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5년 1월 23일(일) 06:20분-16:30분(10시간 10분 소요-휴식포함)

◈산행장소: 설악산/남설악매표소<오색>-설악폭포-대청봉-중청봉-소청봉-희운각대피소

                -양폭대피소-설악동)

◈산행인원: 28명(산악카페 회원과 함께 똘배)


설악산(雪岳山)소개

강원도인제군(麟蹄郡)·고성군(高城郡)·양양군(襄陽郡)·속초시에 걸쳐 있는 산. 해발고도 1708m. 제 2 의 금강산이라 하며 설산(雪山)·설봉산(雪峰山)이라고도 하였다.

설악산태백산맥 연봉(連峰) 중의 하나로 최고봉인 대청봉(大靑峰)과 그 북쪽의 마등령(馬等嶺)·미시령(彌矢嶺), 서쪽의 한계령(寒溪嶺)에 이르는 능선설악산맥이라 하며 그 동부를 외설악, 서부를 내설악이라 한다. 또한 북동쪽의 화채봉(華彩峰)을 거쳐 대청봉에 이르는 화채릉, 서쪽으로는 귀때기청봉에서 대승령(大勝嶺)·안산(安山)에 이르는 북서릉이 있으며, 그 남쪽 오색약수(五色藥水)터·장수대(將帥臺) 일대를 남설악이라 한다.

외설악에는 쌍천(雙川)과 남대천(南大川)이 동해로 흐르고, 내설악에는 북천(北川)과 한계천(寒溪川)이 서쪽으로 흘러 북한강상류를 이룬다. 설악산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주변에는 문화재관광명소가 많아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88년 현재 지정 면적이 373㎞²에 이르고 있다.

희귀 동·식물 등 많은 동·식물들의 보존을 위하여 1960년 설악산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1)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82년에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생물권보존지역으로 설정되기도 하였다.

교통편리하고 동해와 인접해 있어 관광지로서의 가치가 높다.


 

           

            △설악산 산행지도


 

위/왼쪽 공룡능선과 화채능선 파노라마


산행기

며칠전에 강원도에 대설이 내렸다는 예기를 듣고 지난 여름에 올라 본 설악산으로 향한다.

속초시에서 설악 눈꽃축제를 한다고 하여 그 행사의 일정과 맞추는 것 같다.

05시 30분 속초소방서에서 오색으로 이동하여 대청봉. 희운각대피소를 거쳐 16시까지

설악동에 도착하여 약간의 뒷풀이를 하는 일정이다.

여러명이 움직이니 입장료도 안받으니 절감하고 기념품도 준다고 하니 그리한다고 한다.

다만 행사참여 인원이 너무 많으면 등로가 복잡해지니 조금은 마음에 걸린다.

  

계속 혼자만 산행하는 미안함에 마눌 눈치를 보니 그래도 더덕을 사다가 무치고 있다.

배낭을 챙겨 밤10시에 모임장소인 잠실로 향한다. 

  

잠실에서 버스를 타고 떠나는 인원은 28명으로 산행하기에 적당한 것 같다.

버스에 올라 설악 가는 길에 잠을 청해 보지만 잠이 오질 않는다.

여주에 잠시 정차한 버스는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휴게소에서 정차하여

우동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한참을 쉰다음 속초소방서에 도착한다.

  

시간은 06시가 넘었지만 칠흑같은 어둠의 오색(남설악 매표소)으로 향하면서

신발끈을 조이고 배낭을 정리한 후 06시 20분에 오르기 시작한다.

지금 시간에 오르면 일출을 보기는 힘들 시간이다.

지난 초가을 오색으로 올라 대청봉. 봉정암. 수렴동. 백담사로 무박산행을 한적이

있어 눈길을 감안하면 대청봉에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들머리 남설악매표소

 

우리 팀이 약간 일찍 올라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행사인원이 많지는 않은 듯 싶다.

헤드랜턴을 끼고 입구에서 등산양말을 기념품으로 받은 후 출발한다.

초입부터 등로 양쪽으로 50cm정도의 쌓인 눈이 보이지만 등로는 확보가 되어 있어 아이젠과 스패츠는 하지 않고 오른다.

  

가파른 오름길에 서로 말이 없고 숨소리는 거세어진다.

이 코스로의 오름이 대청봉을 오르는 최단거리이기 때문에 제일 가파르다고 한다.  작년 초가을 이후 무박 산행은 처음인 것 같다.

무박산행은 걷는 시간도 많고 잠이 부족해 좀 피곤함을 느끼기 때문에 자주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오늘은 1시간 정도만 걸으면 환해질테니 좀 괜찮을 것이다.

  

 

칠흑같은 어둠 속으로 랜턴빛만 보일뿐 골이 깊어서인지 보름달빛의 도움도 받을

수 없다. 다행이 등로의 눈은 다져져 있어 길을 벗어날 염려는 없는 것 같다.

  

각자 호흡이 거칠어져 서로 말들도 없고 앞사람만 쫒아가는 행열이 늘어진다.

출발 후 50분이 지나 첫번째 휴식을 취한다.

날씨는 예상보다 푹하고 바람 한점 없는 봄날 같은 기분이 든다.

  

07시 23분 이정목이 보인다. 남설악1.7km 대청봉 3.3km로 표시되어 있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는 5km이다.

사진 찍을 시간을 벌려고 일행중 선두로 앞서간다.

  

  

뒤를 돌아 보니 눈밭을 올라오는 산님들의 모습이 까만 점처럼 보인다.

설악에 몇번 와 보았지만 그 깊은 골과 웅장한 산세는 항상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우측 동쪽으로 여명의 밝은 빛이 비추어 헤드랜턴을 끄고 주변 풍광을 보며 오른다.

  

나뭇가지와 바위에 쌓인 눈을 보며 며칠 전에 내린 폭설의 양을 가늠해본다.

둥그런 바위에 쌓인 눈이 어머니의 포근한 젓무덤처럼 보인다.

  

  

길게 줄지어 오는 일행들의 표정에 즐거움과 기대감이 보인다.

중부지방에 눈이 오지 않아 눈다운 눈을 보니 누군들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07시 48분에 설악폭포 이정목이 반긴다.

폭설로 인해 이정목의 다리는 뭍혀있지만 그래도 제 역할을 하느라

글씨는 온전히 보인다.

지난번 무박으로 일출을 보기위해 칠흑같은 어둠을 헤치며 올랐을때

그냥 지나쳤는 데 오늘 보니 폭포의 모습은 알아 보기가 힘들다.

 

10여분을 더 올라 2차 휴식에 들어간다.

일행은 목을 축이고 간식으로 시장기를 면한다. 이곳에서 다시 중간으로 위치를 바꾸고 따라 올라간다.

무릎까지 눈으로 차있는 등로사이의 다져진 곳을 계속 오른다.

  

잠시후 흐르는 계곡물이 보이고 일행중 한명이 물을 보충하라고 한다.

겨울에 물을 잘먹지 않고 귀찮아 그냥 오르는 데 감기기운으로 갈증이 심해

나중에 희운각에서 생수 조그만거 한통을 거금 2,000원에 사는 우(?)를 범하게 된다.

  

위/ 급수조달

 

출발후 2시간이 지나자 우측으로 능선을 넘어 햇빛이 비추고 몸에 땀이 흥건히 나기 시작한다.

아름들이 노송이 멋지게 자태를 들어내고 나뭇가지 사이로 까마득한 아래에 오색

그린야드호텔 건물이 조그맣게 눈에 들어오고 점봉산의 모습도 보인다.

동쪽 해안가쪽으로는 겹겹이 이어진 산들과 물결같은 운해의 모습이 선을 보여

마음을 조급하게 만든다. 탁트인 곳에서 보고 싶은데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조망이 갈증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위/나무가지 사이로 멋진 그림이

 

고도가 높아지며 고산지대 특유의 황량하고 약간은 쓸쓸한 모습이 나타난다.

띄엄띄엄 주목과 고사목이 보이고 울창하던 숲길이 한산해지는 느낌...

여느 산도 1,000고지 이상을 넘어가면 이런 모습들이다.

  

반대편에서 산님들이 내려온다.

"중청에서 자고 오십니까?" 하니 그렇다고 한다.

시끌하기는 하겠지만 대피소에서의 하룻밤도 좋았던 기억이다.

자다가 깨어 찬바람 맞으며 도시에서 보기 힘든 별을 보는 것과 속초 해안선의

오징어배의 불빛이 보이는 야경도 좋다.

언제 한번 집사람과 같이 와서 해보고 싶은 일이다. 

  

  

 

 

다시 잠깐 동안 물과 간식들을 나누며 잠시 쉰다.

무를 깍아 오신 분에게 받아 먹으니 과일 보다도 단맛이 난다.  

  

오르기 시작한지 2시간 30분만인 08시 50분 아까 조급증을 느끼게 하던 광경이

갑자기 눈앞에 확 펼쳐진다. 동해안쪽의 운해와 이어진 능선들...

말없이 감탄사만 내며 한참을 쳐다본다. 음~

  

눈으로 보는 멋진 광경을 사진으로 똑같이 박아낼 수만 있다면... 하는 아쉬운맘이 앞선다.

  

위/고도가 높아지자 나타나는 풍경


 대청봉 1km의 간이 표지판이 보이고 발길을 재촉한다.

이정도 높이에 다른 때 같으면 굉장한 바람 소리가 날텐데 오늘은

쥐죽은 듯 고요하다. 태풍전야인가?

갖가지 신기한 모양의 눈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정상으로 향한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사이로 동물 발자욱이 보인다.

무슨 동물인지는 몰라도 적은 동물인 것 같다. 산토끼인가?

그런데 뒷다리 발자욱이 한줄이니 희안하다???

  

 

위/동물 발자욱. 무슨 동물인지?

 

위/해안선 조망

 

위/남쪽으로 이어진 산들...

 

 

대청봉 0.5km이정목이 보인다.                                                         

09시 50분... 예전 대피소로 쓰이던 군벙커 같은 건물에 도착한다.

이곳까지 3시간 30분...

먼저 올라올때 보다 대청봉까지는 한 3-40분 늦어진 것 같다.

  
 

바람없는 이곳에서 일행과 함께 점심을 먹는다.

컵라면과 일행의 주먹밥에 가져간 술도 한잔하면서 모두들

즐거운 모습이다.

근교 산행때 보다는 다들 긴장을 하는지 정상주가 간단하다.  

 

위/구.대청대피소

 

 

 

 

뒤늦게  많은 산님들이 올라와 천불동으로 하산길이 정체 될것 같아 서두른다.

대청봉에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고 경치를 조망한다.

눈을 들어 보니 끝이 없이 보이는 일망무제의 탁트인 조망...

  

몇번째 올라와서 이렇게 좋은 시야는 처음인 것 같다.

동쪽으로는 해안선위에 섬처럼 구름이 떠있고 남쪽으로는 점봉산이 조금 낮게

보인다. 뒤로는 오대산자락으로 보이는 이름 모를 산산산...

그리고 조금 서쪽으로 특이한 모습의 가리봉과 안산...

아래로 중청대피소와 중청봉의 모습이 보인다.

다시 북쪽으로는 공룡능선과 미끈한 범봉이 있는 천화대. 화채능선이 보이고

북쪽을 멀리 쳐다보니 금강산이 확연하게 보인다.

한참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다가 제일 후미로 중청대피소로 향한다.

 

 

위/중청봉과 이어진 서북능선

위/ 바로 앞에 중청에서 끝청.귀때기청봉과 저뒤의 안산. 그리고 가리봉과 주걱봉까지 조망

위/끝청과 멀리 가리봉 주걱봉이


 

위/천불동계곡과 화채능선

 

 

 

위/울산바위를 줌으로

 

위/제일 위 금강산도 선명하게...

 

위/중청대피소와 중청봉

 

중청대피소에는 많은 인파로 장사진이다.

인원 파악이 끝난후 희운각대피소에서 집결하라는 예기후 아이젠만 끼고 내려가기 시작한다.

  

저아래 여름에는 수풀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희운각대피소가 아득히 보인다.

몇번 지나친 길이지만 촌사람 서울 구경하듯 두리번 거리며 내려간다.

소청봉 내림길에 용아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햇빛에 반사되는 봉우리의 날카로움이 자못 위압적이고 울산바위가 훨씬 가깝게 보인다.

  

위/천화대

  

위/용아능선

 

위/다시 당겨본 가리봉과 주걱봉

  

위/소청봉으로

  

위/뒤돌아 본 중청과 대청봉

  

일행은 서로 눈들을 뿌리고 미끄러워 넘어지는 모습에 희희낙낙... 

  

희운각으로 내려 가는길은 올라올때와는 다른 양상... 눈이 많아 계속 미끄러진다.

밧줄이 묶여 있지만 너무 가느다라 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

기어코 옆에서는 엉덩이 썰매를 괴성을 내며 타기 시작하더니  모두들 동참한다.

  

  

  

재미들이 붙어 완전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느낌이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듯이 옷이 젖는 지도 모르고...^^*

  

12시 53분에 희운각 대피소에 도착한다. 여기도 산님들로 북새통이다.

아깝지만 물을 한통 사고 보온병의 남은 물로 커피를 한잔 타서 먹는다.

이곳서 자보지는 않았지만 희운각의 시설은 대피소 중에서 낙후된 걸로 알고 있다.

그래도 토요일 같은 경우 중청대피소에 예약이 꽉차게 되면 대피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곳이다. 일을 보는 젊은 친구도 친절하고 싹싹한 느낌이다.

  

위/희운각대피소

  

후미조가 늦어져 산행대장의 판단하에 먼저 천불동으로 하산한다.

이곳은 햇빛이 덜들어 눈의 양이 더 많은 느낌이다.

무너미 고개에서 공룡능선 쪽으로 눈길이 나있다. 열성 산님들의 흔적이다.

공룡능선은 두번 올라 보았지만 겨울철 당일산행으로는 좀 힘들 것 같은 생각이다.

  

조심조심 하산하는 데 몇명은 또 괴성을 지르며 엉덩이 썰매를 탄다.

예비로 스틱을 가져 왔지만 사진 찍는 데 불편해 펴지를 않는다.

대부분 스패츠를 했지만 그도 귀찮아 그냥 내려가니 바지 하단이 얼음덩어리다.

그래도 날이 푹해 추운 느낌은 들지 않는다.

 

 

 

 

희운각대피소에서 양폭대피소까지 2km. 비선대까지는 5.5km이다.

등로가 미끄러워 평상시 보다는 시간이 상당히 많아 걸릴 것이다.

  

위 대청봉이나 소청봉에서 바라보던 모습들을 아래서 올려보며 진행한다.

시간은 13시 45분 해가 중천에 떠 있어 봉우리가 햇빛에 반사되어 영험스런 기분이 든다.

다져진 등로를 벗어나 한발이라도 옆을 디디면 허벅지 까지 빠지기가 일쑤다.

  

길게 이어진 철계단의 모습도 장관이다.

아이젠의 끼~익 소리가 철계단에서 귀에 거슬리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있다.

 

 

 

위/천불동 계곡의 모습들

 

이길로는 두번째다.

벌써 재작년 가을 친구와 둘이 이길을 역으로 오르며 진땀을 빼던일이 기억난다.

깔닥고개인 무너미고개를 올라 능선에서 바람에 모자를 날리고 고생해서 주워

오던 일. 소청오름길에 찬바람에 손이 곱아 손을 녹이며 중청대피소로 올라

하루를 묵고 대청 일출을 본 후에 공룡능선을 타고 마등령으로 해서 비선대로 내려왔던 그 길이다.

  

비록 숨이 턱까지 차지 않는 하산길이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쭈~욱 미끄러 지는

지라 다리에 힘을 주어 종아리가 뻣뻣해진다.

사진을 찍느라 후미에서 널널히 걷지만 땀은 비오듯 한다.

긴 계곡길은 물이 많을 때의 풍광보다는 못한 것 같다.

옥수가 흐르던 계곡이 물기 하나 보이지 않는다.

다만 자세히 보면 폭포가 흘러 얼어있는 어름들이 보일뿐이다.

양폭대피소에 도착하지만 화장실에만 잠시 들른 후 바로 출발한다.

 

위/양폭대피소

  

  

  

계곡의 풍경은 하늘을 가린 병풍처럼 높은 암릉이 펼쳐 있고 그 암릉사이에

위태롭게 소나무들이 멋진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이 최면에 걸린 것처럼 몇번을 되풀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다만 이정목의 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뿐이다.

같이 걷던 동갑 산친구가 허기가 들어 걷기를 힘들어 한다. 허긴 나도 허기감을 느낀다.

산친구가 감기 몸살에 빠질 수 없어 약을 먹고 강행을 했는데 아까 점심때 입맛이

없어 부실히 먹었던 효과(?)가 나타나는 듯하다.

  

그러나 눈쌓인 등로는 잠시 쉴 곳도 만들어 주지 않는다.

한참을 가다가 철교 옆 조그만 바위에 배낭을 내린다.

일행들은 벌써 뒷모습도 보이질 않는다. 빵과 떡으로 요기를 하니 좀 낫다고 한다.

계곡길을 한참을 진행한다. 

  

  

  

  

15시 36분... 드디어 저앞에 바위사이에 장군봉과 그곳에 안겨있는 조그마한

금강굴이 나타난다. 그곳에 철계단이 보인다.

비선대까지 거의 다왔다. 비선대에서 설악동까지도 4-50분이 소요된다.

16시에 행사 참석인원을 추첨해 경품을 준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당도하기는

힘든 일 같다. 비선대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평평한 길을 따라 설악동으로 향한다.

미리 아이젠을 벗은 분은 그사이에도 세번을 엉덩 방아...

금강교가 보이고 커다란 불상이 나타난다.

시간은 16시 31분 장장 10시간 10분이 소요된 오랜만의 산행길이다.

 

위/저앞에 장군봉이 보인다

 

 

 

 

행사 주최측에서 만들어 놓은 음식에 소주몇잔을 먹고 30여분을 기다리니 마지막

후미조가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바닷가 회집으로 향해 식사와 뒷풀이를 하고

잠실역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가까웠다.

  

거의 잠도 한숨 자지 못한 무박산행이었지만 포근한 날씨와 청명한 하늘. 많은

눈으로 인해 피곤함을 잊은 하루동안의 설국산행...

설악산!! 역시 이름에 걸맞는 추억에 남을만한 그런 즐거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