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4.11.20 토요일, 맑음, 시야 불량, 강한 바람
장소 : 동두천시
인원 : 나홀로
코스 : 소요산역-소요교-담바위-양우니고개-431봉-밤골재-댕댕이고개-마차산(588.4m)-동안교-창말
교통 :
  갈때:노원역-소요산역(시외버스 3,000원)
  올때:창말-도봉산역(136번 좌석버스, 1,300원), 도봉산역-노원역(지하철 800원)



<마차산>
동두천역을 지나 소요산역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왼쪽 차창을 통해 올려다 보이는 산이 있다. 이 산이 이제까지 소요산의 유명도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해발 588.4m인 마차산이다. 이 산 정상은 봉화대였고, 6.25 이후에는 군사기지가 있었을 정도로 널찍한 공터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막힘없이 터진다.
마차산은 한북정맥과 연결되어 있다. 양주군 회천읍과 양주읍 경계를 이루는 한북정맥은 남서쪽으로 이어지다가 불곡산(470m)을 지나 꾀꼬리봉(425m)에 이르기 직전 무명봉에서 세 갈래로 갈라진다. 남으로 방향을 틀어 나가는 능선은 사패산(532m)을 지나 도봉산으로 이어진다.
꾀꼬리봉 직전에서 한북정맥을 이탈해 북서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이 소사고개~노아산(336.7m)~노고산(400.9m)을 지난 다음, 약 12km 북진하다가 설마치고개에서 산세를 낮춘 다음, 약 3km 거리에 이르러 들어올린 산이 감악산(675m)이다.
감악산에서 임진강에 막혀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3km 거리의 황뱅이고개에서 가라앉은 다음, 약 3.5km 더 나아간 곳에 빚어놓은 산이 마차산이다. 마차산에서 계속 북동으로 퍼져나가는 지능선들은 한탄강과 한탄강 지류인 신천(일명 강화천)에 여맥을 모두 가라앉힌다.
연천군 전곡읍과 동두천시 경계를 이루는 마차산은 3번 국도와 경원선 철로를 사이에 두고 소요산과 마주보고 있다. 마차산은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는 마차산(馬車山)으로 되어 있지만, 주민들이 세운 안내판에는 마차산(磨叉山)으로 되어 있다.
-야후에서-



<산행기>
지난주 천마지맥의 완결산행으로 심신이 조금 피곤했다. 지난달부터는 주로 남양주시 소재의 산을 산행
하였는데 오늘은 소요산 건너편에 있는 마차산을 산행대상지로 선정하였다. 내일 강촌 검봉산 단체산행이 예정되어 있어 굳이 오늘 무리할 필요가 없어서이다.


10:30 도봉면허시험장 건너편 시외버스 정류장. 매표소에서 물어보니 10분있으면 온다던 버스는 안오고

19:53 시외버스승차(성남-연천간. 3,000원), 한참을 자다보니 불곡산옆 덕계리를 지나고 있다.
덕계리는 예날에 비하여 엄청 발전했다. 지금은 롯데마트가 한창 공사중이다.

12:10 소요산입구 하차. 소요산과 반대방향으로 향한다. 횡단보도 신호를 두번받고 소요교를 건너간다.
소요초등학교는 방과후라서 학생들이 붐빈다. 봉동마을회관을 지나서...

12:30 일억조정육점 삼거리, 우측 무심정사 팻말을 보고 향하여 가는데 컵라면을 안샀다. 다시 빽하여
구멍가게에서 컵라면 1개를 사서 되돌아 간다.
유채네동산 연립을 지나고 사당(수성최씨 통정공파) 옆에 봉분3기(1개는크다) 뒤쪽의 능선길로 방향
을 잡는다. 봉분 바로 뒤 등산로에 삼각점(331FOB)이 있으나 사람이 별로 안다니는지 등산로는 희미...

12:55 봉분 1기. 이후 길은 더욱 희미해진다. 낙엽까지 더해져서...

13:04 무명봉을 지나서 오름짓을 계속하니 암봉(담바위, 290m) 밑, 처음으로 산악회 빨간리본을 만난다.

13:11 담바위능선(담처럼 바위가 길게 이어져있다). 우정산악회의 빨간리본을 지나서 전망바위.
동두천,소요산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자리를 펴고 앉아 점심... 김밥을 안사고 다닌지 오래다.
김밥에 질려서 이제는 컵라면과 떡으로 요기를 한다.

13:35 출발하여 마차산 방향의 능선을 타는데 작은봉우리 2개를 지나고 큰 봉우리 1개를 지난다.

14:00 119표시판(2-1 양우니), 삼거리를 지나니 완만한 내리막길이다.

14:05 안부사거리, 이후 완만한 오름길이다. 무명봉을 좌로 우회하며 조금 급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14:22 벙커봉인 441봉이다. 벙커위 삼각점(B-8440),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14:25 무명봉, 헬기장 지나서 삼거리. 직진하면 송산골로 내려간다.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14:30 무명봉, 자그마한 무명봉으로 5분간 휴식, 강한 바람을 피하여 동쪽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서,,,

14:38 119표시판(2-2 밤골재) 삼거리,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다. 직진...

14:47 구덩이 무명봉<벙커용 구덩이>를 지나자 119표시판<2-3 댕댕이>을 만나고 우측으로 채석장이
보인다. 이후 안부를 지나서 무명봉, 언덕 벙커를 지나서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니

15:07 119표시판(1-4 삼거리),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다.

15:10 마차산정상(588.4m), 삼각점(포천301 1997 재설), 119표시판(1-5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도
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2명의 산객을 만난다.

15:35 하산. 119표시판(1-4 삼거리)에서 우측 동두천 방향으로 내려간다. 급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15:55 119표시판(3-1 재재기골)

15:58 임도삼거리. 등산로에서 벗어났다. 좌측 임도길로 향한다.

16:10 임도 사거리, 좌측으로 향하니 포장도로를 만나고 우측으로 따라가니 (주)유경을 지나고
지방도를 만나서 좌측으로 하천(신천)을 따라 가는데 3명의 낚시꾼이 낚시중이다. 아니 이물에 고기가
있나 살펴보니 물고기들이 펄쩍펄쩍 뛴다. 그래도 먹을수는 없을 것이다.
그나저나 용됐네...물고기도 살고!

16:15 동안교를 건너서 횡단보도를 지나 창말2길을 진행하니 철길 건널목을 지나고

16:25 창마을입구 표지석. 3번국도와 만났다. 고개를 돌리자마자 136번 좌석버스(소요산-수유역,
1,300원)가 와서 얼른 올라타서, 만보계를 보니 12,226보이다.
꾸벅꾸벅 졸다가 보니 의정부를 지나고 있는데 날은 어두워졌다.

18:00 도봉산역. 지하철로 갈아타니

18:15 노원역


<산행후기>

-양주에서 발원한 신천은 동두천을 거쳐 연천읍 전곡리에서 한탄강으로 흘러들어 임진강과 만나
고 김포에서 한강과 합류, 서해바다로 흘러간다. 양주,동두천에는 피혁공장,염색공장이 많아 시커먼
폐수로 까만 물이 흘렀다. 안개라도 끼는 날이면(폐수지역은 물이 따듯하여 안개가 자주낀다)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그래도 염색공장은 피혁공장에 비하면 양반이다. 염색은 서너번의 염색을 하지만
피혁은 10여번의 가공공정에 화공약품을 투입하는데 그 독성이 염색에 비하여 맹독성이다.

우리들이 사용하는  소파는 화공약품 덩어리...  거기서 낮잠 한번 자고나면 머리가 띵!!!
그 신천에 물고기들이 뛰어논다니 반갑기 그지 없다.


-마차산은 소요산에 비하여 유명세를 덜타서 인적이 없다. 등산로도 희미할 정도로... 인적이 드문만큼
조용하고 능선길도 걷기에 부담이 없을 정도이다. 단지 오르막구간에서 낙엽때문에 조금 미끄러울뿐...
조망은 담바위의 전망바위에서 할수 있으며, 마차산 정상은 동쪽과 남쪽이 절벽으로 조망이 압권이다.
오늘은 뿌우연 스모그로 인해 북으로 금학산,고대산,지장산,종자산이, 남으로는 수락산,도봉산이 보였
으나 디카로는 잡기가 어려웠다.
<아날로그 카메라는 사람눈에 보이는 것의 70-80%를 잡는데 비하여 디카는 40% 수준이라고 들었다.

-소요교 밑을 흐르는 신천. 옛날엔 폐수가 흘러 까아만 물이 흐르고 냄새가 심했는데 지금은 물고기도 살고 있다.

 

-담바위, 등산로는 능선 따라서

 

-담바위에서본 소요산

 

-담바위에서본 마차산


 

-지나온길, 소요교를 건너서 아래 능선까지 길따라 진행

 

 

-소요산 의상대

 

-지장산과 종자산

 

 

 

- 119 양우니

 

-119 밤골재

 

-119 댕댕이

 

-감악산


 

-감악산, 좌측이 임꺽정봉, 우측이 정상

 

 

-정상직전의 119 삼거리와 억새

 

-정상의 헬기장


 

-왼쪽부터 국사봉-왕방산-해룡산-칠봉산

 

 

-칠봉산

 

-종현산, 뒤는 보장산

 

-종현산과 소요산

 

-마차산 정상


 

-마차산 정상의 절벽

 

 

-동두천 시가지의 아파트단지

 

 

-솔개

 

-솔개를 쫓아내는 까마귀


 

- 종현산과 소요산

 

 

-119 재재기골


 

-하산길에 본 소요산 공주봉

 

 

-동안교를 건너며 되돌아본 마차산, 좌측 능선길로 하산

 

-기차 건널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