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 산성산 군립공원


산  행 일 ; 2004.11.17(수) 맑음

교      통 ; "ㄷ"산악회 당일산행 이용

산행시간 ;

산행코스 ;

11:40 들머리 101번 지방도로 대성리 대성교아래
12:02 대남문
12:41~12:45 시루봉
12:50 동문
12:57~13:03 운대봉
13:19 산성산(△598m)
13:43 북문
14:50~15:05 강천산(△583.7m)
15:37 현수교
15:52~15:57 신선대 전망대
16:12 삼인대, 강천사
16:39 매표소

산행지도 및 산행경로 ;


 

강천산은 산은 높지 않아도 깊은 계곡과 맑은 물, 그리고 기암절벽이 병풍을 치듯 늘어서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 우고 금성산성(☜ 클릭하면 설명이)이 있어 1981년 1월 우리나라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하고 구름다리도 있어 또 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봄에는 강천호 주변의 벚꽃이 아름답다하고 가을단풍은 특히 뛰어나서 한 폭의 그림 같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강천사(☜ 클릭하면 설명이)는 신라 진성여왕 때 창건한 고찰이라 한다.


 

그러한 강천산을 가을이 다 지나고 나뭇잎이 거의 없는 겨울의 초입에 찾아간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방산을 서울에서 당일로 다녀오기에는 산악회가 제격이다. 떼(?)로 다니는 듯해서 산행의 맛은 덜 하지만 짧은 시간에 둘러보기에는 이런 방법이 최고(?)다.


 

각설하고 강천산을 가기 위해 6시에 집에서 나서서 양재역에 7시에 도착하니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양재역을 출발하여 휴게소 2군데를 들러서 강천산 들머리인 담양(담양군 대성리 101번 지방도로 담양교 아래)에 도착하니 11:40분이다. 산행대장님이 17:00까지는 하산하라는 말을 끝으로 들머리를 향한다.

도로에 서서 북쪽을 보니 담양호 제방 너머로 바위암봉으로 인상적인 추월산이 우뚝하고 경운기가 다닐만한 넓은 길을 들어서니 마지막 남은 마른단풍이 길을 열어주고 있고 산성산을 쳐다보니 금성산성의 성곽이 가야할 곳을 일러주고 있다.


↓ 11:40 들머리 101번 지방도로에서 보는 담양호 제방과 추월산




↓ 11:41 들머리 모습 - 가야할 산마루의 금성산성이 뚜렸하다.



 

잠시 걸으니 농로우측으로 산길이 나있다. 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다. 좁은 길을 10여분 오르니 지능선에 닿는다. 능선을 따라 걷다보니 우측으로 갈림길이 나온다. 이정표에는 ‘담양온천 & 호텔 500m’라 씌어 있고, 가야할 곳으로는 ‘금성산성 800m’라고 쓰여 있다.

산성으로 걷다보니 또 다른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10분도 되지 않으니 외(外)대남문이 보인다.

12:02
금성산성은 출입구가 이중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인가 보다. 모든 문들은 내(內)문과 외(外)문으로 되어 있다.


↓ 12:01 대남문을 향해가며 보니 금성산성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하고



↓ 12:02 외대남문

외대남문을 들어서니 금성산성과 내대남문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성곽은 복원을 해서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고 높이나 규모가 크지 않아서 인지 아담한 모습이다.



↓ 12:02 외대남문을 지나기 전에


↓ 외대남문 안으로 들어서자 보이는 금성산성 모습


↓ 파노라마로 이어본 모습


↑ 위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정지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외대남문으로 들어서 산성을 감상하고 내대남문으로 향한다.
내대남문에 이르니 성곽복원 조감도기 있고 그 그림을 보니 금성산성의 화려했던 옛모습을 뚜렷이 가늠해 볼 수가 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 12:07  내대남문 모습


↓ 금성산성 조감도



안내도를 보고 안으로 드니 좌로는 서문과 북문으로향하는 길이고 우로는 동문과 강천사방향이다. 동문방향으로 50m정도 가니 우측으로 샘터방향의 소로가 보인다. 모두들 그냥 지나치지만 나는 성곽을 따라 걸을 욕심으로 샘터방향으로 간다. 200m정도를 더 가니 샘터가 나오고 길은 더욱 좁아지고 가끔은 산딸기줄기가 길을 막기도 하며 성곽을 따라 능선길은 이어진다. 성곽아래 남서쪽으로는 금성면 일대가 보이고 북서쪽으로는 추월산을 보며 성곽을 따라 시루봉을 향해 걷는다.

12:09 내대남문을 지나며 나오는 갈림길
좌로는 보국사터와 서문 북문으로 가는 길이고 우로는 동문과 강천사로 가는길이다.


↓ 12:24 시루봉을 향해가며 성곽길을 돌아본 모습




12:28 ~12:32
시루봉이 눈앞에 보이는 소나무가 있는 마지막 봉에 오르니 시루봉이 둥그렇게 코 앞에 있고 가야할 산성산과 운대봉이 북쪽으로 보여 사진에 담는다.


↓ 12:28 시루봉이 잘 보이고 소나무가 있는 평평한 봉우리


↓ 큰 바위덩어리로 이루어진 시루봉 모습


↓ 가야할 산성산(좌측 봉)과 운대봉(우)


↓ 파노라마로 이어본 모습



↑ 위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정지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을 담고 아래를 보니 직벽이다. 12:32
 좌측으로 돌아가도 되겠지만 왠지 싫어서 직벽으로 내려간다. 직벽이라도 중간에 작은 소나무가 하나있고 바위가 잡을 곳이 많아 내려갈 만 하다.


↓ 직벽위에서 보는 시루봉





12:41~12:46

거칠한 바위봉우리를 두 번 오르니 하나의 바위덩이로 이루어진 시루봉이다.

이쪽저쪽 고개를 돌려가며 사진에 담고 뇌리에도 각인한다.

시루봉은 사방이 막힘이 없고 오늘산행한 곳 중 운대봉과 함께 최고의 전망을 보여주는 곳이다.


정상에는 많은 표지기가 난무하고 있어 좋은 전망을 흐리게 한다.

↓ 12:41~12:46 시루봉 정상의 모습과 많은 표지기들


↓ 시루봉에서 돌아보는 지나온 봉우리들




↓ 시루봉에서 보는 파노라마


↑ 위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정지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시루봉에서 보는 추월산(뒤쪽 흐리게 하늘금을 이룬산) 모습
 


↓ 시루봉에서 보는 금성산성과 운대봉(앞쪽 혹처럼 보이는 봉우리)
 



시루봉에서 조망을 즐기고 산성산방향으로 내려서니 우측으로는 광덕산 가는 갈림길이 있고 직진하면 동문과 운대봉 가는길이다.

갈림길을 지나니 곧 동문이 있던 동문터에 이르고 동문이정표를 보니 해발 500m로 표기되어 있고 가야할 북문은 1.6km라 되어 있다. 12:50

↓12:50 동문터와 이정표




동문을 지나고 곧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강천사계곡으로 가는길이다.

↓ 12:53 삼거리 갈림길과 이정표




갈림길을 지나 성곽길을 걸으니 앞에 산악회 후미그룹이 가고 있다.
내가 시루봉을 들러 돌아오는 동안 어느덧 후미가 되어 있다.
그리고 앞을 보니 거대한 바위봉이다. 바로 운대봉이다.


↓ 12:57 가까이서 보는 운대봉

 


운대봉이 보이니 빨리 올라가고 싶다. 걸음을 재촉한다.

↓ 12:59~13:03 운대봉 정상모습
 

↓ 운대봉에서 보는 강천사계곡 모습
 

↓ 운대봉에서 보는 산성산 정상 모습
 






↓ 운대봉에서 보는 파노라마


↑ 위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정지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운대봉에서 조망사진을 담고 바로 앞의 산성산을 향한다.

산성산 조금 못가서 삼각점(순창 446, 1981년 재설)이 있다. 그러나 산성산의 정상표식은 조금 더 높은 지점에 있다.

↓ 13:10 삼각점(순창 446, 1981년 재설)

↓ 13:15 산성산정상에서 운대봉으로의 모습




산성산에서 북문으로 발길을 돌린다.
같이온 산객들은 모두 아래쪽 넓은 공터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나는 능선을 따라야 하고 배도 고프지 않아 북문으로 향한다. 13:19
그런데 도상에는 산성산에서 능선으로 길이 나 있다. 갈림길을 못봤나 다시빽하여 산성산에 올라가니 갈림길은 없다. 다시 내려가기도 뭐해서 길도 없는 산죽속을 헤치고 20여분을 능선을 따르니 멀쩡한 길이 나온다. 13:39
성곽을 따른 우회로인 것이다. 쓸데없이 능선을 고집한 아집이 산죽숲을 헤메게 했다.

↓ 13:33 산죽숲을 헤메며
 

↓ 13:41 산죽숲을 헤메고 나와 씁쓸히 산성산 정상을 돌아보며
 


산죽을 헤치고 나와서는 평탄하고 좋은길을 따르니 북문이다.
성곽만 있고 북문은 아직도 복원되지 않았다. 한쪽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누가 보고있지 않으면 슬쩍 버리고 가는 사람의 심리가 이곳에서도 보인다.

↓ 13:43 북문터 모습
 
↓ 북문터의 이정표



그래도 성곽에 올라서니 조망은 제법이다.

↓ 북문위에서 보는 담양호와 추월산
 

↓ 북문에서 보는 가야할 능선
 

↓ 북문에서 파노라마
담양호 건너편으로 추월산이 보이고 가야할 봉우리들이 강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 위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정지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북문을 지나 작은 봉우리를 넘으니 전망바위다.
안개가 있어 조망도 별로지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담양호를 내려다 본다.

↓ 13:56 전망바위
 
↓ 담양호 모습
 
↓ 돌아보는 산성산
 


이제 강천산까지는 호남정맥이지만 숲으로 조망은 없으니 쉬지 않고 간다.
몇 개의 봉우리를 넘고 505m봉을 좌회하니 강천호수 갈림길이다. 오랜만의 이정표다.

↓ 14:31 강천호수(2호수) 갈림길
   


강천호 갈림길을 지나니 한떼의 사람들이 지나간다.
가루방죽삼거리가 나오며 강천산은 동쪽으로 조금 떨어져 보인다.

↓ 14:45 가루방죽삼거리와 이정표
 


가루방죽삼거리는 전망이 없으니 바로 강천산으로 향한다.
왕자봉은 이곳에서 200m니 곧 다다른다.

강천산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하며 휴식을 취한다.(14:50~15:05)

↓ 14:50~15:05 강천산(△583.7m) 왕자봉 모습
 
↓ 정상의 이정표와 삼각점
 


식사후 왕자봉을 둘러보니 광덕산과 신선대가 보여 사진에 담는다.

↓ 남서쪽에 보이는 광덕산
 
↓ 가야할 신선대를 줌으로 보니 아득하다.
 


강천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비교적 가파르고 험해서 로프도 쳐져 있다.
내림길 전망바위에서 현수교가 보여 줌으로 담고 파노라마사진도 담아본다.

↓ 15:12 줌으로 보는 현수교
 


↓ 전망바위의 파노라마
강천사계곡과 광덕산(가운데)을 중심으로 주변산세가 일품이다.


↑ 위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정지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가파른 길에 로프가 잘 설치되어 있는 내림길을 지나고 김씨묘를 지나 강천천계곡길과 만나는 곳이다.

↓ 15:28 계곡길과 만나는(좌측이 내려온 길)곳과 이정표
 


강천산에서 내려와 큰 길과 만나고는 강천사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신선봉을 가기위해 현수교로 향한다. 강천산 내림길에서 1분정도 가니 현수교가 나온다.
현수교 치고는 튼튼한 다리를 건너고 신선봉 오름길에서 보는 현수교는
또 다른 볼 거리를 제공한다. 그래서 가을단풍 때 현수교 중심의 단풍사진이
강천산을 대변(?)하는 모습으로 넷상에 오르는가 보다.

오늘 둘러보니 강천산은 산세가 높거나 크지는 않지만 고창 선운산처럼 아름답고 역사성도 갖추고 있는 작지만 큰 산이다.

↓ 15:37 신선봉을 오르면서 보는 현수교
 
 


현수교에서 신선봉 오르는 길은 경사가 급하고 바위지대로
험하긴 해도 오르면서 내려보는 현수교와 강천천계곡은 경관이 좋아서
잠깐씩 쉬면서 조망을 즐기고 오르면 그렇게 힘든 구간만은 아니다.

↓ 15:52신선봉정상의 전망대와 이정표
 


↓ 신선봉에서 보는 파노라마


↑ 위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정지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15:56
신선봉에서는 안개로 조망이 없어 삼인대 하산로로 접어든다.
작은 지계곡을 따라 십오분을 내려가니 강천사로 가는 다리가 나오고
삼인대는 오른쪽으로 보인다.
강천사 앞에는 마지막 남은 빨간 단풍나무 몇 그루가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 16:12 강천사와 삼인대를 연결하는 다리
 

↓ 다리를 건너와서 강천사 앞에서 보는 삼인대
 

↓ 강천사 앞의 단풍나무
 

↓ 소박해 보이는 강천사 전경
 
파노라마로 보는 강천사 전경


↑ 위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정지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16:17
소박해 보이는 강천사를 둘러보고 계곡을 따라 주차장으로 향한다.

↓ 16:18 돌아보는 강천천과 뒤로 보이는 신선봉
 


강천사에서 매표소까지의 길은 평온하다.
그래서인지 아베크족들이 종종 보이는데 분위기 내기에 무리없어 보인다.^^
나도 그랬던 좋은 시절을 떠 올리니 살짝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 16:29 분위기 있는 길



여유로운 걸음으로 내려오다 보니 앞에서
폭포소리가 웅장하게 들리며 높이가 상당한 폭포가 나타난다.
지도를 보니 병풍바위다.
지형상 능선에서 물이 그렇게 솟을리는 없고 인공폭포로 보인다.

↓ 16:33 병풍바위와 인공폭포
 



어쟀든 병풍폭포에서 호방함(?)을 맛보고 발길을 돌리니
바로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 앞 안내도에는 입체적으로 그린
그림에 강천산과 산성산 곳곳을 상세하게 표시하여
구석구석을 잘 안내해 주고 있다.

↓ 16:39 매표소 앞의 안내도

↑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을 향하며 산행을 접는다.

주차창에 오니 먼저온 일행들이 삼삼오오 모여
산악회에서 주는 간식과 술을 하며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내고있다.
나도 그속에 어울려 알딸딸하게 술을 하고 버스에 올라
잠을 청하며 서울로 온다.

강천산 산행은 서울에서 오고간 시간이 산행시간 보다
두배였지만 나름대로 볼거리가 많았던 곳이다.
다음에 다시 오게된다면 강천사 매표소에서 광덕산을 거처
산성산, 강천산으로 "ㄷ"자로 산행을 하리라 계획한다.

2004.11.17. 수
담양,순창
산성산, 강천산을 다녀와서


Beethovens Silence/Ernesto Cortaz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