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04년 12월5일

목적산:사랑산(647m)
위 치 : 충북 괴산군 청천면 용세골.
코 스: 용세골 버스정유소-남쪽지능선-사랑산 정상-코끼리바위-사기막-
         연리목-용추폭포-용추마을-버스 정유소
들머리 도착: 12시 도착
들머리 고도: 용세골 버스정유장 고도 115m
부산에서 거리: 322km
참석 인원: 36명
날 씨 : 맑음


나훈아/ 아담과이브처럼


오늘 산행은 조금 생소한 산을 찿았다.. 부산에서 322km를 고속도로 3시간 꼬부라진 국도를
1시간여 달려 4시간만에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사기막리와 용세마을에 위치한 사랑산을 찿았다..
산행지 지도에는 독수리바위, 코뿔소바위, 코끼리바위 전망대도 1~4전망대까지
표시가 되어 있어..기대를 하고 산행을 하였는데.. 별 볼일 없는 산이였다..

인터넷을 검색을 해 보니.. 어느 산악회에서 올린 글을 보았는데..이렇게 적어 놓았습데다..
매력이 별로 없는 산(친한 사람에게 같이 가자고 권하기 곤란한 산)


그런데.. 연리목을 만났습니다..

사랑산이란 이름 하에 연리목이 생겨나지 않앗나 생각을 해 봅니다..
연리지(連理枝)와 연리목(連理木)으로 구분을 하는데..연리지는..두 그루 나무 가지가
합쳐진 것을 연리지라 하고..연리목은 두 그루의 나무가 한 나무로 합쳐진 것을 연리목이라 한다.
사랑산 연리목은.. 사기막마을과 용세마을 중간쯤..도로변 20m를 벗어난 비탈진 산속이다.
연리목에 관한 전설과 애틋한 사랑애기는 많이 있으나.. 아래 글을 인용해 봅니다...


글 / 박상진(경북대학교 임산공학과)
맞닿은 두 나무의 세포가 서로 합쳐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연리(連理)라고 부른다. 연리는
두 몸이 한몸이 된다 하여 흔히 남녀간의 사랑에 비유되는 ‘사랑나무’이다.

숲 속의 나무들은 좁은 공간을 나눠 갖고 살아간다. 나눔의 방법이 정해진 것은 아니나
햇빛을 차지하기 위해 남보다 먼저 쑥쑥 키 자람을 하고, 가지와 잎을 잔뜩 펼쳐놓아야 한다.
자연히 다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조금의 빈 자리라도 생겼다 하면 주위의 나무들은
우선 가지부터 들이밀고 본다. 서로가 부딪치면서 맞닿게 마련이다. 처음에는 자기만 먼저
살겠다고 발버둥치지만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이 지나다 보면 함께 협조해야 살아남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서로의 부족함을 조금씩 메워나갈 수 있도록 아예 몸을 합쳐 한나무가 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렇게 맞닿은 두 나무의 세포가 서로 합쳐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연리(連理)라고 부른다.

연리지는 매우 드물게 생긴다. 가지는 햇빛을 많이 받도록 서로 피해 뻗으니 우선 서로
맞닿을 기회가 적다. 운 좋게 맞닿았더라도 바람에 흔들리면 서로 상대방의 세포와 사귀어보고
결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가지가 붙은 연리지는 매우 희귀하다.

한편 땅 속에선 지상보다 이런 연리현상이 보다 훨씬 흔하게 일어난다. 좁은 공간에 서로
뒤엉켜 사는 뿌리들에겐 서로 맞닿을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연리근(連理根)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지만 쓰지 않는 말이다. 베어버린 나무등걸이 몇년이 지나도 죽지 않고 그대로 살아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잘리지 않은 옆의 나무와 뿌리가 연결되어 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이다




칠곡 휴게소에서...사진 촬영 장소를 멋지게 만들어 놓앗군요



하차지점 ..용세골 버스 정류장



사랑산 정상표시..



바위



제4전망대 표시



제4 전망대 문장대가 보인다고 하나 어느것인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제4전망대에서 바라본 속리산 방향



제4전망대에서 바라본..사랑산 정상..



바위에서 돌비알님..



조망..



암능..



코끼리 바위



코끼리 바위 코..



능선에서 내려본 사기막리...



멧돼지가 파헤친..무덤



사기막리에 구기자.



페가..



용추계곡의 갈대



계곡의 갈대



연리목 보호수 안내글.



아래서 바라본 연리목(連理木)



나무 뿌리가 다른 2그루 모습



나무 나무가 합쳐져 한 나무가 된 연리목(連理木)



용추폭포 위에서 계곡 방천 공사중이라 물이 흙탕물이..



용추폭포 전경



드뎌 새한솔 메뉴가 바꿨습니다..가오리 회무침에서 ..따끈한 오뎅 국물과~~
시원이와 함께 오늘의 산행을 추억속으로 접어두고..
알딸한 기분으로 버스에 올라 의자에 몸을 맡겨 황홀한 잠을 청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