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길게 이어가기
◈산행일시
: 2005년 1월 22일 토요일
◈산행인원 : 본인과 처
◈산행시간 : 7시간 23분 (점심과 휴식시간 포함)
◈산행코스 : 구미역 뒤 금강사옆 굴다리(09:10) - 금오산 저수지 옆 전망대(09:40) - 갈림길(10:00) - 대성지 안부(10:20) - 칼다봉(11:45) - 성안 대피소(12:27) - 정상(12:50) - 전망대(13:00) - 20분간 점심식사 - 법성사 삼거리(13:53) - 도수령(14:08) - 효자봉(14:45) - 고개전망대(15:15) - 감은산(15:51) - 올림픽 기념관(16:33)


 

금오산은 산세는 험하나 능선과 계곡이 발달하지 않아 등산로가 단순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은 편이다.
제법 긴 능선인 칼다봉 코스를 따른다 해도 산행시간이 4시간을 넘지 않아, 하루 산행코스로는 부족한 면이 많다.
이를 극복하고자 이번에는 구미역 뒤 금강사가 위치한 굴다리에서 경북외고 뒤 능선을 따라
칼다봉을 거쳐 금오산 정상을 오른후, 다시 구미와 북삼읍 경계능선 따라 도수령과 효자봉, 그리고 형곡동과 금오산을 잇는 도로의 전망대 주차장을 거쳐 감은산과 구미역을 잇는 원점회귀 산행을 실행 하기로 하였다.
물론 몇주전 똑같은 코스로 답사를 한 바 있으며, 그전에도 한번 다녀본 코스라 중간에 알바할 염려도 없어 집사람도 동행하기로 하였다.
구미의 산꾼이라면 이코스를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출발

아침 9시 집을 출발하여 이번 산행깃점인 구미역 뒤 언덕에 있는 금강사 옆 굴다리에 도착하니 9시 10분, 골목에 차를 주차하고 굴다리 옆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길을 조금 오르니, 키낮은 망두석이 있는 무덤을 지나고 길은 전방 봉우리를 우회하여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다 잘 가꾸어진 무덤 앞에서 사거리 갈림길을 만난다.
좌측으로는 구미여중, 우측으로는 대동아파트로 내려서는 길이고 금오산 방향은 직진길이다.
직진길을 한참을 올라서면 운동시설이 설치된 전망이 트이는 낮은 봉우리에 도착하고 봉우리에서 조금더 가면 다시 운동시설이 설치된 공터에 도착하는데,  길은 공터에 도착하기전 우측 아래로 내려선다.
내려선후 한참을 가면 다시 안부 사거리를 만난다. 좌측으로는 교원연수원 방향이고 우측은 시내버스 차고지가 있는 두산 아파트 방향이다.
사거리 안부에서부터 길은 다시 오름길로 변하는데, 묘지가 있는 곳까지는 경사가 급하지 않은 오름길로 이어지다, 묘지를 지난후 부터는 급하게 한참을 오르면 경사가 누그러 지면서 둥글게 돌을 쌓아놓은 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에서는 금오산과 바로아래 금오저수지, 금오산 집단시설지구가 가까이 보인다.
전망대를 지나서 부터 길은 오르락 내리락하며 고도를 천천히 높여가다 돌탑이 한기 있는 정상에 도착하고, 정상을 지나서 부터는 평탄하게 이어지다  산길이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할 즈음 좌측 갈림길(10:00분)을 만난다.
이제까지 지나온 길은 주민들이 운동을 하는 코스로, 좌우로 갈림길도 몇군데 있으나 능선만 줄곧 따른다면 이곳까지 쉽게 도착할수 있다.
이제는 운동코스인 직진 길을 버리고 좌측 희미한 산길로 들어서야 한다.
좌측 금오산 방향 등산로에는 구미"대간따라 정맥따라 M.CRAZE.사람들"의 노란 리본이 걸려있다.
갈림길 급경사를 내려서면 능선 좌측으로 간벌지역을 지난후 안부 사거리에 도착한다.
전방 직진방향으로 올라서도 되나 능선상에서 길 찾기가 애매하므로 좌측으로 조금 내려서다 우측길로 올라서면 된다.
이제부터는 전방으로 칼다봉을 올려다 보며 능선길을 걷게 되는데,  좌측 가지치기한 지역을 지나 능선을 따르던 산길은 능선을 버리고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다 계곡으로 떨어진다.
길이 계곡에 닿을 즈음, 비스듬한 십자 사거리(10:20분)를 만난다.  좌측으로는 자연환경 연수원에 이르는 길이고, 우측으로는 능선 안부를 넘어 대성저수지로 가는 길이다.
이길 역시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 낙엽만 쌓여 있다.
사거리에서 직진으로 올라서면 길은 계곡을 따라서 희미하게 한참을 이어지다,  암벽을 만난후  개울로 내려서고 암벽지대를 지나자 다시 우측 사면으로 지능선에 올라선다.
잡목이 성가신 희미한 산길은 지능선을 타고 이어지다  "대간따라 정맥따라" 리본을 지나자 마자  Y자 갈림길을 만나고 여기서 우측길로 들어선다.
낙엽이 쌓여 미끄러운 길을 한참 이어가면 전방으로 바위지대를 만나면서 길은 우측으로 활처럼 휘어 나가다 능선길을 만난다.
능선상에는 칼다봉에서 대성저수지로 이어지는 희미한 산길이 있으며 몇 년전인가 한 번 이길로 오른적이 있다.
이 능선길에서 조금만 위로 올라서면 높은 절벽지대를 만나고, 절벽우측 넓은 바위안부로 올라서면 절벽위에 도착하는데 전방이 확 트인 전망대다.
멀리 갑장산과 황악산에서 덕유산에 이르는 백두대간이 조망되며, 발아래로는 공사중인 중부내륙고속도로 현장과 봉곡,도량지구 그리고 대성 저수지등이 내려다 보인다.
전망대를 올라서면 조금후 다시 절벽지대를 만나는데,  좌측으로 크게 우회를 하여야 하는곳으로 등산로는 노끈으로 표시를 해 놓아는데 잘 찾아 보아야 한다.
바위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절벽 우측 크랙을 타고 오를 수 있는데 약간의 고도감이 느껴지는 곳이다.
절벽을 오른후 얼마지 않아 주등산로를 만나고 곧 칼다봉(11:45분)에 도착한다.

 

아래-구미역후 광장이 조성중인 바로 앞 도로의 굴다리 옆으로 산길을 올라선다.

 

아래-교원연수원 안부를 올라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오산과 금오저수지

 

아래-칼다봉 오르기전 절벽 전망대에서 조망한 지금까지 지나온 능선 (파란선이 지나온 길)

 

칼다봉

칼다봉 정상아래에는 얼마전에 설치한 표지판"이곳은 칼다봉 정상 2.3km 성안 1.7km  자연연수원 1.7km"이 설치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소나무를 잘라내고 그 소나무에 표지판을 설치하여 매우 아쉽다.
칼다봉에서부터는 암릉과 흙길이 번갈아 나타나고, 좌측과 우측으로 수십길 절벽길이 이어지기도 하며 멋진조망이 계속되는 환상의 능선으로 가다가 발길을 멈추기를 여러차례, 수십번을 다녔어도 항상 새로운 맛이 나는 아름다운 곳이다.
암릉이 끝나고 밋밋한 봉우리를 넘어서면 길은 성안으로 떨어진다.
성안(12:27분)에는 성안 대피소가 두동 새롭게 지어져 있고 표지판"정상 0.6km 칼다봉 1.7km 자연연수원 3.4km" 이 설치되어 있다.
항상 물로 넘치던 성안우물은 몇 년전부터 고속철도 터널때문인지 자주 말라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성안 우물을 지나면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고 길은 다시 여러 갈래로 나뉘는데, 좌측은 금오산 철탑 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은 금오동천으로 가는 길이다.
수로위 나무다리를 건너 직진길로 들어서면 오래된 비석을 지나 곧 통나무 계단을 만난다.
통나무 계단을 지나 조금더 올라서면 우측으로 금오동천에 이르는 넓은 등산로를 만나고, 좌측길을 따르면 잠시후 다시 Y자 갈림길에 도착하는데,  우측길로 들어서서 약간의 땀을 흘리고 나면  송신탑 철조망 앞쪽을 지나 정상(12:50분)에 이른다.

 

아래-칼다봉에 새로 설치된 표지판으로 소나무 위를 잘라내고 그 소나무에 표지판을 설치했다.

 

아래-칼다봉에서 바라본 황악산에서 화주봉을 거처 삼도봉에 이르는 백두대간

 

아래-능선에서 바라본 할닥고개 (많은 산님들이 오르는 것이 보인다)

 

아래-칼다봉 능선을 오르다 본 금오산

 

아래-뒤돌아본 칼다봉과 능선

 

아래-성안에 설치된 이정표와 대피소

 

금오산

오늘 정상에서의 조망은 제법 멋지다.
상주 갑장산 뒤로 희양산과 그 좌측으로 속리산이 희미하게 조망되고,  연무로 희뿌연 김천시내 뒤로는 황악산에서 화주봉, 삼도봉을 거쳐 덕유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능선이 선명하게 다가오고,  수도산에서 단지봉을 거쳐 가야산에 이르는 능선도 운해위로 우뚝 솟아 보인다.
대구시가지는 안개속에 묻혀 있고, 그 우측으로 비슬산과 좌측으로 팔공산은 선명하나, 비슬산과 가야산은 금오산 정상의 탑들에 의하여 조망이 방해를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빌틈이 없는 정상석을 겨우 촬영하고 다시 돌아나와 집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철조망옆 작은 헬기장에 도착하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조망을 즐기거나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도 전망대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철조망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전망대로 향한다.
금오산에 오를 때마다 거의 매번 들러는 전망대(13:00분)는  발아래로 약사암과 종탑이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에는 구미시내와 구미공단, 그리고 북삼읍과 그 벌판을 가로지르는 고속철도, 날씨가 맑은날에는 왜관시내와 대구시가지 까지 조망되는 금오산 최고의 전망대이다.
오늘은 바람이 많지 않고 겨울답지 않은 날씨라 전망대 위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한후 다시 돌아 내려와 금오동천으로 뻗은 능선으로 내려선다.
가뭄으로 먼지가 날리는 흙길을 내려서면 길은 능선 우측사면으로 이어지는데, 좌측 암봉 너머로는 절벽지대이고 우측은 성안으로 이어지는 사면으로 되어있다.
평탄한 사면길이 끝나면 금오산성 암릉길이 이어지고, 암릉길이 끝나는 지점에 길림길과 전번에 보지못한 표지판을 만나는데,  계속 능선을 따라 직진하게 되면 금오동천과 소림사로 이어지고,  좌측 잡목사이로 난길로 내려서면 도수령과 효자봉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좌측 잡목사이로 난길을 따르면 평탄하게 한참을 이어지다 바위로 된 능선 끝지점에 도착한다.
전방과 좌우측으로 조망이 멋진 툭 튀어나온 능선끝 지점에서 길은 급경사 바위지대로 내려선다.
밧줄이 매어진 급경사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조그만 암봉을 만나는데, 예전에는 암봉을 넘어서 가야 했으나 지금은 암봉을 우회하는 길이 나 있다.
암봉을 넘어서도 급경사 밧줄지대를 몇군데 지나야 하는데, 그래도 지금은 사람이 많이 다녀 밧줄이라도 설치되어 있지만,  20여년전 처음 이 능선을 탈 때는 등산로 조차 희미하여 애를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급경사 능선을 내려서면 허물어져 가는 무덤이 한기 있는 완만한 능선에 도착하고 약 100여미터 정도를 더 내려서면 갈림길(13:53분)을 만나는데,  좌측은 법성사를 거쳐 금오산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우측이 도수령 방향이다.
갈림길에서 부터 급경사 지그재그로 한참을 내려서면 도수령에 도착한다.
도수령(14:08분)은 구미시 법성사에서 북삼읍 숭오리로 이어지는 펑퍼짐한  안부로 사거리 갈림길인데,  칠곡군에서 세운 새로운 표지판에는 단지 금오산 정상방향과 숭오리 뱡향만 표시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도수령에서는 좌로 법성사, 우로 숭오리,  내려선 곳은 금오산 정상이고 직진 방향은 효자봉 방향이다.
효자봉 오름길을 올라서 능선에 도착하면 길은 서서히 고도를 높이고, 중간 중간 갈림길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길 역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갈림길이 많다.
계속 능선을 따르다 효자봉에 이르기 전 봉우리에서 급경사를 제법 힘들게 올라서야 하며 이봉을 넘어서서 잠깐이면 효자봉에 도착한다.

 

아래-정상 작은헬기장에서 바라본 가야산에서 단지봉에 이르는 능선

 

아래-작은 헬기장에서 바라본 비슬산

 

아래-정상에서 바라본 갑장산과 그 뒤로 희양산 (앞쪽에 경부 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 분기점)

 

아래-정상에서 바라본 팔공산과 유학산

 

아래-금오산 정상석

 

아래-금오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약사암과 종탑 그리고 구미시내

 

아래-전망대에서 바라본 우측 영암산과 좌측 누진산

 

아래-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미시내와 낙동강

 

아래-금오동천과 도수령갈림길에 새로 설치된 표지판(숭오리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아래-도수령으로 내려서는 능선에서 바라본 금오산

 

아래-가야할 능선 (아래 끝에 보이는  봉우리가 효자봉이다)

 

아래-뫼산 자를 닮은 소나무

 

아래-도수령에 설치된 이정표 (칠곡군에서 설치한 것이라 법성사 방향과 효자봉 방향을 없다)

 

효자봉

효자봉(14:45분)정상에는 표지판과 효자봉 정상목이 설치 되어 있고, 시내와 구미공단 방향으로는 나무를 잘라내어 조망이 아주 좋다.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운동코스로 형곡동, 사곡상모동, 오태동과 북삼읍민들이 이곳을 오른다.
오늘도 효자봉 정상에는 운동복 차림의 사람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효자봉을 내려서면 간이 정자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급경사 구간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미끄럽지 않게 내려설수 있다.
약수터 표지판을 지나서 약간 오르막을 올라선 다음 다시 갈림길 표지판을 만나고, 전망대 방향의 표지판을 따르면 흙먼지가 날리는 급한 내림길을 내려서 곧 형곡과 금오산을 잇는 전망대 직전 포장도로(15:15분)로 내려선다.
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능선으로 길은 이어지고 넓은 등산로는 오르내림을 계속하다, 운동시설이 많이 설치된 넓은 공터를 지나서 한참만에 큰 무덤이 정상을 차지한 감은산(15:51분)에 도착한다.

 

아래-효자봉에 설치된 정상표지판(많은 시민들이 오르는 곳이다)

 

아래-효자봉 정상에서 바라본 구미공단

 

아래-계속 이어가야할 능선

 

아래-효자봉을 내려선 다음 만나는 전망대 가기전 포장도로(도로를 건너서 길은 이어진다)

 

감은산

감은산에서의 조망도 제법 좋은 편이다. 전방으로 정자너머 구미역과 시내가,  우측으로는 구미시청을 비롯한 송정동과 형곡동일원이,  좌측으로는 금오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감은산을 지나면 길은 다시 급하게 내려선후 안부에 도착하는데, 운동시설과 화장실이 설치된 공터로 좌측으로 내려서면 금오저수지 뚝이 있는 곳으로 내려갈수 있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형곡동으로 내려선다.
앞 봉우리에는 정자가 있으며, 계단을 통하여 정자로 올라서면 구미시가지가 훤하게 내려다 보인다.
정자가 있는 봉을 우회하는 길도 넓게 나 있으며 여기서 길은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선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넓은 등산로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한참을 가면 잘록한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선명한 길을 만나고, 직진의 넓은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밤나무와 오동나무가 있는 계곡을 거쳐 구미 올림픽 기념관과 신축중인 구미 노인복지회관 사이의 도로로 내려서게 된다(16:33분).

 

 

아래-감은산 정상석(감은산 정상에는 매우 커다란 무덤이 차지하고 있다)

 

아래-감은산에서 바라본 시청방향

 

아래-감은산 지난후의  봉우리에 있는 정자

 

아래-정자에서 바라본 구미역 방향

 

아래-하산후 올림픽 기념관 앞 다리에서 바라본 금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