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5월 29일(일) 맑음

산행구간 : 구인사 →  국망봉 → 비로봉 → 연화봉 → 희방사

일 행 : 3명((여1)초보산행여, 남2(가우디,반딧불이)

산행시간 : 구인사주차장 08:00 - 임도(09:00)- 정상등산로합류(11:00)-무명봉(11시10분)-국망봉(13:45) - 희방사 18:00

산행시간 : 10시간

소백산 철쭉제열리는 날을 계기로 5월 28일 토요일 소백산 종주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가우디님의 산행계획 변경 제안으로 29일(일) 산행을 변경하기로 하였다.

소백산 산행 종주는 죽령에서 출발하여 구인사로 하산하는 것이 통상적으로 통하는 종주 방법이다. 

구인사에서 출발하여 죽령으로의 하산하는 역 주행 등산코스는  더 힘든 다는 생각을 갖으면서 차량 이동방법을 계산하여 산행코스를 구인사에서  희방사로 결정했다.

 

가우디님 일행과 세벽 5시 30분에 풍기에서 만나기로 약속했건만 시계 알람소리에 일어나 보니 새벽 5시, 어제 저녁 술이 만취(2명서 소주5병)된 상태로 등산 배낭조차 꾸리지 못한 체 잠이 들어 허둥지둥 배낭을 꾸려보니 벌써 다시 5시 30분이다.

가우디님의 전화다, 조금 늦어진다는 연락을 하고 약속시간보다 30분 늦게 집을 나선다

집사람은 걱정이 되는지 술기운이 체가지 않는 상태라 등산을 만류한다, 그러나 이미 정해진 약속이기에, 사나이 약속은 목숨과 같다고 누가 말 했든가....

 

새벽 6시 벌써 해는 중천에 떠있다, 약속한 풍기 장소에 도착하여 일행을 동행하여 가우디님차량과 나의 차량은 하산길인 희방사 주차장으로 갔다, 벌써 희방사 최상위 주차장은 만원이라  최상위 주차장에서 500미터 아래에  도로변에 가우디님 차량을 주차를 하고 반딧불이 차량에 동승하여 구인사로 향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과음한 속풀이를 위해 단양 만나식당에서 올뱅이 해장국으로 식사를 하고 구인사에 도착하니 시계바늘은 이미 8시를 가르키고 있다.

 

나는 차량을 운전하면서 생각해본다

입산 시간이 한 시간이나 계획보다 지체되었다, 지체된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구인사를 통하지 않고 차량 이용하여 여생리 임도를 지나 등산로 입구로 간다면 1시간은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가우디님 일행은 구인사가 초행이다, 그리고 여성분은 등산이 처음이라 고한다,

그러나 산행목적은 소백산 종주다,

여성분에게 10시간 산행이 가능 한야고 ? 다짐을 하자 가능하다는 대답이고, 장거리 자전거를 즐긴다는 여성분의 말에 떠올리면서 결론을 내린다,

하산 시간을 1시간 늦추면서 계획대로 소백산 종주를 하여도 해전에 하산할 수 있다.

구인사 구경도 할겸 소백산 종주 산행으로 결정하자... 가우디님 일행은 초행길이라 나를 따라 구인사를 구경하면서 상원대조사 적멸궁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에 도달한다.

올해 겨울 구인사로 하산할 때는 내리막이라 좋았건만 소백산 등산로 초입에 들어서지도 못했건만 적멸궁 오르는 길이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어제 먹은 알코올이 땀으로 몸으로 배출되기 시작한다,

배낭은 왜이리. 무거운지 ? 그것도 그럴 것이  술기운에 배낭정리를 하지 못하고 잠을 청했음으로 아침에 얼떨결에  점심 식사를 위해 식수 4리터(라면 2리터, 식수2리터)를 배낭에 넣고 출발 하는 순간  집사람이 점심밥이라며 도시락 3개를 내민다, 바쁜 나머지 배낭에 구겨구겨 넣어 출발하기 바빴다. 그러니 밤새 술먹은 기분에 배낭이 무거울 수밖에...

가우디님이 배낭 무게를 보고 짐을 나누어 갖자고 한다, 그러나 가우디님의 배낭 무게도

초행 여성분의 식수에다, 간식거리에 만만찮은 무게라. 마음을 사양하며 계속 진행한다.

 구봉팔문전망대를 거쳐 임도에 도착한다,


 

나에게 또 한번 시험에 들게 하는 등산로 갈림길이 나온다,

정상적인 등산로는 임도를 따라 10분정도 내려가다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정상적인 등산로이다,

그러나 임도에 도착하니 곧바로 산을 오르는 꼬리표가 달려 있다, 이 길은 나도 처음 가보는 길이다, 이 길은 과연 어데로 연결되어 있을까,

머리에 뭔가 느낌이 온다, 아 ! 이 길은 무명봉에서  구인사로 하산하다보면 철조망이 있고 등산로 아님표시가 있는 것을 지난번 구인사 하산길에 본 기억이 난다.

그리고 무명봉에서 구인사 하산길은 계곡으로 돌이 많아 하산길이 너무나 지루했든 기억이 난다, 

그래 많이 다녀본 길보다는 초행길을 택하자, 비록 안전한 길도 좋지만 새로운 등산로를 가보는 것도 좋다는 판단이 든다. 

우리는 구인사 적멸궁에서 임도를 건너 맞은편으로 등산객이 잘 다니지 않은  등산로를 택하여 등산을 시작한다.

처음 오르는 구인사-무명봉간 등산코스는 등산객이 다니지 않은지 등산로에는 낙엽이 아직도 있다.

1시간을 올라왔건만 아직 저멀리 무명봉만 보일뿐이다,  이 길이 정녕 무명봉으로 향하는 길인가,  임도에서 1시간 거리이면 정상등산로에 접어들어야할 시간이건만 아직 산 중턱이라니

등산로는 갑자기 계곡으로 내려가는 급경사가 나온다,

계곡으로 내러가는 너무 긴 급경사라 아! 하산길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 그러나 둘러봐도 등산로는 오직 이길 뿐이다,  다행히 계곡 내리막 중턱에 좌측으로 등산로는 이어진다,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맞는가 보다 한숨을 쉬며 , 힘을 내어 가빠른 등산길을 계속 전진한다. 초행여성분의 가쁜 숨소리를 들을때면 너무 힘든 코스를 선택한 것이 미안한 생각이 든다. 

2시간을 오르니 등산로가 우측으로 굽어진다 3미터 정도의 나무다리가 나온다, 조심스레 나무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굽어진 길을 20여분, 구인사 5.4km ,신성봉 3km 이정표가 나타난다,

아! 이제 정상등산로에 도달했는가보다, 초행 등산길을 정확하게 판단 했다는 기쁨으로

이정표를 손으로 만지며 돌아올 길은 뒤돌아보니 등산로아님이라는 팻말이...

등산로 아님길을 등산하여 미안함 마음을 느끼며 산행을 진행한다.

 

[※ 우리가 올라온 등산로는 정상등산로가 아니었으나 등산로 코스는 정상 등산로에 비하여 힘들고 시간이 40분정도 더 소요되지만 등산로 코스는 너무 좋았으며,

겨울 눈 덥힌 등산 코스로는 위험함으로 겨울에는 등산 코스로 부적합하며,

하산하는 코스보다는 올라가는 코스가 더 쉽고 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정상 등산로는 계곡으로 등산길이 이어져 있다면,  비정상 등산로는 등산로 우측(구인사 하산기준) 능선길이라고 생각됨)

- 등산로 진입 : 구인사 적멸궁 앞산 능선 (소백산과 적멸궁과 이어지는 산줄기이었으나

  현재는 임도가 가로질어 있음 ))

- 정상등산로 합류점 : 구인사 방향으로 하산코스로 무명봉을 지나 10분정도 하산 지점에

구인사 5.4km ,신성봉 3km이정표가 있으며 우측 방향입니다.(우리는 모르고 등산로아님 코스로 올라 왔지만 아시는 분들은 정상등산로를 이용합시다.....)]


 

정상등산로에 도착하니 하산하는 등산객을 만난다, 세벽 2시에 죽령에서 출발 했다고 하신다... 정상인들은은 잠잘시간인데 산이 얼마나 좋길래 세벽 2시에 입산 한다는거야...

뜨거운 등산 열정에 찬사를 보내며 무명봉에 도착하니 11시10분..

탁트인 시야에 시원한 막걸리한잔, 그 무엇과 비교 할 수 있으리오..

저 멀리 국망봉이 눈앞에 들어온다, 국망봉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국망봉 까지는 2시간 거리다. 13시30분 국망봉에서 있을 점심식사를 기대하며

국망봉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내 딛는다.

- 새밭 벌바위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 30분만 걸으면 국망봉인데 갈림길 10미터 지점에서 갑자기 등산 초행인 여성분이 다리에 쥐가난 모양이다,

초행등산인 여성분이 험난한 구인사 오르막길을 올라 왔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가우디님이 응급처치에 들어간다, 사혈침으로 손과 발에 피를 내고 에어물파스로 통증을 달려준다, 내 배낭속에도 사혈침이 있지만 역시 가우디님이 산악임을 새삼 느겨본다,

여성분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한다.

국망봉가는 마지막 오르막인 상월봉으로 가는 중간 지점에서 2차 통증을 호소해온다,

국망봉에 무사히 도착하길 마음속으로 빌면서 다시 응급처치를 시행한다, 여성분이 다시

일어나 걷기 시작한다.

 

아 !  상월봉 아래 능선 소백산 철쭉이 가장 멋있는곳이 바로 이곳이다

소백산 철쭉은 비로봉과 국망봉 구간이라고들 하지만, 정녕 철쭉은 상월봉에서 국망봉으로 평쳐지는 능선과 탁트인 시야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국망봉에서 상월봉은 0.6km이다, 만약 국망봉에서 가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하신다면

상월봉에 펼쳐진 연분홍 철쭉꽃 장관을 보시고 뒤빽하여 가곡으로 하산하는것도 좋다고 생각 듭니다.

(새밭으로 하산하는 등산로는 국망봉에서 -새밭, 또는 상월봉을 고개를 넘어 내리막에 다달하면 새밭으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있음/ 주로 국망봉-새밭 코스를 많이 이용함) 


 

국망봉에서 비로봉,연화봉 구간은 능산으로 큰 여러움 없이 연화봉에 도착 할 수 있다,

제 1연화봉 정상 100미터 지점 전망대에는 등산에 지친 남, 등산객이 하늘을 보고 누워

 피로에 지친 다리를 하늘로 든체  지친 다리에 힘을 보충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 가우디님이 사진을 찍어으며 찬사와 미소를 지어본다.

연화봉 정상 700M 지점에서 노인 2분이 다리에 통증을 호소 하기에으며, 가우디님이 사혈침으로 응급처지를 실시한다,

119대원이 부상자 후송을 위하여 제 1연화봉을 향하여 빠른 발 걸음을 재촉한다.

등산이 초행인 여성분도 별 탈없이 없이 연화봉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연화봉에서 희방사 하산 길은 가파른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몇몇 사람들이 다리의 통증을 호소하며 쩔룩쩔룩 천천히 가파른 계단을 하산하지만 다행히

동행한 초보등산객 여성분의 발걸음은 사뿐사뿐 하기만 하다,

등산이라고 처음해보는 여성이 10시간이라는 긴 구인사 종주를 했다는 대단한 인내력과  체력에 찬사를 보내며 항상 밝은 모습으로 완주해준 여성분에게 감사을 마음을 속으로 삼키며 마지막 계단에 발을 내 딛는다.

내 몸 또한 술기운에서 깨어난 듯 비로봉을 지나면서 정상 체력을 되찾은 기분으로 경쾌한 발걸음으로 하산할 수 있었으며,

가우디님의 체력은 같이 술은 먹었지만 산행 시작에서 하산까지 힘든 표정없이 항상 경괘한 리듬으로 산행을 즐기는 것을 보며 대단한 체력가임을 느끼면서 희방사에 도착(18:00)

하산의 파이팅을 마지막으로 소백산 종주 산행의 종지부를 찍었다.

- 무사히 함께 산행을 같이 해준 초보산행여성분, 그리고 가우디님 고맙습니다....


 

[ 산행후기]

- 소백산 산행은 , 죽령-고치령, 죽령-구인사, 천동-구인사 구간을 등산 하였어도

구인사- 희방사 구간은 처음이었으며,

- 구인사출발  역 산행도 좋았으며, 특히  처음 가보는 구인사(임도)-무명봉의 패쇄된 등산로 구간은

- 정상 등산로에 비하여 좋은 코스라고 생각되었으나, 겨울철에는 사고 위험 지점이 많아     위험한 코스로 산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었음, (등산로 초입에 등산로아님 표시가 없어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비정상 등산로로 등산하여 미안했음/ 정상적인 등산로를 이용합시다)

- 등산이 초행인 여성이 가파른 구인사-무명봉 2시간30분  코스를 오른다는 사실에

  놀랐으며,

- 등산 초보자와 경험자의 차이는 능선길에서는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으나

  비탈길 ,오르막 등산로에서는 차이를 느낄 수 있었음.

- 10시간등산이라면 평균 1인당 1.7리터의 물이 필요하며(온도 27도기준), 구인사에서-희방사 구간에는 식수를

   보충할 장소가 적당하지 않음.   

- 2005년 소백산 철쮹의 최고절정기는 6월 첫주가 될것으로 판다 되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