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5년01월23일 일요일 날씨 흐림 오전 한때 눈
♣ 산 행 지 - 慶北 奉化郡 明湖面 淸凉山
♣ 산 행 자 - 영원한 반려자(아내)
♣ 숙 박 지 -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1279-1번지 민박집(맛고을 식당)
♣ 산행코스 -청량사입구-입석-웅진전-총명수-경일봉-자소봉-탁필봉-연적봉-뒷실고개-향로봉
                  자란봉-장인봉(의상봉)-모정(통제소)
♣   산행시각
    09 :25 식당 출발
    09 :30 매표소
    10 :10 모정(통제소)
    10 :25 입석(등산시작)
    10 :45 웅진전
    11:30 경일봉
    12 :20 자소봉
    12 :40 중식
    13 :50 자란봉
    14 :10 장인봉(의상봉)
    14 : 45 모정(통제소)- 산행끝
♣ 산행거리 약10 km
♣ 산행시간 약 5시간
♣ 나의 만보계 15,912 步

  

 淸凉山  
-봉화군 홈에서 발췌-
청량산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과석이 장관을 이루어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진 명산이다.

 

기록에 따르면 청량산은 古代 이래로 水山 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와서 금탑봉에 자리잡은
상청량암(上淸凉庵)과 하청량암이 널리 알려지면서 언제부터인가 산이름이 청량산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구체적인 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청량산은 주세붕 이 명명한 12봉우리 (일명6.6봉)가 주축을 이루며 태백산에서 시원하는낙동강이 산의
웅장한 절벽을 끼고 유유히 흘러가며 뫼 뿌리마다 많은 신화와 전설을 담고 있다.

 

청량산에는 청량사 유리보전과 웅진전을 비롯한 20여개의 절터와 퇴계 이황이 공부한장소에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와 서성 김생이 글씨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김생굴, 대문장가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와서 쌓았다는 산성등 많은 유적과 선현들의 자취가 남아
있으며,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1982년8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 되었다.

  

○ 청샹산 매표소입구 얼음산으로 장관

   어젯밤 이곳 입구를 찿았을 때 고요한 산골에 희황 찬란한 불빛을 보고 놀랐다
   청량산 입구 오른쪽 음지쪽 절벽에다 인공으로 분수를 설치하여 분수대에서 절벽으로 흘러내린 물이
   꽁꽁 얼어 아름다운 빙벽을 연출한다 .밤에 보니 정말 아름 다웠다,(피곤하여 사진촬영 하지 못한 것이 두고 두고 후회)
  

 (청량산 입구 빙벽)

( 청량사 입구 고드럼 으로 장식된 구름다리)

 

어제 태백에 이어 오늘 청량산 산행이 시작 된다

 

 

 (청량사 입구 매표소)  

 

  눈이 많이 내린 관계로 청량산 입구매표소에서부터 일체 차량 통제다 . 우리가 등산을 시작하여야할
  입석까지 아스팔트 포장길  2.8km를 걸어야 한다.


   아침 식사시 민박집 식당 아주머니께서 친절하게 뜨거운 물도 끓여서 보온병에 담아 주신다.

   식사중 서울에서 오셨다는 5분의 50대쯤 돼 보이는 등산객을 만나서 얘기도 나누고 오늘 내내
   나와 같은 코스로 등산을 하게 되었다.

 

   매표소에서 입석까지 걸어서 가는데 큰일 났다 어제밤 오면서 식당에서 먹은 저녁 밥이 잘못 되었는지 ?
   배탈이 난다. 화장실을 두어번 들락 거리고 .....


   높이 2m 남짓한 입석, 안내판 등산로 입구에서 청량사 방향으로 간다.

   어제의 장거리운전,  태백산 산행에다  배탈 기력이 없다 그러나 도리가 없다.
   이미 시작된 산행이니 가는데 까지 가 보는 거다.

 


   잠시후 청량사 웅진전 갈림길이 나오고 우리는 웅진전으로 간다.아내는 웅진전에 들어 가드니만
   한참의 기도를 올리고 나온다.

(촘명수 못가서 전망대에서 본  고즈넉한 청량사)


   

     
  ○ 웅진전 - 경일봉

 

    웅진전을 지나 전망대에서 청량사 전경을 조망하고 물을 마시면 총명해 진다는 총명수(물없음)를 지나
    청량정사로 가는 갈림길에사 오른쪽 경일봉을 향하여 오른다 된 비알이다.

 

 (물을 마시면 총명해 진다는 총명수)


    경일봉을 오르는 등산객은 아무도 보이지 않고 서울등산객들이 지나갔는지?
    발자욱이 눈위에 찍혀있다.
    고도를 높일수록 시원한 경관이 조망이 되고 저멀리 첩첩 산중이 내 시야로 닥아온다.

 

 

   ○ 자소봉, 탁필봉,연적봉

 

 (경일봉에서 가면서 본 자소봉 장인봉 능선)

 

   경일봉에서 잠시 휴식하고 눈내린 능선길 오르막 내리막길을 걸어 자소봉에 도착하니
   전망대에는 청량사에서 올라온 등산객들로 붐빈다.

 

 

 

 


  

   (자소봉  오름길 계단)

 

  

  ( 탁필봉 )

 

  

 

 

(  뒤돌아본 자소봉)

 

 

 

   (오늘 가야할 장인봉)

 

   잠시 조망을 끝내고 탁필봉을 지나 연적봉에 오르니 눈이 내리기 시작 한다.

   중식은 먹어야 하겠으나 뱃속은 불편하고 배는 고프지도 않은데 기력은 없어 지친다.

 

   아내는 그냥 하산 하자고 한다, 그러나 이게 얼마나 고대하고 기회를 잡아서 마련한
   산행인데 그냥갈수 없다. 가는데 까지 가다가 안되면 청량사로 탈출 하기로 하고
   뒷실고개에서 청량사로 하산계획을 잡았다.

 

   아내는 허기진다고 푸념을 한다 할수없이 아내를 위하여 점심을 먹기로 하고 소나무
   아래에다 점심을 펼친다. 아침 식당 아주머니가 끟여준 뜨거운 물에다 라면을 불여서
   먹을려니 속도 않좋은 데다가  잘넘어 가지 않는다.


   국물만 한모금 마시고 빵 한조각 우유 한모금으로 중식을 대신하고 

   북쪽부터 컴컴하여 오드니 눈이 꽤 내리기 시작한다.
   원래 인서턴트 식품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배탈까지 겹쳤으니 맛이 있을리 없다.


   눈마져 내리니 마음이 급해진다. 하산도 빨리해야 되겠고 귀가길 도로 사정도 걱정이다.
   재빨리 자리 정리를 하고  청량사로 내려서려는데 장인봉 쪽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오고 있다
   안내판에도 입산통제 구역이고 들머리 입구에도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눈도오고 컨디션도 않좋고 하여  뒷실고개에서  청량사로 하산 할려고 하였다.

 

   ○ 뒷실고개

   가도 괜 찮으냐고 물으니 눈도 별로없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 갔다고 한다.
   아내보고 양해를 구한다 언제 또 여기 올줄 모르니 온김에 장인봉 까지 가보고 가자고 하니
   어렵게 승낙을 한다.

 

   ○자란봉

   자란봉에서 장인봉 가는 우회 계곡길이 그야말로 공룡능선 이상이다
   "아내왈" 공룡은 이름이나 났지만 이곳은 은근히 사람을 골병들게 만드는 난 코스라고 푸념을
    털어 놓는다.

 

    아내는 도저히 장인봉까지는 못가겠다고 하여 장인봉 오르는 고개에서 통제소로 하산 시키고
    혼자서 장인봉을 오른다 음지쪽이라 상당한 눈도 쌓여있고 철계단을 오르려니 무척이나
    힘이든다.

 

(장인봉 오르는 철계단)

 

 

 (장인봉(의상봉) 정상석)

 

 

    ○ 장인봉 의상봉)

    드디어 장인봉, 정상에는 4명의 산님들께서 간식을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떡을 권하여서 하나 받아먹을려니 넘어가질 않는다. 안먹으면 준사람 성의 무시하는 것 같아
    억지로 넘긴다.

 

    정상에서 조망과 사진촬영을 끝내고 온길로 가느냐 ? 장인봉 오른쪽으로 가느냐를 놓고 고민하다가
    오른쪽 길섶을 보니 발자욱이 찍혀있어 아래로 내려가니 전망이 정말로 끝내준다.

 

    가보지 않은길로 접어든 것을 후회한다. 그야말로 악로다 눈은 많아서 미끄럽고 경사는 직각에 가깝고
    다시 돌아갈까 망설이다 조금 내려가니 입구 양지쪽으로 길 방향이 선회한다
    안심이 되고 옆으로 한참을 나가니 아내가 내려간 길로 합세가 된다.

 

   장인봉을 직각으로 북서쪽으로 내려가서 다시 동쪽으로 선회하여  처음 온길과 합하여 진다.

   온몸이 눈과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몸상태도 좋지 않은데다 험로를 만나 고행을 자초하였으니...
   잠시 땀을 씻고 아내에게 전화하니 시멘트 포장길에 있다고 한다.


    달리다시피 뛰어서 외딴 가옥이 나오고 드디어 시멘트 포장길  편안한 마음으로 하산을 한다.

    몇사람의 등산객이 가고 있어 만나니 아침 민박집 서울 분들이다. 어디까지 갔다 오셨냐고 물으니
    장인봉 갔다가 갔던길로 되돌아 내려왔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하였으면 생 고생 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놈의 호기심이 발동하여 헛고생 좀 하였으나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소나무 ,     추운 벼랑 끝에서 영원히 독야청청 하기를......)


    ○ 모정(통제소)- 산행마감

     큰길에 아내가 기다리고 있다. 입산통제구역 팻말이 분명 붙어 있으나 사람들은 아랑곳 하지않고
     다들 드나드는 모양이다 혹시나 발각되어 재수없으면 과태료 부과되면 안된다고 걸음을 재촉하여
     등산을 마감한다.
    
      민박집 주차장에서 차를회수하여 35번 국도 안동방향 은혜2리 에서 조금 들어 가면 도산 온천(민박집  아주머니 안내해줌)에 가서

      뜨거운 물에 푹신 담갔다가 피로를 좀 풀고 이틀 동안의  태백산 ,청량산 산행 강행군을 마감한다.(16:40)

      

     온천 시설은 동네 목욕탕 수준이지만 물은 정말 좋고 뜨끈 뜨근 하였다 후미진 곳이지만 수많은 차량과 인파로 붐빈다,

     좋기는 좋은 곳인가 ?  민박집 아주머니 침이 마르도록 극찬 되로 좋기는 좋다  물이 .....
      
     서안동 나들목을 빠져나와 중앙고속도로-구마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사천 휴게소에서 저녁을 떼우고
     귀가 (20:40분)

  
      2005몀 01월 23일 경북 봉화 청량산을 다녀와서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