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4년11월16일(화요일)

인      원 : 산악회와함께

날      씨 : 맑 음 

 

08시50분

수원T/G 통과!

  

서해안고속국도로 접어들어 서해대교로 들어섰다.

차창밖을 보니 아산만과 평택항이 눈요기를 해준다.

  

10시50분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 상담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여러대의 관광버스가

주차되어 있었다.

  

11시30분

백제 무왕때 창건했다는 유서깊은 정암사를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많은 산객들이 급경사 오르막을 숨을 헐떡이며 힘겹게 오르고 있었다.

  

돌박힌 등로와 바위지대 그리고 솔가리 깔린 푹신한 등로!

능선에 올라서니 조망이 시원하다.

  

저 멀리 안면도와 천수만!

서해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들!

고즈넉한 농촌풍경!

광활한 억새풀밭과 더불어 환상적인 풍광이다.

  

12시15분

←중담마을3.0km ↑오서산정상1.3km ↓정암사1.4km 안내표지가 있는 갈림길

봉우리에 도착했다.

정상 갔다온후에 여기서 중담마을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억새능선길이 이어진다.

오서정 정자쉼터를 지나고, 쉰질바위1.5km 갈림길, 공덕고개2.5km 

명대계곡3.0km 갈림길을 지나면서 억새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12시40분

부드러운 능선길따라 걸으니 어느덧 오서산정상(해발790.7m)에 섰다.

확 트이는 조망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여기서 일행과 같이 허기진 요기를 채웠다.( ~13 :10)

여기저기 둘러앉아 식사하는 산객들의 모습이 정겹다.

 

직진하면 월정사,성연리 가는길...  

다시 되돌아 하산하기 시작했다.

  

까마귀와 까치가 많아서 오서산이라고 했다는산!

"그 많다던 까마귀와 까치가  한마리도 안 보이네" 하는 순간

어디서 나타났는지 까마귀 네마리가 억새능선 위에서 배회하다가  정상쪽으로

날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오서산의 체면을 지켜주고 있었다.

  

오서산에서 까마귀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길운이라고 생각한다.

  

13시30분

다시 중담마을 갈림길 봉우리에 당도했다.

  

가파르게 내려서니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따라 내려가다 우측으로 오솔길을

찾아 비탈길을 내려서니 솔가리 깔린 푹신한 등로가 나타났다.

소나무숲길이 인상적이고,공기가 맑고 신선하며,솔향 그윽하다.

계속 걷고싶은 기분좋은 등로이다.

  

14시30분

주차장에 도착하니 20 여대의 관광버스와 많은 차량들이 즐비하다.

오서산을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오서산!

장항선 광천역에서 약4km거리에 있어 기차를 이용해도 좋고,접근이 용이하여

가족산행지로서도 손색이 없고,특히 광활한 억새능선이 일품인 누구나

한번쯤은 찾고싶은 부드러운 산이라고 생각한다.

  

빙 둘러앉아 하산주 한잔!

향미로운 구기자술과 살짝 데친 손두부 맛이 오서산의 향수를 달래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