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산행기을 쓰니 순서도 헷갈리는군요

일시 : 1/8~9 기후 :맑음 -15~25 체감온도 -30
코스 : 한계령 -서북주능선-끝청 -중청대피소-대청-중청-소청-희운각-천불동계곡-비선대
총 19.8km
시간 :
한계령(1003m)매표소 - 02 :45
서북능선 삼거리 - 03:55
중청4.5km 이정표 -04:50
끝청(1604m) - 06 :00
중청대피소 - 06 : 35 ~ 07 :15 (조식)
대청봉(1705m) - 07:30~45 일출조망
중청대피소(1646m) - 08 :00
소청봉(1550m) - 08 :15
희운각 대피소 - 09 :15
양폭산장 -10 :10
귀면암 - 11 :08
비선대 - 11: 55 :산행종료 총 9시간

소감 :
금요일 오후 갑작스런 후배의 지원요청에 공룡을 타려고 설악에 들어 가게 되었다
약속후 일기예보을 보니 기온 급강하 ..ㅠㅠ 어찌하리 최대한 장비?을 챙기고
밤 10시 출발한다

한계령 내려서니 밤하늘에 별들이 쏟아질듯 너무 아름답다 ,그러나 별 구경도 잠깐
조금 오르니 수북눈들이 얼어서 앞을 막는다 , 아이젠에 스패츠로 무장을 하고

제법 거칠고 가파른 길을 1시간 정도 오르니 서북능선을 만나고 이어서 길고긴 능선길

계곡에서 휘몰아치는 바람에 온몸이 얼어 붙는다 한마디로 악전고투다 ,공룡을 탈려면 희운각에 7시까지
가야하는데 도저히 바람과 눈 추위 때문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

중청 도착시간이 6 :45분 이다 얼어붙은 몸을 녹이며 사발면으로 조식 ,일출에
맞추어 7:15분 출발한다 , 대청을 오르는데 엄청난 바람이 몰아친다
몸이 순간적으로 밀릴정도다 겨우 대청에 오르니 체감온도 영하 30도의
추위가 엄습한다 , 손발이 얼어 붙으면서 감각이 없어진다

아 !그래도 일출은 너무나 깨끗하고 아름답다 , 결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나보다
해가 떠오르는 순간 소원을 기원한다 ,너무 추워서 울 것만 같다

핸드폰의 액정도 얼고 , 후배의 디카도 얼어서 작동이 안된다
내 디카로 몇장찍고 후다닥 중청 대피소로 내려온다

소청에서 희운각 까지는 눈이 얼어 붙고 경사가 심해 위험하다
설설 기어 내려온다 ,아이젠도 무용이다...
희운각 아래로는 눈이 없어서 공룡능선을 타기에는 무리가 없다

그러나 시간은 이미 9시을 넘기고 혹한에 시달린 후배는 더이상 미련을
갖지 않는다 ..할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며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한다

한가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이듬해 여름에 녹는다 하여 눈에 덮여
있는산 으로 설악산인데 올해는 눈이 적은듯 하다

이제 웬만한 추위는 자신 있을듯 멋진일출과 서북능선의 별헤아리는 밤이
오래기억될듯한 산행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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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출이 시작되다 ,붉은 기운이 온사방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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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짝 내미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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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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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란한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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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 1월 8일 07: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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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한점 없는 하늘 내설악의 모습이다 용아,공룡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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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채능선과 동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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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암괴석 천불동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