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고흥군에서 발취)

마복산은 높이 534m로 말이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해창벌에서 바라보면 동서로 길게 뻗어 평범하게 느껴지지만

파고들면 생각지도 못했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산등성이에는 수많은 지릉이 흘러내리고 그 지릉마다 바위꽃이 활짝피어 있어

마치 금강산이나 설악산의 축소판을 보는 듯 하다.

물개바위, 거북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다.

이러한 경관 때문에 마복산은 소개골산(小皆骨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마복산이 지닌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다도해 전경이다.

산 남쪽에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

산등성이에 올라 푸른바다 위를 떠다니는 듯한

올망졸망한 섬들, 부드러운 선으로 이어지는 해안선과

그 사이사이 들어앉은 포구를 바라 보노라면

보는 이마저도 바다에 떠있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고 만다.

 경로

내산마을마복산입구(1시25분)-마복사-첫번째봉- 정상-봉화대-소나무-

슬랩바위-회재-임도- 마복사입구-내산마을마복산입구(5시5분)

 

 11월 29일 강남 호남터미널에서 6시30분 광주가는 일반고속버스를 타고(14100원)

 광주에 도착 20분간격으로 있는 고흥가는 시외버스로 갈아타고(9500원)

처음 가보는 고흥에 내려서(12시50분) 버스를 알아보니 나로도가는 버스가 마침 1시에 있다 (1200원)

개념도에는 정암마을에 하차하라 돼 있어 기사분한테 이야기하고

포두면소재지를 지나니 멀리 마복산으로 보이는 산이 나타난다

 긴장을 해서 도로 좌우를 살피니 길옆에 마복산 표시판을 지나간다

기사님한테 세워주세요 하고 허겁지겁 내린다(1시25분)

길건너에 흥양농협 남부주유소가 있고 마을 이름은 정암이 아니고 내산마을이다

암봉(향로봉?) 우측으로 마복산 정상이 보이고 공그리임도를 따라간다

마복산 안내도 사면에 바위군락이 널려있는 마복산 첫번째봉와 우측에 정상 봉우리를 쳐다보면서

이리저리 도는 임도를 따라 30여분 올라가니 마복사가는 삼거리를 만나고

마복사에 도달 돌아본다 오래된것 같지는 않고 대나무 동백나무등 울창한 수림에 둘러 싸인 아늑해 보이는 절이다 절에서 바라본 천등산과 조계산능선

동백꽃

암자 우측으로 샤워장이라 쓴 건물앞을지나 산행이 시작대고 가파른 길을 오르면

조망이 터지면서 본격적인 암릉등성이를 따라간다

이족 저쪽으로 펼쳐지는 흘러내린 암릉들을 구경하면서

뭉턱뭉턱한 바위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사이로 길은 이여지고

짤막하지만 겹겹히 흘러내린 지능들을 보면서 올라간다

 묘한형상의 바위들이 여러개 나타나고

암봉을 올라서니 누룩덤닮은 바위도 보이고

새닮은 바위

바윗길은 끝나고 숲길을 따라 잠시올라

첫번째 봉에 오른다 (2시45분) 쉬면서 휘휘들러본다

바둑판같은 해창벌너머로 보이는 조계산

마복산 정상

한물 간 억새길을 내려가 올라 마복산 정상에 올라 돌아본다(3시5분)

정상 삼각점

봉화대 봉우리 과역의 명산 팔영산

올망졸망 남해바다에 떠있는 수많은 섬을 보면서

평탄한 흙길을 따라 가 봉화대 봉우리에 도달하고

억새위로 보이는 연륙교로 이여진 나로도일대 섬들

하늘거리는 억새숲길을 편안하게 거닐어 바위지대에서 봉화대를 뒤돌아보고

중간등산로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지나

잠시가니 가지에 받침대를 대논 자그마한 소나무가 보이고 조망이 훤히 터지는곳에 뒤돌아본다

이능선이 중간등산로 내려가는 능선 같고 묘한 거시기한 바위들이 여러개가보인다

떡같은 바위를지나

회재가 내려다 보이는 널찍한 마당바위인 개념도상에 슬랩바위에 다달어 휘휘돌아본다

지나온 봉우리와 흘러내린 서쪽사면의 암릉들

슬랩바위에서 내리뻐친 암릉

그중에 사각기둥모양의 바위하나를 땡겨본다

밧줄이 하나 나오고 바위지대를 내려가 포장임도를 만나는 널찍한 사거리 회재에 도착한다(4시10분)

회재에서 올라다 본 슬랩바위

서쪽지능의 기암들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은 포장돼 있고 우측으로 마복사2키로에 피포장임도로 방향을 튼다

이길은 서쪽암릉이 끝나는 사면을 따라서 길을 냈고 흘러내린 지능들을 위로 쳐다 보면서 마복사를 향한다

중간등산로로 내려오는 지능

발걸음을 재촉해 마복사삼거리를 다시 만나고 자그마하지만 흘러내린 지능의 암릉이 멋진

조망좋은 마복산을 다시한번 바라보고 큰길가에 나서니 5시5분

길건너 주유소에서 기다리니 버스가 바로오고 고흥으로가

터미널 2층 기사식당에서 요즘보기힘든 3000원짜리 백반한상에

소주한잔 마시고 찜질방으로가 잠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