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고흥군청에서 발췌)

 

천등산은 해발 553m로 바다로 열린 산이다.

고흥반도 최남단에 솟은 이 바위산은 한때 수군만호가 지킨 조운(漕運)의 경유항이었지만

지금은 한적한 어항으로 풍남항을 굽어보며 다도해 여러섬을 호령하듯 솟아있다.

천등산은 풍양면, 도화면, 포두면 3개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올라가 보아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아래에서 보면 하나의 커다란 바위산으로 뭉뚱그려 보이지만 올라가 보면

암릉들이 세밀하게 흩어지고 갈라져 새로운 흥분을 야기시킨다.

 봉우리가 하늘에 닿는다 해서 “天燈”이라고도 하고

금탑사를 비롯해 많은 사찰들이 있었을 옛날, 스님들이 정상에 올라 천개의 등불을 바쳤다는 설과

금탑사 스님들이 도를 닦으려고 많이 올라 밤이면 수많은 등불이 켜져 있었다 해서 “天燈”이라 했다고도 한다.

 

고흥읍에서 율치리를 지나 고개를 넘어 송정리로 들어서면 천등산과 벼락산이 한눈에 든다.

천등산 정상부와 함께 겹쳐 보이는 바위산이 그 앞에 보이는데, 이 산 이름은 딸각산이다.

바위를 밟고 오르노라면 '딸각딸각'소리가 난다 해서 그렇게 부른다는

주민들의 설명과는 달리 옛 기록에는 월각산(月角山)이라 기록하고 있다.

'딸각'이 '달각'으로, 달각이 월각으로 변한 것이다.

 

천등산은 남해 바닷가 산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바다 조망이 좋아 정상에 봉수대가 있었고

동쪽으로 마복산 봉수 서쪽으로 장기산 봉수와 서로 응했다.

지금은 작은 제단이 마련돼 있는데 이 산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정상 바로 밑 금탑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는 바둑판 모양의 너럭바위가 있다. 이름하여 신선대다.

천등산 중턱에는 철쭉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등산객을 비롯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으며

천등산 동쪽 산허리에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금탑사와 이 사찰을 중심으로 비자나무숲이 형성되어 있다.

천등산정상일대의 암릉

11월30일 6시10분 찜질방에서 나와 터미널근처에 밥집을 찾으니 문 열은데가 없다

기사분한테 물어보니 2층식당은 6시40분에 문연다한다 금탑사가는 첫버스가 6시40분 그다음은 8시20분

할수없이 슈퍼에서 빵과 찰떡파이를 준비하고 첫버스를 혼자타고 금탑사를 향한다(1100원) 금탑사입구에 내려(7시)

아직 어둠이 깔려있는 포장길을 따라 10여분 올라가니

좌측으로 안내판이 잇는 산길이 보이고 지나쳐

 대나무숲과 비자나무숲에 둘러싸인 금탑사의 삼성각 종각 명부전등을 돌아보고

약수터에서 페트병에 물을 준비한다

송광사의 말사로 비구니사찰인금탑사의 5츨석탑과 극락전(전남유형문화재 102호)

100년이상됀 울창한 비자나무숲(천연기념물239호)

돌아나와 낙옆수북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능선에 이르고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겹겹이 싸인 바위들이 나타나는 숲길을 따라 고도를 높힌다

 이름이 써있는 바위에서 올라다 본 천등산 정상 낮으막한 동네 야산에 육산처럼보인다

경사가 급해지고 등에 땀이 나기시작할 정도로 오르니 주능선에 서고

소나무가 한그루 서있는널찍한 바위를 만난다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지도상에 신선대다

내려다 본 아늑한 금탑사 연한것은 대나무숲같고 짙은것은 비자나무숲같다

안장바위와 안장바위능선 포장임도가 올라와 있다

억새길을 따라 돌탑이 외로이 서있는 천등산 정상을 향한다

 옛날 봉화대가 서있다던 정상에서서 휘휘 들러본다 (8시10분) 해창벌 팔영산 마복산이 멀리 휘미하게 보이고

앞으로 갈 임도공터가 있는 앙천잇재와 딸깍산 딸깍산너머로 거금도 적대봉이 바라보고

주능선상에 암봉들을 바라본다

내려다 본 벼락산 한자이름으로 별학산이라 표기돼고

두남매가 장대들고 별을 따러 올랐다가 벼락을 맞았다는 처연한 전설이 스민 봉우리다

다시 뒤로돌아 딸각산과 석문을 보기위해 신선대를 지나

안장바위로 가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뚝뚝 떨어 지는 길을 따라 앙천잇재에 다다른다

정상일대 암릉을 바라보고

임도를 따라가 능선을 올라 붙어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바위를 밞고 오르다 보면 딸깍딸깍 소리가 난다는 딸각산 정상에 이른다(8시50분)

 딸깍이 달각이 돼고 유식하게 월각(月角)산으로 변했다 한다

마찬가지로 벼락이 별학산이 됀것이다 낭떠러지너머로 이여지는 암봉

주능에서 길게내리뻐친 암릉과 앙천잇재 저암릉을 타러 간다

가시나무재로 내려서는 능선과 녹동항 거금도

다시 돌아내려와 좌측으로 표시기따라 딸깍산의 명물 석문을 보러간다

너덜 바윗길을 내려가니 석문위다 절벽이라 그냥 못내려가고

돌아서 석문아래에 도달한다 양쪽 절벽기둥에 큰바위가 낑겨 형성됀 규모가 큰 대문이다

아래에는 기도를 드린흔적이 보이고

뒤로 돌아 앙천잇재에 다시가서(9시45분)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암릉 거의 아래에 임도가 휘는 곳에 올라간 길흔적이 보인다 올라가니

좌측으로 슬랩바위를 지나쳐 암릉길이 시작이됀다 때가 안탄 거친 암릉이고 바위손?들이 많이 붙어 있다

희미한 선답자들의 발자취가 이여지고 등산화가 쩍적붙는 바윗길을 가나 조금은 불안하고

10여분 가니 표시기가 눈에 뜨인다 고도를 높히면서 뒤돌아보고

암릉을 이리저리 돌아 오르며 가니

벼락산에서 올라오는 확실한 길을 만난다 암릉의 좌측으로 너덜길을 가니

주능선암릉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우측으로 암릉을 넘어가는 표시기가 붙어있으나

그냥 가 뒤로돌아 올라간다 내려다 본 암릉 골짜기를 향해 내리 꽂히고 있다

주능선 암릉에 접근하니 우측으로 휘여져

성흔적이 보이고

주능에 도달한다(10시40분) 내려다 본 올라온 암릉

주능을 타고 정상쪽으로 가다 포기하고 널찍한 바위에서 요기를 한다 뒤로보이는 돌탑이 정상봉우리다

능선의 기암

11시5분출발 뒤로돌아 올라온 삼거리를 지나 조계산을 향해간다

멀리 조계산이 보이고 능선을 따라 등로가 훤히 보인다

억새숲을 지나니 철쭉숲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암봉을 끼고 떨어지는데

경사가 심하고 철죽나무사이로 좁은길이 나있고 철쭉나무를 잡고 내려간다

 내려오니 널찍해지고 길을 내느라 억새를 베서 낙옆과 억새가 수북한 푹신푹신 야들야들한 흙길이다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간혹 나타나고 뒤돌아 본 천등산

안치재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내리고 주위는 파란소나무들이 널려있고 가끔식 이름모를 새들이 푸덕거리며 날라간다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휘고 잠시가니 우측으로 휘면서 조계산이 가까워져 보이고

배가 고픈지 입을 쩍벌린 돼지모냥의 기암도 지나고 양쪽으로 임도가 올라와 있는 미인치라는 고개에 도달한다(12시23분)

숨을고르고 올라붙는다 길이 갑자기 희미해진다 가끔씩 헤매나 백두산악회의 파란표시기가 눈에 띠여 도움이돼고

영소같은 기묘한 바위들이 많이 나타난다

조계산정상이 가깝고 한키가 넘는 억새를 뚫고 지나기도 하면서

암릉을 타고 접근을 한다 오른쪽에 소나무있는 봉우리가 정상

사자형상의 바위가 있는 조계산정상에 도달한다(1시40분) 특별한 표시같은것은 보이지 않고 둘러본다

고흥반도에 가운데 위치 천등산 마복산 운람산 팔영산등이 사방으로 보인다

 짤막하지만 양쪽절벽인 암릉날등을타고 진행하니 낭떠러지다

뒤로돌아와 살피니 좌측으로 나무에 끈을 짤라 나무에 묶어났다

암벽좌측사면으로 돌아 내려서 뒤돌아본 천등산

멍멍이 바위 이산에는 먹을게 많다 우측에보이는 봉우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묘한 바위

뒤돌아본 정상과 짤막한 암릉

길이 없어진다 이거 길이 있느거야 하면서 억새 잡목숲을 이리저리 뚫으니

가끔씩 억새가 눌린 발자국 흔적이 보여 안심을 하고 가니 다시 능선길이 나타난다

잠시가니 나무에 매단 노끈이 보이면서 우측 능선으로 방향을 틀고 내려가니

좌측으로 하산길이 보인다(2시30분)

하산길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독립문바위

하산길에서 본 고흥읍내와 좌측에 탑이 있는 고흥의 남산 봉황산

잔돌많은 길을 내려가니 동백나무 많은 계곡을 만나고 길이 다시 없어지고

골창과 우측사면을 내려가니 무너져가는 무덤이 보이면서 길이 나타나고

호스를 돼논 계곡을 지나니 수로가 보이고 개가 짖어돼며 반겨주는 무애암이 나타난다(3시6분)

저수지가 보이는 비포장길을 따라가 포장도로를 만나니 무애암이라는 안내판이 서있고(3시21분)

포터를 얻어타고 고흥시내에 도착 된장이 구수한 장어탕으로 요기를 하고 봉황산을 돌아보고 고흥의 이틀째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