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광교산☞ 백운산 ☞바라산☞ 청계산 (양재 원터마을) 다시 뛰다(1)  

수원광교산☞ 백운산 ☞바라산☞  청계산 (양재 원터마을) 다시 뛰다(1)

[산행기상] 맑고 따듯한 날씨.
[출발일시] 2005년 01월 22일 오후 12시45분 반딧불이 입구.
[도착일시] 2005년 01월 22일 오후 20시10분 청계산 양재(원터골) 입구.
[산행코스] 반딧불이☞ 형제봉 ☞ 비로봉☞시루봉☞ 억새밭 ☞ 백운산
☞ 바라산 ☞ 학현마을 ☞하우현 ☞ 국사봉 ☞ 이수봉 ☞ 매바위
☞ 매봉 ☞ 청계산 양재 원터마을
[산행시간] 휴식시간 포함 총 7시간25분
[산행거리] 도상 약 28km
[산행멤버] 단독산행
[산행테마] 체력강화를 위한 시간 단축


반딧불이☞ 형제봉 ☞ 시루봉☞ 백운산 ☞ 바라산 ☞ 학현마을 ☞하우현

수원광교산을 다시 찾았다 . 거리와 시간에 비해 초행이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생각에 시간단축과 종주 체력훈련코스 점검이었다  
향후 배낭의 무게를 28k -30K정도로 마추어 놓고 훈련을 계속할 기초
코스로서는 적당하고 ,겨울등반의 안전도 확보할수 있겠다 싶었다 .

전에 뛰었던 코스라서 또 이미 야간등반을 했던 경험이 있어, 마음의 여유가 생겨,  
게으름을 부리다 보니 12시30분이 넘어서야  반딧불이에 도착하였다 .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종주할 코스를 다시 한번 머리에 새겨본다.  형제봉까지 완만한 코스는
산악구보로 달리고, 형제봉에서 시루봉은 빠른걸음 ,시루봉에서 백운산끼지 구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코스 점검을 했다,  배낭을 한번  꽉 조여 매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12시45분 속도를 가했다 , 일부로 아침을 소식하고 , 이동식으로 준비했다 .
향후 계획에 따라 이동식을 습관화하고 ,몸무게를 대폭 줄여 ,칼로리 소비를 최소화 하여 ,
종주등반시 식량의 비중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단독의 산행의 경우,
부담해야 할 짐이 많아져 ,텐트도 포기하고 비박장비로 60여일을 버틸계획이다

토요일인데도 아직 사람들이 예상 했던 것 처럼 많지 않다 .
형제봉에서 반닷불이까지 내려오는 코스는 하산코스로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가 도보로 걸어 내려오는 산책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 그래도
가족단위로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뛰어서인지 나올듯 형제봉이 안나온다 하긴 형제봉까지 3시간 운운하는 곳
인지라 길기도 하다 . 중간에 쉴곳도 마땅치 않고, 쭉 빼다보니 초반부터
헉헉 댄다.  금주에 산행을 여러 번 강행 하였더니 관절이 아프다
좌측 무릎관절 부분의 통증으로 산행을 한동안 멈추기도 했었다 . 큰계획에서도  무릎
관절 통증이 가장 큰 문제이다.
언덕을 15분가량 피치를 올린다. 헉헉 대며 오르다 보니 가파른 형제봉
마지박 기점이다 13:30분,예상보다 45분은 빠른 것 같다.
시간계획상 쉬지 않고 광교산의 정상 시루봉으로 향했다.

눈이 아직 녹지않아 계속 미끄럼이다. 줄을 잘고 미끌 미끌 내려왔다 .
다시 속력을 내었다 . 찬바람이 입을 통해 가슴으로 들어와 가슴과
목이 따뜸 따뜸하다. 그럴때마다 물로 가라 앉히지만, 별 도움이 못되는 것 같다,
마스크로 입을 막았다가 풀었다가 하지만 그것 또한 가쁜 숨에는 크게 도음은
안되는 것 같다. 형제봉에서 비로봉을 거쳐 50여분을 내리막과 오르막을 지나
오르니 광교산의 정상 이라는 시루봉에 14:05에도착했다 . 물통을 꺼내, 한 모금
들이키면서, 주위를 돌아보았다 , 그리 높지 않은 산 인데도 넑직히 먼곳까지 보인다.
이곳에서 분당과 판교가 보인다. 이미 수원기점을 넘고 있었다. 배낭을 추스려 백운산으로
향해 발길을 재촉하였다.

노루목 대피소를 지나고,송전탑을 지나 시루봉에서 25분여를 지나 억새밭을
만났다 겨율 억새밭은 억새가 없다 , 그냥 흔적만 있을뿐 조금 인위적으로
꾸며놓은건 아닌가 싶다.

계속 나아가니 군시설 보호 철조망을 만났다 시설물을 보호하고 있는 철조망을
우측으로 좁은길로 10분정도 나아가니 14:40분에 백운산을 만났다
낮은 능선을 따라 모락산과 수리산을 관망하며, 과천의왕 고속도로가 한눈에
보인다. 백운산에서 북쪽으로 잠시 나아 가다가 북서쪽으로 꺽이면 고도차가
별로 없는 능선을 오르 내려 가다보니 바라산이 나왔다. 이길은 어찌보면
영화에서 본듯  좁은 오솔길을 걸어가는 이쁜 길이다. 전에도 종주등반을
왔을 때  보았던 이 오솔길이 생각이 났었다 . 참 정겨운 길이다
30여분을 오르 내려, 오솔길을 걷다보니 바라산을 만났다 . 바라산정상에서
펼쳐지는 배경이 좋다 , 바위에 올라서면 청계사와 백운호수 그리고 넑은 들이
펼쳐진다 . 작은 능선과 어우러지는 계곡이 멋있다

난 잠시 바라산 바위에 올라 호흡을 몇번이고 들이 마셨다. 청계산 계곡바람이
내 몸에 깊이 들기를 바라며 초록의 청계바람이 좋았다 .

바라산을 내려서면 좌측은 백운 호수 방향과 우축은 청계산 하오고개로
갈리는 길이 나온다.  난 하오고개를 택해 우측으로 전진했다 .
여기까지 15:25분이니까 1시간이상을 단축한 속도다, 서둘러 걷기로 했다
다리도 아파오고 오를 때 마다 꾀가 났다. 철조망을 따라 걷다가 끝지점
철조망을 넘어 내려오면 , 하우현고개길을 만나는데 ,무단횡단을 감행하던지
아님 계속 내려오다, 정신문화원 길로 청계산으로 들어야 하는데 거리가
만만치 않다 . 그래서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무단횡단을 많이한다
동강난 산세의 처량함이다.
우측으로 한참을 오다 보니 누군가 철조망을 아주 펼쳐 길을 놓은곳이
보였다. 길은 새로 개척하였다는 모습이다 . 난 유혹을 못 이기고,그길로 들어섯다 .
그것이 낭패였다, 발길닿은 숲길을 감으로 따라가는데 방향이 우측으로  향하지 않고 ,
계속 좌측으로 향한다 .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방향을 뒤돌리기에는
이미 늦은 것 같다 . 시간은 흐르고 , 방향은 반대 방향으로 완전히 들어섯다. 30여분을
내려가니 ,다시 오르막 ,25분가량을 오르고 다시 내려서니 게곡이 보인다 .여기서 차 소리가
나고 도로가 보이면 그런대로 잘 넘어 온건데 , 그건 아닌 것 같다 . 어찌되었든 일단은
내려가서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할 것 같았다 . 서둘러서 내려오는데, 계곡엔 무덤이
애워 싸고  있었다 . 무덤가엔 민가가 있다고 민가를 찾는데 ,보이질 않는
다 . 계곡을 따라 15분정도 계속 내려오니 민가가 보이는데 ,낮이 익다 .
아! 여긴 학현마을 뒷산이었다 가끔 보리밥 먹으러, 백운호수를 지나 가족들과
왔던 곳 이다 . 완전히 돌고 돌아 엉뚱한곳으로 내려온 셈이다 .
산맥을 벗어났으니 다시 산맥을 찾으려했으나 쉽지 않았다.
산으로 오르면 무덤가가 나오고 무덤가를 빙빙돌다 .다시 그 자리이다
낭패이다 .일단 도로로 나가 방향을 잡아 보기로 했다.(16: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