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반일시 : 2004.3.28 03:50~14:20(10시간30분,식사 및 휴식시간 40분포함)
2. 등반코스 : 고학리 상촌(03:50) - 안봉 - 기백산(06:00) - 금원산(07:20) - 수망령(08:00) - 큰목재 - 은신치 - 거망산(10:50) - 황석산(12:30) - 우전마을(14:20)

3. 산행 전반 :
 
   1. 코스는 중간 중간 길 안내가 잘 되어 있어 미리 산행기에서 숙지하면 충분하겠음
   2. 능선을 따라 계속되는 종주는 '이것이 종주다'를 말해 줌
   3 .호쾌하고 장엄한 산군들은 등산을 마친 후에 해냈다는 성취감이 '굿'임
   4. 오르막-내리막은 불평해도 계속 반복되니 아무런 생각없이 걷는 것이 낫겠고 그나마 다행인 것이 뒤로 갈수록 오르막-내리막이 약간 짧아짐(마지막 북봉에서 황석산 가는 길은 잠시 내려가다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기를 두번 하는데 미칠 지경이었음)



4. 산행시 느낀 점

   1. 산악회에서 산행 예정시간이 총 10시간30분이라고 해서(앞에 어느 산선배도 10시간30분 걸렸다고 산행기를 적었음) 보통 여유있게 시간을 잡는지라 해볼만하다 생각했는데 건방진 생각이고 넉넉히 잡으면 12시간은 걸린다고 보아야함(이날 프로급들이 7시간30분, 선두팀이 10시간, 후미팀이 12시간 걸렸음)
   2. 산 종주를 많이 해 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산 종주와는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산, 함부로 대할 수 없는 큰 산임을 느꼈음
   3. 보통의 산 경험이나 체력을 가지고는 많이 힘드는 느낌을 받았음
- 특히 체력이 떨어졌을때인 은신치-거망산-황석산의 계속되는 오르막-내리막 능선산행은 정말로 주저 앉고 싶은 마음이 계속들 정도로 힘들었음.
   4. 새벽에는 쌀쌀하고 10시 경부터는 더워서 갈증이 심해 여벌 옷이나 식수를 충분히 가지고 가야할 것임
   5. 우전마을로 하산한 후 큰 도로까지 아스팔트길은 정말로 힘들고 지루하였음
   6. 등산 목표를 세우고 위험요소 등을 체크하였는데 몇 군데 겨울에는 조심할 곳이 있고, 기본적으로 겨울산 종주는 시간상으로도 위험할 것으로 생각됨


* 기백산 능선에서 본 황석산-거망산 능선 (뒤에 지리산도 희미하게 보임)




 


 




▣ 이송면 - 재작년인가요?... 그때 홀로 님께서 가신 길을 걸었더랬습니다. 상당한 길이죠.. 특히 은신치 치고 올라가는 길은 진을 빼지요... 하하. 고생하셨습니다. 능선 종주산행 코스중 지리산 다음으로 좋아하는 코스입니다 개인적으로요.. 좋은 산 다녀오셨습니다. 거망 황석산 능선을 보니 은근히 회가 동합니다..ㅎㅎㅎ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