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4.9.29 수요일,맑음, 시야 쾌청
장소: 서울시 관악구,과천시
인원: 나와 집사람
코스: 서울대 공학관-깃대봉-관악산정상(629.1m)-삼거리-과천능선-과천교회
교통: 대중교통

<관악산의 유래>
한양천도에 관하여 무학대사는 관악산을 정남쪽에 두고 왕궁을 지으면
그 화성(火性)에 눌려 내우외환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하였으나 개국공신
정도전은 한강이 가로막고 있어 火氣가 오지 못한다고 주장 하였다.
태종은 정도전의 손을 들어 주었고 그후 1,2차 왕자의 난, 단종/사육신의
죽음등 조선의 역사는 피바람이 많았으며 경복궁도 자주 화재를 만났다.
흥선 대원군은 경복궁을 재건할 때 돌로 해태를 만들어 광화문 앞 양쪽에
배치하였고 관악산에 우물을 파서 안에 구리로 만든 龍을 넣음으로서
火氣를 방지하였다.
이와같이 관악산은 풍수지리설에 의해 화덕을 가진 「불기운의 산」으로
전해진다.


<산행기>
10:30 노원역(4호선)출발. 김밥을 사려고 했으나 집사람과 싸인이 안맞아 그냥 출발...

11:40 서울대입구역. 3번출구로 나와 산객이 많은 버스를 무조건 따라 탄다.

12:10 서울대입구. 생각해보니 김밥이 없다. 얼른 내려 매점에서 김밥2줄을 구입하고 다시
버스를 타려는데...타고왔던 버스를 30분이내 타면 꽁짜라는데 버스번호를 모르겠다.
매점에 다시 가서 버스를 물어보니 김밥 팔기 빠쁘지 버스번호는 모른다고...쩝! 등산객들을
상대로 장사하면서 그정도 서비스도 못하나...
몇대의 버스를 보내고 서울대로 들어가는 버스번호를 외우고 오는 차를 얼른탄다.
서울대공학관까지 버스가 간다고 들었는데 이 버스가 맞는지 모르겠다.
잠시후 버스는 공학관 입구(종점)에서 4명의 손님을 내려놓는다.

12:45 서울대 공학관
노선버스: 서울대입구역-5512번,5513번, 낙성대역-마을버스 02번

12:50 119표시판<철탑>
곧이어 삼거리가 나오며 좌측으로 연주대 팻찰이 붙어 있는 좌측으로 향한다.
2번의 휴식...천천히 산행을 즐기며..

13:45 119표시판<제3왕관바위>

13:50 깃대봉. 아래에서 시원한 그늘을 찾아 점심식사. 달랑 김밥 2줄...

14:30 점심끝.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암봉도 지나고 고사목도 지나고
정상직전의 야생화 밭을 지난다. 정상직전의 철구조물은 헬기장인 모양인데 출입금지.

15:00 관악산정상(629.1m). 정상은 많은 산객들로 붐빈다. 연주암쪽으로 내려가다가
계단에서 연주대를 감상하고 다시 정상으로 올라와 연주대에 가보니 많은 학부모들이
100일기도중으로 들어가서 구경할 틈이 없다. 정상의 삼각점 근처에는 사당역,낙성대역
에서 올라오는 산객들로 붐비고 주막에 들러 막걸리 한잔씩(한잔 3,000원), 컵라면1개
(3,000원)을 나눠먹고...

16:00 하산. 사당역 방향으로 하산...밧줄잡고...
암봉을 지나는데 비둘기 한마리가 바위위에 앉아있다. 집 사람을 옆에 앉히고 한장 찰칵...
정상직전의 전망이 대단히 양호한 암봉위에 집사람을 세워놓고 줌으로 한장 찰칵...
평소 찍고 싶었던 장소다.

16:35 119표시판<관악문 상>
관악문 직전 바위에서 잠시 쉬는데 여성분 한명이 아래쪽에서 책을 읽고있다.

16:55 출발하니 바로 관악문.

17:00 119표시판<관악문 하>

17:10 119표시판<삼거리>, 이정표<낙성대 3.4km 140분, 연주대 600m 20분, 연주암 1km 40분>
사당역(낙성대)방향으로 예정하고 있었는데 이정표 아래 바위위에 종이쪽지로 과천능선으로
화살표가 되어있다. 사당역 능선은 가봤으므로 과천능선을 타고자 방향을 잡는다.(내려가는
방향 우측으로 우회로)
내려가다가 전망좋은 널찍한 바위 위에서 잠시 쉬고...

17:45 119표시판<2봉>
또 전망좋은 바위 위에서 잠시 쉬는데 저만치 119표시판이 보인다.
과천능선은 데이트코스...한적하고...조용하고...전망바위도 군데군데 충분히 있고...
산객도 가끔 지나가고...

18:10 119표시판<1봉>
한명, 또 한명의 산객을 만나는데...걱정이다. 곧 일몰인데 지금 올라가면 어떻게 내려오나?

18:15 산불감시초소

18:40 과천교회 앞
지하철을 타고자 노부부에게 여쭤보니 차를 태워주겠다고 하시는데... 땀 냄새 때문에
차마 차를 탈수없어 걸어서 과천역까지

19:10 과천역. 화장실에 들러 몸을 씻고 상의를 갈아 입고...냄새 제거...

20:10 노원역 도착



<산행후기>
-서울대 공학관 교통: 서울대입구역 - 5512번,5513번
낙성대역 - 마을버스 02번

-서울대 공학관에서 능선을 타고 오르는 코스는 산중턱에서 출발하는 관계로 코스가
짧고 전망은 대단히 양호하다. 암릉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은 코스이다.

-관악산 정상에서 사당역,낙성대역으로 가다가 삼거리에서 과천방향 능선을 타는 코스는
조용하고 한적한 데이트 코스다. 완만한 경사도를 내려가는 등산로는 잘 만들어져 있으며
중간 중간의 널찍한 전망바위는 산객들에게 쉬어가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
갈림길은 삼거리이며, 이정표에는 낙성대,연주대,연주암만 표시되어 있다. 하산방향 오른쪽
으로 559봉을 우회하는 우회로가 있는데 이를 따라가면 된다.

 

 

 

-안양시 소재 수리산(475m)

 

-수락산, 불암산

 

-남산

 

-삼성산 너머의 시화방조제

 

-삼성산

 

-청계산

 

-암봉과 한강

 

-정상 바위

 

-안산,인왕산, 중간에 북한산, 그뒤에 계명산

 

-한강

 

-백운산,광교산

 

-북한산과 우측의 도봉산

 

-연주대

 

-구룡산,대모산,  좌로부터 예봉산,예빈산,검단산,용마산, 남한산성

 

-과천능선에서 바라본 관악산 정상

 

-강너머 저멀리 일산APT

 

-서울 시가지, 낙성대, 사당역으로 내려가는 능선

 

-깃대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