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19) - 국립공원의  백미라  느끼며...  보은 속리산

 2004. 11. 16 (화).. 맑음

산행시간:  6:50~14:45 까지..  총: 7시간  55분 (휴식시간 : 1시간 35분 포함)

산행코스: 매표소(6:50)~ 법주사~상환암~천황봉~신선대~문장대~세심정~ 법주사~매표소(14:45)

6:50  매표소~ 일주문~법주사(7:00)~ 호수~삼거리(탈골암/문장대/법주사)~ 목욕소~

7:35  세심정갈림길(천황봉/문장대)~갈림길(문장대/천황봉)~갈림길(상환암/비로산장)~

8:00~8:05  상환암~ 상황석문~ 능선길(8;45)~상고암갈림길~경업대갈림길~헬기장(9:25~40)

9:53~10:00  천황봉~천황석문~비로봉~ 입석대(10:50)~ 신선대(11:05~18)~문수봉~

11:50~12:40  문장대~냉천골휴게소~보현재(13:20)~용바위골휴게소~복천암~

13:30~13:45  세심정~ 법주사(14:25~35)~ 매표소하산..(14:45) 

밤새... 서울을  떠나....

월욜부터  갑작스레  차가와진 찬 날씨에  새벽산행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간  앞으론  산행시간도 많지  않을 상황을  고려해  일단  출발키로 하고..    

이른.. 새벽산행을 위해  밤사이   중부고속도로를  빠져 나간다.

속리산.. 주차장에  도착해..  잠시  눈좀 붙이고  나니

바람없는  새벽공기가  개운하게  와닿는다..  아!!~~ 날씨  너무 좋다!!

6:50  매표소앞...

많이  보기도 했던.. 문화재관람료까지  포함된  비싼입장료를  내기는  웬지  억울해  일찌감치  서둘렀건만..

이른시간부터  공단직원이  나와있고..  매표를  하란다.. 

"아저씨.. 국립공원은  입장시간이  있잖아요?  몇시부터  인데요?.."   내가  묻자..

"여긴.. 문화재관람료를  받아서  시간도  따로  없구  밤새  근무합니다..."

말이 안돼지... 새벽 깜깜한데  무슨  관림료냐... 기타 등등...  여름..주왕산때도  분개하던  산님이  또  열~ 받는다..

이번엔..  올라가서  공단측에   제대로.. 항의 한번 해야겠다며.... 벼르긴  했는데..??

아마도.. 우리..산행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한번씩은  느껴본   맘 이지..  싶다...

매표소를 지나며  단장된  국립공원다운  아름답게  조성된  낙엽길의  운치에  마음을  풀고..

일주문앞..  특이한  바위 약수와  함께  아침공기를  마신다.

7:00  법주사앞..  산행 들머리길로  산행부터  시작한다.

즐비한 소나무사이의  입구길을 따라   물안개  피어오르는  저수지를  따라  다리를 건너면서..(7:12)

바라본  수정봉과  주위의 산세에는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온 능선을  덮고있어  그  분위기가 더 좋았다 ..

7:15  거대한 주름바위가   계곡을  마주하며  눈길을  끌며..  연이어  나타나는  바위들의  모습들에  감탄이  시작된다...

7:25  탈골암삼거리..(문장대4.1/탈골암0.9/법주사1.8)

7:30  목욕소..

세조가  피부병을  치료했다는  작은 소는.. 지금은  오히려  피부병이라도  옮을것 같아  보였다..

오랜  세월로  다져진  흙길이  걷기에도.. 분위기도.. 훨씬 좋은데.. 

그 위로   도로포장길  공사를   한창   준비중인  구간이   세심정까지  이어진다..  

7:35  세심정 갈림길... (천황봉3.1/문장대3.2)

주변의  계곡길을  넘어  오르는  주위의   바위들의  모습에   마냥  감탄만이  나온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산능선들의 산세와  보기만해도  와~ 소리가  절루 나오는  군데군데  거대한바위들에.. 

시작부터..  속리산의  절경에  흠씬 빠져들어 버렸다.. 

7:40  문장대갈림길...(문장대3.6/천황봉2.8/비로산장0.4/상환암0.6)

바위위를 덮은 낙엽들과  조화된  바위.. 바위틈에  소나무..

또   등로를  에워싼   무성한 산죽길..

오르는  등로  옆으로  수없이  산재해 있는  이것.. 저것..그  큰 바위들을  구경하기 바쁘다..

어떻게..  이런 바위들이  이토록  여기에  있을수가  있는건지... 경외스러웠다.  

7:50  갈림길..(상환암0.4/비로산장0.2)

비로산장으로   가는 갈림길이  등로옆  좌측으로  나있고.. 

7:57  상환암입구.. (천황봉2.2/상환암0.1)

솎아낸  배추..무우.. 산속의  텃밭에서도  일찌감치  겨울채비는  끝낸모양이다..

암자를  향한  바위사이로의  계단길 ..

8:00~05  상환암.

싸하게  시린  아침공기에  탁트인  전망에서  마시는  물맛은  공기처럼  신선하다..

철철철.. 그 물들은  또 어디서  그렇게  샘솟듯  나오는 건지.. 온통  바위속에  자리한  곳이건만..

바닥에  살짝  고인  살얼음에서   산중의  이른  겨울을  만난다.   

바위위에  자리한  암자..

귀바위같이  깍아지른  바위가  한 옆에  버티고  있고.. 주위도  온통  거대한 바위들이다..

몇분의  신도님들이  기상하여  움직이시고..

아침추위에  잔뜩  챙겨입은  옷들을  가볍게  정리 하고  출발한다..          

8:20~30  상환석문의  거대함..   (천황봉 2.2)

산속에  그  거대한  바위군락을  품고있는  놀라운  산이었다..  속리산!!   

바위군들의  휴식처..  그저  그  큰 바위들의 모습에 넋이  빠진다...  어떻게??

오른쪽으로의   암반에도  소나무와  어우러진  바위들이  군을  이루고 있고..  

바라보이는  능선은  푸른소나무들이   온통 덮구있다.

보기만해도  압도당할  석문을  통과해  지나는 길은  석문바위능선의  우회길..

이어지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바위들의  기기묘한  자태에  빠져가며..

등로옆으로  허리위로.. 무릎위로.. 덮어지는  산죽길에  또  빠져든다..        

8:45~50  능선길  합류..

좌측길은  어디로  연결이 될까...  올라보니  넓다란  전망바위가  있다..

산속에   암자가  하나보여  지도로  찾아보니  상고암... 그 뒤로  멋지게  자리한  바위들은 배석대..

걸으면서도... 바위들이  너무  많음에  놀랍다.. 이런  산이 있었단  말인가??

흔들바위처럼  바위위로  올라앉은  큰 바위들이  곳곳에  즐비하게   있고..

소나무들과  산죽들도  함께  그  산길에  운치를  더해주니.. 

눈으로는  보아가며..  발로는 걸어가며.. 밤새  달려 온 보람을  흡족하게  느껴본다..     

8:57  상고암갈림길..(상고암0.3/천황봉1.2/법주사4.5)

능선위로  오른 아침 햇살을 받으며  처음으로  맞이하는  나무계단길을  오른다

9:00  상고암(0.2)으로  갈림길이  계단끝에서 다시 나오고..능선길로  천황봉을 향한다.

9:15  경업대갈림길안부...(경업대1.9/천황봉0.6) 

천황봉을  다녀와서..  이 곳서   다시  문장대로의  능선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9:25~9:40  핼기장.. 1015m

휴식년제  안내판 :상오리~ 비로봉     

멀리  송신탑이  보이는  문장대서부터..  청법대.. 신선대.. 배석대..비로봉의  바위군들이.. 

각양각색..  기기묘묘하게..  위상좋게  줄지은  바위군들에  또 감탄밖에!!..... 

주능선  위로  약간  뾰족히  선  천황봉은  오히려  왜소해  보여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그 전망을  안주삼아..  간단하게  간식거리와 한잔..  멋진  속리산행을  건배!   

양옆으로.. 키높이만큼이나  올라선   산죽길능선을  끼고  올라선다. 

9:53~ 10:00  천황봉 1058m...

자그마한  정상에서... 

동,서,남,북, 사방으로  그  전망은... 막힌데가  없었다!..

쾌청하게  맑은 날씨와   맑은 시야가  충청권의  그 좋고  많은  수백개의  산들을  품고 있었다.

고만고만..  마루금을  이루고  있는  수없는  산들의  향연과  함께..  

백두대간길과   금북정맥길이  한  획을  그으며  그  능선길로  유혹하는 듯 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만장대와  그 사이의  문수봉.. 칠형제봉.. 배석대..신선대..비로봉..

또.. 뒤로  관음봉과  묘봉의  능선이...

구병산..  하얀바위의  희양산..  사방으로   모든  능선들이  막힘없이  들어차 있다.. 

100산을 하면서..  유독  우중산행이 많았던지라..

그간에  아쉬웠던  그 심정을..  이토록  장쾌한  조망으로  한꺼번에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  들었다.         

따뜻한  양지에.. 쉴곳도  좋았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이곳서  자리를  피고..  여유있게  식사하며  정상주를  제대로  할 것을......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길을  재촉한다.

10:15  경업대갈림길..

10:20  천황석문.. (문장대2.5/천황봉0.9)

등로 옆.. 바위앞으로  돌탑군락이  쌓여있고..

역시나   거대한  천황석문을  지나면서..

배석대를  바라보며.. 또 주위의  모양새도  각양각색 특이한  바위군들에  놀람과  감탄은... 끊이지가  않는다.. 

10:30.. 계단.. (문장대2.7/천황봉1.2) 

하늘이  열리고..  바위들이  양옆으로   도열된  계단을  오르니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아마..  비로봉의  바위군락들을   우회한 길인가  추측해본다.. 

계단를  내려서면   산죽길 등로...

천황봉의  작은  봉우리가  삐죽이  올라보이고

계단을  내려서는..  가지사이로  햇살비치는  나무길이  따사로웠다.

다시  바위 석문밑으로  계단을 밟으며  내리막길끝에... 엄청나게 커다란  두 바위사이로  통과...

주능선자체를...바위능선길을  우회하며  만들어  놓아  어렵지도않고..위험하지도  않고..재미도 있고..

누구에게나  권하구  싶은  산행지 였다..      

10:50  입석대.. 1003m

임경업장군이  7년 수도끝에  세워놨다는  얘기의  안내판..

깍아지른  바위가  똑바로  서 있는  입석 바위앞에.. 

작은  바위덩이 세개가  형제처럼  나란히 자리하구있는 모습이  삼형제처럼  귀엽다.

눈으로는  바위들에  감탄해 하며.. 

지나는 길로는  무리진  크고 작은  산죽군락이  계속 이어진다.

11:03  경업대갈림길..(법주사5.2/경업대0.4/천황봉2.1)

11:05~11:18  신선대..1026m

휴계소가 자리한  신선대는  문수봉이  바로  앞으로 보이고..

청법대능선이라는  칠형제봉이  기기묘묘한  형태로  바위군을  이루고있다.

주위의  흩어져  군락을  이루는  여러 형상의 바위군과  함께  소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있고. 

배석대를  앞에 두른  천황봉과   우뚝 솟아있는 문장대가..  양끝으로  서로  마주하구 있다 

11:26  주름바위앞으로  편한  등로길이  아어지고.. 

가지만 남은  산길에  여느산과  다름없는 모습이  오히려  생소하다..

11:30   통바위를  깍아  만든  돌계단  등로도  그 바위의  거대함이  놀랍다.       

11:37   문수봉..

11:45  문장대안부...사거리(화북3.3/천황봉3.4/법주사5.8/문장대0.1)

너른 바위들이  너른  터에  넓게  펼쳐진  곳...

휴계소에선..  잔뜩  절여논  김치를  씻느라  바쁘다.. 

산 정상에서.. 그 많은  김장 김치를 담다니..   순간.. 여기가  어딘가  싶은생각이  잠시~     

11:50~12:40  문장대..1053m

통신중계소를  지나  철계단길을  올라  따로이  우뚝선  바위 봉우리.. 

문장대 정상!!

주능선과  연결된다는.. 관음봉..묘봉이  눈에  들어오구..

저끝으로  천황봉이  마주보구  있는  사이로  배석대.. 비로봉..지나온  바위들이  즐비하다.

대간길의  초입능선도  가까이  보여지고...

천황봉정상에서  보던  것보다  가까이  보여지는  능선들을  다시  가늠해보며...

차가운.. 거센  바람을  피해.. 바삐 내려션다.    

양지바른곳으로  자리를  잡고  늦은 식사를  하며... 

이제사  찾아본.. 속리산의  멋진  산행을   만끽하며  건배한다...

역시...국립공원.. 그  중에도 속리산이  이렇게  멋진 줄이야...........

12:40  계단길로의  하산....

식사를  마치고..  하산하는 길은  계단길로의  연속인데다  내려가기에만  바뻤다.

서울까지..  들어가야 할  시간에  맟추려면  간당간당한  상태.. 

시간도  바삐 움직여야  했고..  오로지  바쁘게  걷기에만 급급했다..

그때서  산행하는  여러 단체팀들과..  시끌시끌한  북적이는   산길의  정체도  조금 복잡해.. 

주변경관은  신경쓰지  않구  내려선다.

12:54  석문..

12:55  냉천골휴게소..   

13:10  중사자암 갈림길을 지나며   깔딱고개를   넘어친다.

13:20  보현재.. 할딱고개휴계소

13:30  용바위휴계소..

13:35  복천암

13:40~55  세심정.. 난롯불가에  앉아  막걸리한잔으로  하산주를  대신한다. 

14:25~35  법주사 .. 경내를  간단히  돌아본다.

14:45  매표소 .. 하산!!

하산을  번갯불에  콩 볶듯이  바삐하느라  주변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것두  있겠지만...

산행은...

문장대코스보다는..  천황봉코스가  너무  멋진것  같았습니다...

***내 시간상으로.. 조금은  무리한  산행이었지만...

         너무 멋진  바위산으로  기억될 19번째  속리산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