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6일 월요일 맑음(여우굴 백운대)

코스=효자비-북분-염초봉오름길-설인야영장-여우굴-백운대- 위문-용암문 -

북한산대피소-태고사-중성문-산성매표소

 

 함께한님=꽃사슴 산내음 산이슬 솔향기 산내들 산새 봄소녀 단비 들꽃 산울림 여니 달코미

 새코미 해바라기 물안개부부(16명)

 

 우리여인들의 월요산행

 3일전 백운대에 갔을때 상고대와 발목까지 빠지는 눈이 다 녹았는지...

궁금하지만,여우굴을 안가본 님들이 많아 그대로 진행하기로한다.

 은근히 걱정도 된다.

 신입회원들은 전혀 바위를 타본 경험이 없는터라...(그래도 든든한 보디가드인 남편만 믿고..)

효자비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언제 눈이 왔었나 ? 할 정도로 계곡에는 눈이 보이질 않는다.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 ....

날씨도 포근하고 아침에 안개가 많이 끼었지만 차츰 벗어진다.

 

많은 님들이 참석하여 통제가 어려워, 선두에서 후미가 올때까지 기다려준다.

 북문을 지나 염초봉오름길 스릴넘치는 바위구간을 조심조심 통과하며 주변에 펼처지는 풍광에

 매료된 우리님들 여기저기서 탄성를 자아낸다.

바위를 무서워하는 님은 남편이 보조하며 모두 안전하게 올라선다.

 설인야영장을 지나 너덜길을 통과 하니 바위지대 ,눈이 녹아내려 물이흘러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다.

로프를 내려 한사람씩 올라오고....

약수암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호젓한 곳에서 도시락을 먹고 여우굴로 향한다.

 여우굴입구에 도착해서, 남편이 들어가는 요령을 설명하고 먼저들어가 랜턴을 밝히니.

굴안은 눈이 녹아 빙판이다.

 먼저 굴을 빠져나와 16개의 배낭을 받아올리고 한사람씩 빠져나오니,

 이제는 마지막 위험한구간 눈이 얼어붙어 지난달 왔을때보다 더 상태가 안좋다.

남편은 로프를 설치하고 올라가는데, 신입회원들이 너무 무서워해 한사람씩 밑에서 밀고 위에서 당기며

 오르내리락하니 위에서 도와주지못하는 내가 더 안타깝다.

 

 여우굴과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한것같다.

드디어 백운대에 도착하니 모두들 해냈다는 자신감에 상기된 모습들이다.

바쁜님들은 먼저 도선사로 하산하라하고...

우리는 노적봉을 타기위해 위문에서 망경대우회길로 들어선다.

 며칠전 이 길을 통과할때 눈과 바람때문에 고생했었는데....

 

노적봉을 올려다보니 아직 눈이 덜녹아 미끄러울것 같고, 힘들어 하는 님들이 있어 아쉽지만,

 노적봉은 다음으로 미루고 용암문으로 향한다.

 북한산대피소에서 샘물로 목을 축이니 그렇게 시원할수가 없다.

중성문을 지나 산성매표소를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감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오늘 여느날보다 많이 수고한 남편과 꽃사슴,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많은님들이 함께 했음에도 사고없이 무사히 산행을 맞칠수있음에 감사하고,

 우리님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자축의 박수를 보냅니다.

 

 

염초봉 암릉을 오르며.....

 

단체

 

조망이 멋진곳에서.....

여우굴앞에서

여우굴로 들어가며....

여우굴을 빠져나오며...

원효봉과 염초봉능선

망경대

 

 

백운대 오름길

인수봉을 배경으로 단체

인수봉

 

 

숨은벽능선

백운대의 귀염둥이 오리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