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4. 11. 21.

   산행인원: 나와 집사람 2명

 

   이번주 산행은 테니스 동호인 몇명과 민주지산이나 청량산 산행을 계획했으나

   일정차질로 다음으로 미루고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면 가까운 산에 가기로 마음먹고

   잠을 청합니다.

   어제 테니스를 친후 과음한 탓으로 눈을 뜨니 새벽 2시.

   새벽 4시쯤 일어나 강촌에 있는 검봉산에 가기로 마음먹고 다시 잠에 떨어집니다.

     

   직업상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야 하는데 일요일만큼은 타임벨이 울리지 않아

   그만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시계를보니 6시 30분.

   지금 이시간에 아침먹고 검봉산에 갔다간  하루를 다 소비할것 같아 산행기에서만 본

   북한산 숨은벽을  찾아 나섰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고 위험한길을  싫어하지만 우회길이 있다는 글만 읽고  무작정

   도전해 봅니다.

  

   효자마을에 차를 세워놓고  등산을 시작했으나 처음길이라 생소했고 가끔식 올라가는

   등산객에게 숨은벽을 물어보지만  아는이는 없습니다.


 

 

  

    조금 올라가다 표지판이 나오고  원효봉, 백운대가 표기되어 있어  마음속으론

    원효봉에서  좌측으론 올라가면 숨은벽이 나오고 백운대에 갈수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잠시후 시구문과 시구문매표소가 나타납니다.

  


 

  

    계속해서 오름길을 오르자  쉼터에서 집사람이 잠시 쉬었다가자 합니다.

    그냥 서있기가 뭐해서 빌려온 디지탈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시야가 조금씩 좋아지면서 도봉산과 오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원효봉에 가까워지자  백운대가 바로 눈앞에 다가옵니다.

  


 

 

   원효봉 표지판을 배경삼아  지난달 가보았던 의상봉능선을 담습니다.

       


 

    

   원효봉정상에 서니 바로 눈앞에 백운대가 있고 중간에 북한산에서 인명사고가 가장

   많이 난다는  염초봉이 있습니다.

  


 

  

   이를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올라올때 원효봉에서 좌측으로  숨은벽이 있고  그위로 백운대에 오르는 등로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정상에 서니 우측으로 산성에서 오르는 백운대길이 보입니다.

 

    잠시 쉬면서 막걸리 한병을 비웁니다.   내심 출발길이 잘못된것 같습니다.

   다음주에 재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집사람에게 산성으로 내려갈거라고  하니  바로 눈앞에

   백운대가 있고 백운대간지도 오래되니 올라가자고 우깁니다.

 

    
 

 

   산성쪽으로 내려오니 좌측으로  상운사표지가 나타납니다.

   가야할 길이 멀기에 생략하고 내려오는데  집사람이 오늘은 그냥 내려가자고 합니다.

   막걸리를 나보다 더많이 마셨으니  다리가 풀린것 같습니다.

 

   내심 잘됐다싶어 상운사로 다시 올라갑니다

   나는 밖에서 부처님께 예불드리고  집사람은 법당으로 들어가 예불을 드립니다.

 

   바같에서 기다리며 표지판의 글을  몇번이고 읽어봅니다.

 


 

  

   이제 산성쪽으로의 길 하산길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식당들은  장날을 만난듯  손님맞이에 분주합니다.

 

   집사람에게 해물파전이나 먹고 가자고 했으나  배가불러 별로 생각이 없다합니다.

   조금 내려오자  맛있게  굽혀가는 삼겹살을  보니 술생각도 나고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자리를 잡습니다.

 

   적당히 술에 취해 숲속탐방길로  내려오니 내가 가끔  읖는 시가 적혀 있습니다.

 


 

  

   돌아온 원효봉을  바라보며 오늘의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