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21일 목요일 맑음(인천광역시 남구 문학산)

 

 코스=문학역-정상-삼호현-팔각정-청학사-송도-소래포구

 

함께한님=꽃사슴 봄소녀 산소녀부부 물안개

 

 개요

 문학산은 학산 또는 남산(南山)이라고도 한다. 예전엔 배꼽산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었다.

 산봉우리가 마치 사람이 배꼽을 내놓고 누워 있는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배꼽모양이 없어졌을 뿐 아니라 옛날 산 형태를 기억하는 이들도 줄어 문학산으로 통칭되고 있다.

 

 

오늘은 산소녀님의 초대로 인천으로 향한다.

 기차를타고 부평역에서 인천지하철로 갈아타고 얼마쯤 갔을까?

산내음팀의 톰스님이 알아보고 인사를 한다.

서울도 아닌 인천에서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니 반갑기도 하거니와 매사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산소녀님은 4년전 산하에 올린 바래봉후기가 인연이 되어 지금에 이른다.

 늘 바쁜 소녀님, 산행대장에 통장일까지..얼마전 손주도보고...

 오래전부터 인천으로 초대를 했건만 이제서야 가게되었다.

문학역에 도착하니 산소녀님부부 차를 가지고 마중울 나오셨다.

우리들을 산행들머리에 내려놓고, 날머리로 오신다며 소녀님 남편은 가신다.

 

 소녀님의 안내로 산행을시작 능선에 올라서니, 배,형상을한 문학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가을이 왔다지만 한여름같이 덥게 느껴진다.

가물어서 그런가? 등로는 먼지가 풀풀날리고...

오르내리기를 여러번 군부대가 있는 정상을 우회,삼호현을 지나 팔각정에서 청학사로 하산 산행을 마무리하고,

 송도로 이동 유명한 아구찜과탕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는다.

 

서울에서는 너무 매워 먹기를 꺼렸었는데... 이곳은 입안에 착착 붙을정도로 맛이 있다.

유명하다더니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것같다.

 소화도 시킬겸, 소녀님 남편께서 드라이브를 시켜준단다.

신도시를 한바퀴돌아 소래포구에 도착하니 물때라 그런가? 많은사람들과 해산물이 넘처난다.

20년만에 다시 찾은 소래포구는 예전보다 많이 달라진것같다.

각종 젓갈을 사고, 우리들이 간다고 미리 준비한 해산물까지 선물로 받고,

 하루종일 기사하느라 애쓴 곁님한테 고마움을 전합니다.

부부의 배웅을 받으며 서울로 향하는 열차에서 생각에 젖어든다.

 

인생을 살면서 별로 배푼것도 없는데 이렇게 융숭한 대접을 받으니....

올해는 자주 몸이 불편해서 병원출입이 잦았었다.

하루종일 병원도 데리고 다니고 ,아프다고 하면 좋다는 약 다 구해다주고..

우리님들한테 너무 사랑을 받으니 몸둘바를 모르겠다.

 

 어느형제가 이렇게 하겠는가?

인생을 살면서 나를 위해 이렇게 마음써주는 님들이 있어 늘 고맙고 행복하단 생각을 많이 한다.

 누가 그랬던가? 세상에 태어나 진정한 친구 한사람만 만들어놓고 가도 ,그 인생은 잘 살은것이라고...

 

산정에 들면, 나무한그루 풀한포기 곤충까지도 눈여겨 보게된다.

 모든것이 사랑스럽고, 이렇게 내발로 걸어 아름다운 자연을 볼수 있는 건강을 주심에 늘 감사하며....

 단풍이 곱게 물든 올가을에는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능선에서 바라본 문학경기장

 

팔각정

 

청학사

 

소래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