가면 옛골능선이라는 이름의 이정표가 나오는데 위 이정표에는 78-1번 버스 종점까지 1000미터 남았다는 기재와 직진하면 넘밑골이나온다는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위 이정표를 따라 산길을 걸어올라가면 옛골에서 인릉산을 바라보았을 때 인릉산 중턱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산불감시탑을 지나게 되고 곧이어 넘밑골에 도착하게 됩니다.

 

301봉 삼거리에서 서초구 신원동 방향으로 가면  철조망을 동무삼아 걷는 길이 계속됩니다.

20분 정도 철조망 옆길을 따라 걷게 되면 드디어 철조망이 끝이 나고  5분 정도 후에는 봉우리(아무 표시가 없어 봉우리 명칭, 고도는 알지 못합니다)에 도착하게 됩니다.위 봉우리에오르니 길이 두갈래로 갈리는데 왼쪽길은 청계산 원터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양재동에서 시립아동 병원을 거쳐 성남으로 가는 대로 변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왼쪽으로 내려서니 상당히 비탈진 길이 계속하여 이어지는데 내려가는 길이기에 망정이지 올라오는 길이었다면 땀을 꽤나 흘렸을 것입니다.

내려오는 중간에 내곡약수터라는 이름의 약수터를 들리게 되었습니다. 약수터 이름을 보고는 방향을 잘못 잡고 엉뚱한 곳으로 내려온 줄 알았으나 산길을 다 내려오니 청룡마을 뒷편이더군요

신원3교라는 다리를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큰길로 나가니 청룡마을에 있는 보호수와 원터골 사당이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바로 청계산 원터 입구였습니다.

 

-첨언 2-

인릉산에 대해 이해하시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서울시 홈페이지 내용 중 인릉산에 대한 내용을 퍼와 이를 게재합니다.

 

"수원 광교산에서 북으로 뻗은 한남정맥의 한 지맥은 백운산을 거쳐 청계산에 이르러 서북쪽으로는 관악산을 이루고, 동쪽으로는 월천현(月川峴)을 지나 천림산(天臨山)을 이룬다. 천림산에서 다시 북쪽으로 박석고개를 넘어 헌·인릉의 주산인 대모산과 구룡산을 형성한다. 이렇듯 「대동여지도」에는 인릉산의 지명이 보이지 않고 천림산으로 표현되어 있다. 인릉산은 산 북쪽에 위치한 순조의 능인 인릉의 조산(朝山)이 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인릉은 대모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릉산에는 특기할 만한 사적을 찾아볼 수 없다.
조선시대 천림산에는 봉수가 있어 경상도 동래 다대포에서 시작한 제2봉수로를 따라 양산·경주·의성·안동·봉화 등 경상도 내륙지방과 단양·충주·음죽 등 충청북도 내륙을 거쳐 올라온 봉수를 받은 용인 석성산의 봉수를 받아 남산 성명방쪽(예장동) 산마루에 있는 제2봉수로 전달하였다. 그러나 천림산 천천현 봉수의 실제 위치는 어딘지 확인할 수가 없다. ?대동여지도?에 천천현은 월천현으로 표기되어 있어, 현재의 서초구 신원동에서 성남시 고등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에 해당된다. 그런데 구전에 의하면 인릉산 북쪽에 있는 구룡산 정상에 봉수가 있었고, 그 남쪽 기슭에 봉화군이 기거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오늘날 서초구 남쪽 헌릉로 일대에 봉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실지 조사와 봉수 시험을 통하여 고찰되어야 할 것이다.
인릉산과 청계산 사이길은 옛 삼남대로에 해당되어 한강 남단의 사평나루나 청담나루를 건너 한양에 오가는 사람들은 이 곳을 지났다. 그 길목으로 사평원과 말죽거리를 거쳐 이 곳 새원(新院)에서 유숙하였다. 따라서 이 곳에는 원마을이 형성되어 그 이름이 신원동이 되었다.
표고 326.5m의 인릉산은 서초구 내곡동과 성남시 고등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세가 거의 동서 방향으로 형성되어 정상 서쪽으로 300m의 목동산이 신원동과 성남시의 경계를 이루며, 그 북쪽으로 273m 봉우리·138m 봉우리를 이루고 헌릉로변 탑골마을에서는 94.5m 봉우리를 이루고 있다. 정상 동쪽으로는 270m 전후의 봉우리와 202.5m 봉우리가 연이어져 있어 인근 시계에서 가장 높은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서북 기슭으로는 여의천을 이루어 양재천으로 합류하고, 동북쪽으로는 세곡천을 이루어 탄천으로 합류한다. 또 남동쪽 물줄기는 대왕저수지에서 탄천으로 흐른다.
인릉산 일대의 지질은 대부분 기반암이 선캠브리아기에 속한 경기편마암콤플렉스로 구성되어 있다. 대체로 광역변성작용에 의한 편마암류 생성시기를 거쳐 2차적으로 쥬라기 말기 대보화강암의 관입 이전의 열변성작용에 의해 형성된 호상편마암으로 알려져 있다. 10∼20m의 기복량이 적은 지역의 편마암류로 구성된 구릉산지는 화학적 풍화작용이 진전되어 적갈색 풍화산물의 토양이 형성되어 있다. 그 토양은 저구릉성 산성암 암쇄토양으로 심하게 침식을 받은 산성암으로 배수가 양호하다. 토성은 식양질 내지 사양질이며 비옥도는 매우 낮다.
산의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에 해당하여 계곡에 발달한 마을이 많지 않다. 그런데 북쪽 기슭에는 1970년대 초에 음성나환자들의 자활촌으로 형성된 헌인마을이 있으며, 이들은 양계를 통하여 생계를 도모하여 농장으로 발전시켰다. 그러나 현재는 양계장 대신 가구 등 중소 공장들이 들어서고 관광농장이 개발되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제공되고 있다.
헌·인릉 입구 박석고개에는 남쪽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신흥마을이 있다. 이름 그대로 광복 후 월남민들의 개척단이 이룩한 새로 생긴 마을이다. 원래 이 곳은 어둔골이라 하였다. 즉 나무숲이 우거져 낮에도 어두웠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호랑이도 출현하였다고 한다. 그 위에 있는 범박굴에는 예비군훈련장이 있으며 군인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그리고 신흥마을에서 인릉산 정상쪽으로 경희대 실습농장이 있다. 이렇게 보면 인릉산은 개발제한구역으로 규제되어 식생이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으며,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 서울의 방어선으로도 그 중요성이 높다.
인릉산의 남서쪽 목동산 남쪽 기슭에 있는 새쟁이마을에는 수백년 된 느티나무가 정자 같이 서 있다. 이를 한자로 표기하여 신정(新亭)이라고도 한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동지중추부사를 역임한 김병일의 묘와 비석이 있다.
한편 인릉산은 3개의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제1공원은 서초구 내곡동·신원동 일대 82필지 1,416,900㎡를 대상으로 1971년 8월 6일 건설부고시 제465호로 미시설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9년 3월 6일 서울특별시고시 제107호로 최종 지적고시 되었다. 이 곳에는 3개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으며 옹달샘이 하나 있고 임야면적은 1,356,500㎡이다.
인릉산 제2공원은 서초구 내곡동 일대 290필지 775,271㎡를 대상으로 1977년 7월 9일 건설부고시 제138호로 미시설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최종 지적고시 된 것은 제1공원과 같다. 임야면적은 556,948㎡이다.
인릉산 제3공원은 서초구 내곡동 일대 39필지 208,662㎡와 강남구 세곡동 산 48-1 일대 146필지 172,500㎡를 대상으로 1977년 7월 9일 건설부고시 제138호에 의해 미시설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최종 지적고시 된 것은 제1공원과 같다. 서초구 지역 임야면적은 166,300㎡이다. 강남구 지역은 세곡자연공원이라 불리며 연인원 5만명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