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 산행

 

언제 : 11.13

누구랑 : 1+1

 

외로움에 사무친 화왕산종주 홀로 산행후 몇번의 산행을 산행중에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한 후

(화왕산 전망대에서 포기, 웅석산 2K 정도 산행타가 포기,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에서포기..

신불산-영취산-시살등-청수골 코스인데)

 

이번에는 반드시 잡으리라 작심하고 아침 6시에 출발 합니다.

진주, 함양을 지나 지곡IC를 빠져나와 육십령에 도착하기를 2시간 걸렸습니다.

그 유명한 휴게소에서 아침으로 된장찌개를 먹고(솔직히 맛 없었슴)

 

커피한잔으로 입을 행구고 8시 41분 산행들머리 사진을 박고 출발 합니다.

오름길을 시작하면서 구비구비 푹신푹신한 낙옆길 인적없는 외로운 길을 밟고 밟아 

몸이 풀릴즈음 할미봉에 도착합니다.

올해들어 처음으로 겨울임을 느끼게하는 날씨입니다. 칼바람에 귀가 시리고 손가락이 얼어 굳어집니다.

날카로운 칼바람에 휴식도 못취하고 출발 내리막 길입니다.밧줄을 잡고 암벽타기하며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그때부터는 룰룰룰루 육산의 마라톤 코스입니다. 둘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줄다름질치니 교육원갈림길에

도착 합니다. 계획보다 엄청난 시간 단축이 었습니다.이제 여유를 가지고 가자 했는데

그말을 할 필요 없이 급경사 가파른 오름길이 거의 서봉까지 이어집니다.

엄청 단축된 시간에 자부심 뿌듯했는데 웬걸 한사람이 앞질러 가는데 물어보니 우리보다 50분이나

늦게 출발했는데 우리를 따라 잡다니...ㅋㅋㅋㅋ

더더욱 놀란것은 서봉 정상에 집채만한 배낭을 옆에 두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네사람

43일 동안 백두대간을 타고 있다더군요.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지리 천황봉을 손가락질 하면서

이제 다왔다며 담소를 나누는 그들을 보며....한마디로..경이로움..부러움....

그들의 모습을 경이롭게 쳐다보며 작아지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는 뒷걸음질 시작되는 계단을 타고 

남덕유 정상에 시선을 주며  향합니다. 남은 1.5K 급경사 내리막길을 타고 다시 오름길을 타오르니

칼바람에 볼살이 찢어질 듯한 남덕유 정상. 이리저리 사진 몇장을 박고 점심 먹을 공간을 찾아 바람없는

곳을 찾아 영각사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10여분 내려서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먹습니다.그러나 얼어붙는 손가락 때문에 덜덜덜 떨며 점심을 먹고는

휴식을 가져볼 여유도 없이 짐을 챙겨 동능에 올라서니....

 

철계단의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 이런 급경사 길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철계단은 아니지만 급경사 계단길이 약 2K정도 이어집니다.

영각사에서 출발 했다면 엄청난 고난길 일것 같습니다.

띄엄띄엄 빵빵한 배낭을 매고 올라오시는 분들 종주꾼인것 같은데........

 

매표소 1.5K 남겨둔 싯점부터는 한적한 육산길에 바삭바삭 낙옆이 융단처럼 깔린길...

마지막 산죽길을 돌고돌고 모퉁이 돌아서니 영각사 매표소 입니다.

 

하이파이브 하고 400m 더 내려오니 영각사 입니다.

 

대웅전까지 불사중인 영각사를 싱겁게 구경하고 택시를 불러 육십령에 도착

 

산행 끄~~~~~~~~~~~~으~~~ㅅ !!!! 

 

 

뱀글)  거창의 심방-수도산-양각산-흰대미산-심방를 가고자 하는데 흰대미산에서 심방으로의 하산길이 원만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