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서리산......첫눈을 밟으며

      

    산행 일자 : 2004.11.27  흐림

    산행 코스 : 휴양림-수리바위-남이바위-축령산 정상-절고개-서리산 정상-화채봉-휴양림

    산행 시간 : 약 4시간

     

    어제 첫눈이 내렸다

    도시는 이미 흔적이 없지만 눈을 품고 있는

    산이 있기에 늦은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선다.

     

    축령산 휴양림에 도착 차를 세워놓고 우측의 콘크리트 포장길 따라

    휴양림 시설물을 통과 하며 산행이 시작된다.

     

    암벽 약수에서 똑똑 떨어지는 암반수를 손바닥에 받아마시고

    조금 더올라 능선에 다다른다.

     

    날씨는 썩 좋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잔가지들 사이로 보이는 조망은

    겨울산행의 특권처럼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아기자기한 능선길 오르는 재미가 솔솔하다.

     

    멀리서도 뚜렷하게 보이는 수리바위에 오른다.

    잘생긴 수리바위 위에서 잠시 쉬며 조망을 즐긴다.

     

    올라갈수록 쌓인 눈이 많이 눈에 띤다.

    홍구세굴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합류하며 급하게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다.

    왼쪽 사면은 응달이라서 그런지 고스란히 눈이 쌓여있다.

    오른쪽으로는 거의 급사면이 이어진다.

     

    멋진 전망대 바위가 나타난다.

    조선 초의 남이 장군이 이곳에 와서 지형지세를 살피며 나라를 걱정했다는 남이 바위이다.

     

    헬기장을 지나면 바로 태극기 펄럭이며 돌무더기 탑이 지키고 있는 축령산 정상이다.

    멀리 화악산, 명지산, 운악산은 날씨탓에 희미하게 짐작만 하고

    서리산 뒤쪽으로 주금산이 겨우 보일 정도이다.

    잠시 휴식후 서리산으로 향한다.

     

    정상에서 절고개 까지의 내림 길은 눈이 녹아 질퍽한 논길 같다.

    조심 조심 내려와 한숨을 돌린다.

     

    고개부터 서리산 정상까지는 방화선 따라 완만한 오름길이다.

    넓은 방화선 따라 오름길은 길은 좋지만 아무래도 조금은 지루하다.

    멀리 보이던 무인 산불 감시 초소가 눈앞에 나타나면 조그만 돌탑이 지키는 서리산 정상이다.

     

    이곳부터 화채봉까지는 진달래 철쭉으로 뒤덮혀있다.

    봄이 한창일때는 꽃속에 파묻혀 걸을수 있을 것 같다.

    화채봉 찍고 내려오는길을 서두른다.

    워낙 늦게 출발한데다 잔뜩 찌푸린 날씨 때문에 마음이 급하기 때문이다.

    낙옆이 수북한 내림길을 걸어 휴양림 출발지로 내려오니 산행 시작한지 4시간 만이다.

     

    휴양림 산행 들머리

     암벽 약수

     

    수리바위

     

    수리바위와 소나무

     

    능선 오름길

     

    눈 밭

     

    고드름

     

    천마산

     

    전망 바위

     

    겨울산

     

    한겨울

     

    남이바위

     

    남이 바위에서 보는 조망

     

    멀리 아침 고요 수목원이......

     

    정상 가는길

     

    많이 쌓여 있네요

     

    축령산 정상

     

    천마산은 안보이고

     

    서리산 뒤로 주금산

     내림길에 뒤돌아본 축령산 정상

     

    절고개로의 내림길

     

    절고개에서 바라본 서리산 오름길

     

    멀리 올라온 능선과 축령산 정상

     

    뒤돌아보니

     

    작품

     

    서리산 정상

     

    철쭉 동산

     

    봄에는 파묻힐듯......

     

    화채봉 정상

     내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