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소백산 :  눈. . ....


산행지 : 소백산(小白山, 1,439m)  충북 단양군/경북 영주시, 국립공원, 조선12대명산, 남한100대명산

산행일자 : 2008년 1월 12일 (토요일)

참가자 : 창원5z + 친구 4명

날씨 : 맑음(간간히 눈), 포근한 겨울날씨 (바람없는 비로봉)


소백산 개관 : 한국의 산하, 소백산 국립공원


참고 산행로 개념도

다른 참고지도 : 지도1, 지도2

(아래 그림 누르면 확대)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코스, 산행기 등)  : 아래 Site에서  충북, 경북지역 "소백산"참조

산행코스

천동리 ~ 공원관리사무소 ~ 천동쉼터 ~ 천동갈림길 ~ 소백산정상(비로봉) ~ 천동쉼터 ~ 천동리(원점회귀)

(본래 계획은 천동리~비로봉~ 어의곡 이었으나 차량회수관계로 올라간 길로 다시 내려옴)


구간별 산행시간

천동리(다리안 국민관광지)주차장 -25분-  공원관리사무소-1시간 30분- 천동쉼터 -15분- 소백산 옹달샘 -30분- 고사목 전망대
-10분- 천동갈림길 -15분- 비로봉 -10분- 천동갈림길 -33분- 천동쉼터-12분-중간지점(3.4km) -60분- 천동리주차장(원점회귀)

순 산행시간 : 약 5시간 (점심 및 휴식포함 : 약 6시간)


산행 사진

 

천둥지역 들머리를 지나 다리안 계곡으로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눈의 나라...
비밀의 문을 열고 다른 세상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흐르는 음악 : Secret World)

 

 계곡이 온통 눈을 덮혀 있어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WOW~ 탄성이 절로 터져나온다.

 

 간간히 보이는 나무둥치의 검정색을 뺴고는 세상의 색깔이 모두 흰색이다.
무채색의 세계, 흠결없는 자연 .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을 일찌기 본적이 있었던가?

사진이 자연모습 그대로 다 담아내지 못함이 아쉽다.
유채색은 잘 찍어내는데 무채색은 왜 이렇게만 보이는지?

 

소백산 전나무 숲길

 

간간이 눈이 흩날리고...
사각사각 흰눈을 밟는 소리가 맑고 청량하다.

 

눈꽃 터널은 끝이 없어라

 

소백산 옹달샘

겨우 목 축일 정도의 물만 나온다.

 

능선이 가까이 오자 하늘이 열린다.

사진으로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운 설경.

 

키작은 구상나무 위에도 눈이 덮혀... 

 

 천동쉼터를 지나 천동삼거리 조금전에 만나는 고사목 한그루. 
살아서 1000년, 죽어서 1000년을 간다는 주목이다. 지금은 죽어서 1000년을 가는 중이다.

여기서 내려다보면 경치가 멋지다.  구름 위에 떠있는 단양 뒷편의 산 능선들...

여기서 비로봉까지는 20여분.. 

 

연화봉과 비로봉 가는 능선 길이 나뉘어지는 천동갈림길에서 본 단양방향

눈과 구름이 분간이 안되는 하늘위에 떠 있는 느낌

 

비로봉 아래의 주목 군락지에도 눈이 소복 앉았다.
소백산의 주목군락은 비로봉의 정상부 서쪽에 100여 그루의 오래된 주목이 모여 자라고 있으며,
줄기가 꼬이고 곁가지는 아래 위로 굴곡을 만들어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대부분 나무의 높이는 7m 정도이고,
둘레는 일정치 않으나 2m 정도에서 밑으로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있다. 
소백산의 주목군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목군락지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주목은 최고급 목제와 관상수이다. 

 

하늘과 구름과 눈과 산....
구름이 조금 더 걷히면 더 아름답겠지만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

 

  비로봉으로 가는 능선
1400m가 넘는 산이지만 정상부는 인자한 모습의 느릿한 평원이다.

그러나, 겉모습만 보고 자연을 만만히 생각하다가는 호된 칼바람 세례를 받는다.

그야 말로 천지불인(天地不仁)한다.

오늘은 다행히 바람한점 없는 포근한 날씨...

 

 

비로봉에서 본 소백산의 설경 

 

비로봉
여늬때 같으면 칼바람이 몰아칠텐데 오늘은 준비를 많이 하고 왔는데 바람한점 없다.

자연을 경외하는 모습을 보시고

오늘은 이 아름다운 설경을 마음껏 즐기라는 뜻일까?

 

천둥 쉼터

요기를 할 수 있는 매점과 휴식공간이 있으니 무거운 음식을 들고 갈 필요가 없다.

 

하산길

  

눈이 쌓인 길옆 계류 아래로 물이 흐른다.
눈이 그려놓은 그림... 동물가족 그림인가?

 

다리안 계곡을 지나 하산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환상의 2008년 소백산 눈산행을 종료

 

귀경길 충주호반의 월악나루 휴게소에서  

 

월악산 정상에 누워있는 여인의 얼굴이 정말로 보인다.

  


산행 후기

 

대설주의보가 내렸던 금요일에 소백산에 눈이 많이 내렸다는 소식.
토요일 소백산에 산행가기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이렇게 타이밍이 맞을수가 없다.

새벽 일찍 나서 미끄러운 길을 따라 도착한 소백산 천동지역 들머리.

 

산행로 입구를 지나 다리안 계곡으로 들어서는 순간,
그 곳은 온통 눈으로만 치장한
환상의 세상, 비밀의 세계이었다.

 

내 표현력에 한계가 있기도 하지만

또 달리 덧붙일 말이 필요없는

눈, 눈의 산, 눈의 나라, 그리고 눈의 세상이었다.

 

그리고, 오늘따라
비로봉의 칼바람도 고운 눈구경하느라
잠시 넋을 잃고 쉬고 있었더라
(창원51z)

 

흐르는 곡 : Secret World - Ronan Hardi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