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5년 01월22일(음력12/13) 날씨 :맑음


 
산행지:호암산,민주동산,삼성산,관악산

  산행자 : 홀로


산행코스:석수역~호암산(284봉)~호암산(정상341장군봉)~호암산(284봉)~안부~민주동산~제1야영장~삼성산~무너미고개~팔봉능선~연주암~관악산정상~398봉~사당역

  산행시간 :8시간 49분


 개요 


 

한남정맥이 광교산 백운산에 이르러 청계산과 관악산을 한 줄기를 뻗어 내리게 하고 관악산은 한강을 바라보며 우측으로 우면산과 구룡산 대모산을 낳고 좌측으로 삼성산과 민주동산 그리고 호암산에서 맥을 다한다.


 한강 너머의 북쪽에는 한북정맥이 도봉산과 북한산 낳아 동쪽으로 불암산 과 수락산 아차산 를 그리고 서쪽으로 인왕산과 남산을 거느리며 좌청룡 우백호를 완성시키며 남쪽을 관악산 줄기와 어울려 한강과 반대방향으로 물줄기를 흐르게(역수)하는 청계천을 거느리게 하니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천혜의 궁궐터를 완성 시킨다.


 한양천도의 터를 잡은 무학대사와 정도전의 일전을 유명하기에 여기에서는 기록을 피하며 다만 관악산이 화성(火星)에 속하는 산이기에 화염처럼 뜨거운 불길을 피하기 위 해 경복궁에 해태상을 세워 이것을 피하게 하였다는 논쟁이 역사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현대사회에서도 우리 조상이 풍수지리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졌느냐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여기에서 말하는 (오성)五星이란 원래 다섯 개의 행성, 즉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을 말하는데 풍수지리설에서는 이를 다음과 같이 산의 형상에 적용하고 있다.


 

목성(木星): 산이 나무가 곧게 자라 듯 하늘을 찌를 것처럼 우뚝 솟은 산


 

화성(火星): 산이 불꽃처럼 하늘로 치솟는 산


 

토성(土星): 산정이 평평하게 생긴 산


 

금성(金星): 산마루턱이 둥글게 생겨 마치 종(鍾)을 엎어 놓은 형상의 산


 

수성(水星): 산등성이의 굴곡이 파상형을 이룬 산


 

이상과 같이 조상님들은 산의 명칭을 정할 때도 이와 같은 위치를 정 해 놓고 이름를 지었으니 현대사회에서도 조상님들이 지혜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관악산은 예전부터 경기 오악의 하나로 불려져 왔다 악(岳) 또는 악(嶽)이리고 하는 것은 “엄하고 위엄 있는 모양“이나 ”큰 산“을 뜻 하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바위가 있는 山

으로 묘사되기 시작 하여 지금 우리는 암벽과 암릉이 있는 바위산이라 부르고 있다.


 


                                      경기오악(京畿 五嶽)


 

1.가평의 화악산(華嶽山, 1468m)


 

  2. 개성의 송악산 (松嶽山)


 

    3. 파주의 감악산 (甘嶽山)

 

 

    4. 포천의 운악산 (雲嶽山)


 

     5.과천의 관악산 (冠嶽山)


 

산행 전

 

19일 5분도 안 걸리는 재판을 02월05일 선고를 한다는 판사의 지엄하신 말씀에 “사는 것이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라는 명제를 안고 며칠은 곰곰이 생각 해 보니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는 옛 선인들의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세상 사 살다보면 좋은 사람들 많은데 이 중에 내 운수가 나빠 못 된 놈들 만났다고 자위하며 집 사람 눈치 보기에 바쁜 시간을 보낸다.


 사실 모든 일을 내가 저질러 놓고 서류상에 집 사람 이름으로 모든 일이 진행 되었기에 주객이 전도되어 변호사 자문 구해가며 서류를 만들어 주기는 했지만 착한 마누라 법정(비록 원고라 할지라도)에 세우는 심정이 말이 아니더라.


 악몽 같았던 작년의 한 해가 올 해는 토정비결에 대길 한다니 마음부터 다스리는 마음으로 모처럼 혼자만의 산행을 시작할여고 한다.


 원래 혼자서 하는 산행을 즐기는 편이라 사람들과 어울려 하는 산행은 조금은 부담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고 보면, 모처럼만에 혼자서 하는 산행코스를 어디로 해야 할지 이리저리 고민을 한 끝에 지난 번 야간에 무모하게 도전하여 저 체온으로 생사를 넘나들면서 김일래 선배님에게 심한 꾸지람을 들었던 그 코스를 역으로 하여 사당역에서 끝내 보기로 한다.


 사실 겨울철에 홀로 산행을 감행한다는 것은 여간한 마음가짐으로는 실행에 옮긴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


 얼마 전 덕유산 종주를 홀로 감행한 히어리님의 산행기를 보면서 과부심정 홀아비가 안 다고 지난겨울에 혼자서 무모하게 진행하였던 생각을 하면서 쓴 웃음을 지어 보기도 하지만(그래도 그 때는 눈보라 치지 않는 포근한 날씨였음) 이 번 산행은 일몰 전에 끝  내기로 자신과 약속을 했기에 혼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산행 전

 

이른 아침 도서관으로 향하는 조카와 함께 아침을 해결하고 전철역에 나서니 07시30분입니다.

 

매 주 토요일이나 일요일 08시 정각이면 부평역에서 만나서 출발하는 번개팀들이 있을 까 하여 전철이 플랫 홈에 다다를 때 첫 번째 칸 주위를 살펴보지만 한 사람도 보이질 않네요.


 자주 하지는 못 하지만 릿지 산행을 함께하는 인천토요산악회는 태백산 눈 꽃 축제를 떠 낫고 북한산 연가는 설악에 갔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전 날에 산행지를 잡지 못하고 망설일 때 혹시나 하여 전화했던 친구한테 연락이나 오지 않을까 나름대로 생각은 하여 보지만 오늘은 먼 저 전화를 하기가 싫습니다.


 혹시라도 연락되면 이 친구는 분명히 북한산에 붙자고 할 테니까요?

그렇게 되면 나 또 한 지난번처럼 마음이 흔들릴지 모르거든요.


 구로역에서 병점행 전철을 바꿔 타고 석수역을 향 하는데 등산복 차림은 내가 유일하여 부끄럽기도 합니다.


 08시 20분 석수역에 도착한 전철에서 내려서 다시 한 번 장비를 점검하고 오른쪽 계단을 이용하여 도로로 나오니 백조아파트 방향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들어 옵니다.


 곧장 크로스 하여 백조아파트와 대도빌라 사이의 호암산을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한 참을 오르니 약수터를 만나고 곧 이어 체육시설을 만납니다. 이 곳을 우회하여 주 능선에 접어 들어 본격적인 관악까지의 대 장정에 들어 갑니다.


 가는 길에 뻔히 아는 길인데도 불구하고 본의 아닌 알바도 하게 되지만 모처럼 뺙세게 하는 산행이었습니다.

 

  호암산에서 관악산까지

(클릭하여 보세요? 마이너님 제공)

 

08:36

석수역에 도착하니 08시20분입니다. 이른 아침에 등산복차림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은 나 뿐인지라 도망치듯 8차선 횡단보도를 건너 곧장 진행하니 백조아파트(재건축중임)와 대도아파트 사이의 막다른 곳을 만납니다.

여기는 호암산에서 뻗어내린 산 줄기가 관악역까지 이어지는데 중간에서 지 능선을 치고 올라 주능선에 닿을 수 있는 곳이지요?

08:47

약수터를 지나고 구민체육시설인 배드민턴하우스를 우회하여 주능선에 접어 듭니다.

09:06

갑자기 디카가 말썽을 부려서 여기에서 한 참을 셋팅! 합니다.

09:21

호암산(장군봉)오르는 중에 수리산을 조망 해 봅니다.

 

처음으로 만나는 기암!

 

09:39

호암산 정상에 오른 다음 곧장 진행을 하면 민주동산을 거쳐 제1야영장을 경우하여 삼성산 깃대봉에 닿을 수 있는데........

 

284봉으로 되 돌아 와 호암산과 삼성산을 갈라놓은 계곡을 따라 진행하기로 하여 호암산 7부능선을 따라 계곡으로 접어드니 비트가 발견 됩니다.

09:47

계곡을 따라 오르는 곳 입니다. 여름에는 많은 물이 흐를 것 같은데.....곳곳에 얼어있는 것만 보게 됩니다.

10:05

호봉산과 삼성산 사이에 있는 민주동산의 정상에 오르기 전 발견한 괴석입니다.

동물의 왕국에 자주 나오는 놈인데 생각이 안 나네요?

이 놈도 그렇고.........

이 놈도 그렇고...........

10:10

제1야영장 못 미쳐 만나는 이 놈도 생각이 안 납니다.

10:14

장군봉인데.........

안부로 오르는 바람에 이 곳을 지나오지 못 했습니다.

10:26

국기봉을 삼성산의 그것으로 착각하여 20여분 알바를 하다 되 돌아 오니 이 놈이 비 웃고 있네요.

삼성산 가는 길에 조망 해 본 관악산(정상)

호암산에서 삼성산을 이을려면 이정표대로 따라 움직이세요! (실제로 독도법이 잘 못 되어는지 여기에서 25분 손해 봤습니다)

10:50

서울대에서 올라오는 길목에서 바라보는 삼성산 깃대봉입니다.

두 시간 치고 오르면서 목 마름을 대신하여 막걸리 한 사발을 2000에 사 마시는데 어름이 동동 떠 있는 그 맛에 팔봉행이 편안 했습니다.

엄마! 배 고파요?

심볼!

마리오!

11:10

팔봉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11:34

무너미고개를 우회하여 팔봉의 들머리로 진행합니다.

11;49

팔봉 1

첫 번째 만나는 봉우리.

4봉과 왕관봉!

11:52

팔봉 2

 

11:54

팔봉 2

11:55

팔봉 2

11:56

팔봉 2

 

11:57

팔봉 2

팔봉1

12:00

팔봉3

팔봉4

12:03

팔봉4

왕관봉

12:10

팔봉5

12:13

팔봉5의 고인돌

12:14

팔봉6

팔봉7

12:22

팔봉7

12:24

팔봉7

13:08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을 앞에 두고 성찬을 즐깁니다.

홀로 산행을 줄겨 하면서 기 들여졌던 내 모습이 오늘은 쓸쓸한 것인지.....

단체로 하는 지난 몆 번의 횟수가 생각이 납니다.

파충류오 보이는 화석이었는데,,,,,,,

피아노 구간을 개발 해 놧습니다.

13:24

팔봉 8

13:30

드디어! 팔봉을 정복 합니다.

그렇지만 가야할 길이 아직은 많이 남아 있어서요.....

관악의 멋은 기암괴석과 .........

13:32

음양오행중 화에 속하는 힘이 아닐련지요?

따뜻한 봄 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붙어 인화를 피웟는데.........

13:37

촛대바위를 지납니다.

삼형제바위!

13:41

펭귄바위

수호신!

石路

정교한 바느질.......

관악의 남성은 이 것이 끝이 아니고............

지나 온 길......

하루방 사이로 관악의 흉물이 보입니다.

 

지나 온 이정표!

14:19

연주암의 질서!

재주 부리는 곰은 수명이 짧다는데............

14:43

정상에 도착 합니다.

케이블카 설치하면서 이 돌탑도 철거를 하시던지!

왠지 슬쓸 해 보입니다.

 

우리에게는 점심식사 공간으로 더 알려져 있는 곳!

승리를v

14:55

이름을 몰라요?

15:15

한반도와 백령도!

15:23

매 바위!

15:46

지 난 봄에는 이 곳에 정상철님, 타래님,구름에달가듯이님, 카나리아님이 앉아서 담소를 나우었는데........오늘은 아무도 없는 이 곳이네요?

15:46

드디어 발견 합니다.

15:47

메뚜기 바위를요?

15:54

눈 덮인 관악도 아름답습니다.

15:55

하산길의 관악산!

16:13

낙성대방향!

관음사방방향의 마지막 능선!

16:24

너! 힘 드니?

17:05

내일을 위 해 희생하는 석양은 아름답습니다.

17:14

마지막까지 노래하는 친구들..........

17:47

사당역의 꾀꼬리들이 귀가길을 즐겁게 합니다.(플럿)

 

산행후기

 

지난 번 북한산 산행과 연계하여 야간산행으로  진행 되었던 이 번 구간이 나에게 전해 주는 의미는 남 다릅니다.

 

왜냐하면 지난 번 산행이 실패로 끝난 것도 있었지만 무었보다도 주간에 모든 사물을 관찰하면서 산행을 하였다는 사실이지요.

 

팔봉을 오르기 전 7봉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왠지 허전한 마음이 전해 져 오는데.......

평소에 혼자 산행을 즐기는 나로서는 깜짝 놀래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세상에 모든 것을 다 공유할 수는 없겠지만 앞에 나서기도 뒤에 처지기도 싫어하는 내 성격처럼 중도만 지키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산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되었지 이곳 저곳 자신을 알리기에 급급한 속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이 것이 자연이 나에게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 아닐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