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판과 설화속의 북한산 "

 

0. 산행지 : 사패능선 - 포대능선 - 도봉산 - 오봉 - 우이암 매표소 - 도선사 - 용암문 -북한산 대피소 - 중성문 - 산성 매표소

0. 소재지 : 서울 , 경기

0. 산행 일시 : 2004. 12. 4. 03:35 - 12. 5. 14:32분 까지

0. 산행인 : 산에가는 밀양사람들의 작은 모임 회원 25명

0. 산행 들머리 : 경기 의정부시 예술의 전당 앞

0. 산행 시간 : 11시간 07분

0. 산행 길 : 의정부 예술의 전당 앞(03;35) - 시청뒤 매표소(04:00) - 사패능선 1.1k지점(04:15) - 자운봉 2.5k지점(04:50) -

                  산불 감시초소(05:20) - 포대능선 입구(05:30) - 오봉 0.9k지점(07:30) - 오봉(08:00) - 오봉 약수(08:15) - 

                  우이암(08:50) - 보문 산장909:10) - 아침 - 보문산장 출발(09:50) - 우이암 매표소(10:40) - 택시 이동 - 

                  백운대 주차장(11:00) - 휴식 - 용암문 매표소 통과(11;35) - 중성(13:20) - 선봉사(13;50) - 점심 - 선봉사

                 출발(14:10) - 산성 매표소(14:32)

0. 이동 : 밀양(21:30) - 현풍 휴게소(22:40) - 구미(23;29) - 황간 휴게소(24;05) - 대전(24;40) - 음성 휴게소(01;29) -

              의정부 예술의 전당 앞(03:30) 

              소요시간 :5시간 55분     

0. 귀가 : 북한산 초등학교(16:00) - 밀양도착(22:00)

               소요시간 : 6시간

 

◀   산    행    기   ▶

 

산에가는 밀양사람들의 작은 모임에서는 11월 정기 산행지로 북한산으로 정하였으나 사정상 일자를 변경 2004. 12. 4 -

12. 5일까지 무박 2일로 회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밀양 분으로 서울 무지개 산악회 산행대장을 맞고 있는 오창세님의 안내로 11시간의 긴 산행을 시작 한다.

  

북한산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산이라 더 이상 언급 하는 것은 오히려 북한산을 욕되게 하는 거라 생각되어 그냥 보고 느낀데로

그림 몇장과 올리니 혹 북한산 산행에 도움 되었으며...

  

-2004. 12. 4. 21:40

집을 나서는데 전국적으로 내린다는 빗줄기가 엄청나다. 바람까지....

집 사람과 우산을 쓰고 집결지인 밀양 삼문동 소재 강변 주차장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반긴다.

참가 인원 23명 부곡 온천에서 2명이 합류키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출발 !

  

부곡 하와이 앞에서 기다기고 있던 회원 2명을 태우고 모두 25명의 북한산 산행 참가자를 태운 버스는 구마고속도로를

지나는데 굵어지는 빗줄기와 바람으로 차내는 숙연해지고...

내심 그렇게 고대하던 산행에 차질이 있거나 우중 산행으로 안전 사고라도 생기며....

 

하는 염려 때문에 마음이 편치 못하다.

날씨가 좋아지길 빌면서...

 

-22:40

구마고속도로 현풍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하고

 

-23:29

무거운 침묵과 잠을 청하려는 회원들로 고요가 지속되고...

창밖으로 내리는 빗줄기를 보고 있으려니 구미시을 지난다  

  

-24:05

경부고속도로 황간 휴게소 도착!

잠시 쉬는데 내리는 비는 멈출줄 모르고 사람 애간장을 태운다.

  

-24:40

옥천까지 세차게 내리던 비가 대전을 지나서 부터는 거짖말같이 비가 오지 않는다.

  

-01;29

음성 휴게소

잔뜩 흐린 하늘이나 비는 멎고

 

-02:28

올림픽 대로에서 산행대장인 오창세님이 합류한다.

꼭두 새벽에 그것도 자신의 무지개 산악회 회원들이 가는 월출산도 포기하고 고향분을 위해 산행대장을 자청한 성의에

새삼 고개가 숙여진다.

고향 까마구라고....

 

-03:20

의정부시 의회 건물앞 도로변에 주차하고 준비해간 미역국에 밥을 말아 해장하고...

  


 

선체 한 그릇씩...

  

-03:35

의정부 예술의 전당앞으로 이동

구름이 짙게 깔린 하늘에선 금방이라도 세찬 비를 뿌릴것 같은 분위기 이나 다행이 비는 오지 않는다.

  

-04:00

칠흙같은 어두움속에서 등로를 따라 시청뒤 매표소 간이 건물앞을 지나고.

  

-04:50

사패능선 산불 감시 초소 도착!

비는 멈추었으나 세찬 바람과 영하의 날씨라 곳곳이 빙판이고 쇠줄과 로프가 얼어 마치 얼음 막대같고 등로 또한

미끄럽기가 ....

가스와 서리가 얼어 등로변 나무에 설화가 피었다.

  


 

 설화가 피었습니다.

  


 

  설화가...

  


 

  설경

 

-05:30

포대능선 입구!

대공진지 포대가 있어 붙여진 이름 포대능선

어두움속에 미끄러운 등로를 조심하는데 몇번의 알바도 하면서

용케도 동분서주 하면서 길을 안내하는 오창세님의 마음 씀씀이에 잔잔한 감동이 일고....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키 어렵고 어느 무명봉에서 야경의 의정부시를 내려다 보니..

  


 

  찬란한 의정부 시가지

 


 

 어두움속으로.....

  

-07;30

4시간여 동안 어둠을 뚫고 암릉지대와 바위를 올라다 내려다 하길 수십번 마치 청살모를 연상케하는

회원들의 믿음직한 모습에 고마움을 느끼고...

  

-08:00

오봉(660m)!

날이새고 도봉산을 지나는데  소나무에 설화가...

도봉산에서 설화를 만끽하고 회원님들 사진 찍기에 정신이 없다.

  


 
 설화가 만발하고...

 


 

설경속의 고고한 도봉산 자락!

  

-08:15

오봉을 뒤로하고 오봉 약수터에서 목도 추기고 물통도 채우고..

제법 많은 산님들이 약수터 부근에서 비박 중이고...

내려서는 등로변에 미련이 남아 아직도 붉은 선홍빛을 띄고 있는 단풍나무가....

설화와 단풍나무????

 


 

오봉

 


 

북한산에 단풍이!

 


 

  설화가...

 

-08:50

우이암 도착!

긴 나무계단을 올라 우이암에 도착

멀리 오봉과 오봉능선, 우봉, 칼바위 주봉, 뜀바위,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을 바라보니

그 빼어남에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수려한 작태를 자랑하는 도봉산 전경

 


 
 오봉(좌) 오봉능선(중앙) 우봉(우)

 

-09:10

보문산장 도착!

빙판의 급 오름 내림길을 지나 보문 산장에 도착!

어두움과 추위와 빙판길로 인해 긴장속의 산행이라 배고픈것도 잊고 있다 보문산장에 도착하니

피로와 허기가 엄습 한다.

 


 

  보문산장 옥상에 식탁을 차리고

 


 

  얼큰하고 뜨끈한 찌게까지...

 

-09:50

식사 후 출발

우이암 매표소로...

 


 

원통사 범종각

 


 

멀리 인수봉이..

 

-10:40

우이암 매표소!

우이동 공원 입구에서 택시를 이용 도선사로 이동!

여러대의 택시로 이동한 관계로 주차장에 기다리는데 4명이 도선사로 오지 않고

도봉산 주차장으로 갔다나???

약 1시간 가량 기다리며 휴식을 하는중 산행대장과 8명의 젊은 회원들이 만경대 - 용암산 -

대동문 까지 갔다가 북한산성 계곡으로 하산키로하고 북한산 매표소를 통해 먼저 출발 하고

나머지 회원들은 비교적 수월하다는 도선사 - 용암문 - 북한산 대피소 - 북한산성 계곡으로

하산키로 하고 출발!

도선사 앞을 지나 용암문 매표소를 통과 암벽에 새겨진 조선시대 김상궁의 사리탑도 보고

오름길을 계속한다.

 


   

  도선사 전경

 


 

  북한산장매표소(용암문 매표소?)

 


 

  중앙에 백운봉이...

 


 

  김상궁의 사리탑

 


 

  용암문

 

-12;20

북한산 대피소!

용암문을 지나 북한산 대피소로 가는 등로에는 많은 산님들이 길을 메운다.

추위속에 대피소 도착

노적봉을 올려다보고 또 한번 북한산의 매력에 도취되고 서울 사람들 찌던 공해속에서도

건강을 지킬수 있는것도 북한산 덕분이리라 ....

 


  

  북한산 대피소

 


 

북한산 대피소에서 바라 본 노적봉

 

-13:20

중성문은 지나고

 


 

중성문

 

-13:50

북한산성 계곡을 따라 내려 오다 등로 옆에 있는 선봉사 마당에 자리를 잡고

모두가 꿀맛 같은 늦은 점심을....

 


 
선봉사 전경

 


  

꿀맛같은 늦은 점심을..

 

-14:10

점심 후 출발!

 

-14:32

산행 끝점인 산성 매표소 통과!

대서문을 지나고..

11시간이 넘는 북한산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주차장 상가에서 산행대장과 아쉬운 이별주로 다음을 기약하고.....

 


 

대서문

 

-16:00

밀양으로...

버스에서도 지칠줄 모르는 체력으로 .....

 

-22:00

밀양 도착!

어떻게 왔는지 ???

안전산행을 이끌어주신 산행대장과 25명의 회원님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