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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화사한들꽃님 (하놀타리산악회)


지리산 종주 개요

2004년 11월 15일 부터는 산불 예방 차원에서 지리산 입산을 통제 한다고 한다
그래서 사면당님과 나(들꽃)은 입산이 통제 되기 전에 꼭 한번 가보기로 생각
하고 있었던 터~~
하지만 막상 날씨는 추워지고 하니 사면당님은 날 데리고 가지않으려는 속셈 (이런 배신자!!)
지리산 산행은 장난 아니게 험하고 힘든 산행이라고 겁을준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말리면 더하고 싶은게 사람의 심리고 보니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온갖 고집을 다 부려서 따라 간다고 했죠
그래서 흔쾌히 승낙을 받고 두리 가면 스캔들 나니 공지 올려서 갈사람을 구하자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으면 두리라도 가자고 한다.
그래서 좋다고 햇지....
공지를 올리고 난 다음 날인가 ? 소금별 에게 쪽지가 왓다.희성님과 솔맨 님과 소금별이도
동참할거라한다.
너무도 방갑고 기뻣다~~
우리들은 용산에서 구례역까지 가는 열차표를 예매해놓구
떠날 준비도 미리 쪽으로 주고 받으며 조금씩 준비 해 나갔다.
떠나기 전의 몇일은 가슴 설래임으로 밤잠을 설쳣다.
시간은 어찌그리 더디 가는지.....


<일정>

등산 일자 : 2004년 11월 12일 ~~14일 (1박 3일)

등산 인원 : 사면당 소금별.희성.솔맨. 들꽃 (5명)

등산 코스 : 성삼재 - 노고단 - 노루목 - 반야봉 - 삼도봉 - 화개재 - 토끼봉 - 명선봉
연하천산장 - 삼각고지 - 형제봉 - 벽소령산장 - 덕평봉 - 선비샘 - 칠선봉
영신봉 - 세석 산장 - 촛대봉 -삼신봉 - 장터목산장 - 제석봉 - 천왕봉 -
로타리 산장 - 망바위 - 칼바위 - 중산리 매표소

산행시간 : 22시간 (첫날 15시간 소요.둘째날 7시간 45분 소요)노닥거리는 시간 먹는
시간 포함.


지리산 출발하기전 몇일전부터 설래임으로 시작하여
열차가 출발하기 까지 시간이 너무 지루 함을 느겼다
드디어 출발시간~~
집에서 식수 .이것저것 챙기니 배낭무게가 장난이 아니였다.
저울에 달아보니 배낭만 15kg이 조금 넘는다...
요것쯤이야~~ (아이들 키우며 덩치큰 아들도 업고 다닌지라) 별 걱정은 없엇다
집에서 배낭을 들어 보니 가뿐햇다.
아이들 걱정 남편 걱정 이것저것 걸리는건 많앗지만 그래도 난 가야한단
일념으로 간단한 편지를 가족들 에게 남기고 여행을 떠났다.
배낭을 매고 전철을 타니 내가 잘못 판단 햇다는걸 알앗다.....
내겐 배낭의 무게가 너무 무리인거 같단 느낌이 자꾸 들엇다.
이제 와서 어쩌랴? 짊어지고 가는수 밖에....
용산역에 도착하니 사면당은 벌써 기다리고 있엇다
이어서 소금별의 일행이(희성 솔맨)이 보였다.아참, 솔맨은 조금 늣게 도착햇지?
다들 배낭이 장난이 아니다..사면당의 배낭은 33kg이라 한다.
인간이 아니다.정말 .그무거운 쇳덩어릴 메고 어찌 산행을 하려나 걱정이 된다.
하지만 솔맨님의 배낭은 덩치에 안어울리게 애들 책가방 만했다...
그걸 보는 우리는 웃음이 나와 참을수 없었다..
솔맨의 한마디.."등치에 맞게 가지고 왓는데 왜그러냐구" 하며 능청 떨엇다
우린 또한번 웃엇다~~

열차를 타고 구례역에 도착하니 새벽 2시 20분 이다
소금별과난 열차에서 한숨도 못잣다 남자들은 참 잘도 잔다...얄밉게도~~
하지만 피곤함을 느끼진 못햇다
열차에서 내리자 마자 택시를 타고 성삼재로 향했다... 시간은 삼사십분 걸렷다.
가는도중 하늘의 별이 정말 많았다..... 어디서 그리 많이 나왓는지 감탄하며..
성삼재에 도착햇다.
그 새벽에도 산행하는 사람들이 물결을 이뤘다 저마다 불하나 씩 머리에 붙이고
뭐가그리 바쁜지...지리산이란 이름의 품안으로 하나둘.....
안기기 시작한다...우리들 역시도 준비를 단단히 하고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질주한다.
마치 경쟁이라도 ..아니 행군이라도 하듯이....

노고단으로 향하는 길은 은근히 가파르고 스타트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숨도 차고 몸에 적응이 되질 않아 힘들었다.
뒷골이 당기고 어지러움증까지 왔다.
" 이제 시작인데 이러면 어쩌누~~ 정신을 가다듬고 한걸음 한걸음
지리산 종주의 성공를 꿈꾸며 내 딛었다.

우리들의 발걸음은 모두 씩씩해 보인다.
이정도면 문제 없어...속으로 생각했다..
노고단을 오르는 가파른 언덕을 오르니 장엄한 화엄사가 내려다 보인다.
구례시내도 한눈에 펼쳐진다
노고단은 티비나 책자에서 마니 본지라 눈에 익었다.

옛날 돼지가 많이 살았다는 돼지 평지를 지나 임걸령에 도착햇다.
등산객으리 불빛이 멀리서보니 반딧불이 한줄로 늘어서서 피난이라도 가는것
처럼 보인다.그 광경에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등산로 양쪽으로 늘어선 고목들하며 이름 모를 나무들이 조화를 이뤄
즐비하게 서 있는모습들이 밤의 렌턴 불빛에 봐도 너무나 멋찌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임걸령 샘에서 각자 식수를 채우고 약수 한모금으로 갈증을 달래고
해돋이를 볼수 잇다는 반야봉을 향해 찬란한 아침의 태양을 맞으러
우리들은 행군한다..
반야봉을 오르는길은 만만치가 않앗다..힘들고 지치고 배고프고...
반야봉을 오르는길에 솔맨님의 그특유의 유머로 "머슴도 먹여가며 부려먹어야 한다며..
투정을 부렷다..그말에 우린 또 한바탕 웃엇다..
이유는 내 배낭이 너무 무거웟으므로 솔맨님이랑 바꿔매구. 온갖심부름은 다하고해서죠...
그래서 우린 힘든중에도 웃을수 있었다.....등치는커도 귀연 구석이 잇드라구요..ㅋㅋㅋ

아침 대용을 가져온 찹쌀떡을 반야봉 오르는길에 솔맨님이 보채는 바람에 하나씩 허기만
간신히 면하고 다시 가파른 반야봉으로 향햇다.

반야봉에 오르니 저멀리 하늘과 땅이 맞닿는 곳은 벌써 검붉은 빛으로 변해 간다..
태양의 흔적과 아침이 밝아옴이 눈으로 보인다.
날씨는 춥고 바람은 날아갈듯이 불어 우리들의 몸은 모두 꽁꽁 얼어 있었다.
그래서 우리의 대장님이 기발한 생각으로 내가 가져간 컴라면을 끓여 먹고 몸을 녹이
자고 햇다.불법인지 알지만 반야봉까지 올라오는 등산객도 눈에띄이지 않은지라
모두 좋다고 햇다...
물을 끓여 컴라면에 부어 라면이 되기까지 기다리는동안.
저~멀리 태양은 점점 셋빨간 얼굴을 내밀며 밤새 어둡고 힘들게 여기까지 걸어 온 산들을
시원스럽고 찬란하게 비춰주고 있엇다.
라면이 불어터지는것두 잊은채...우리들은 그 광경에 넋을 잃고
감탄사만 연발하고 환호성을 내 뱉었다...

온천진지를 밝힘과 동시에 추웠던 몸도 차츰 녹는듯햇다.
빛과 태양의 힘을 새삼 느끼고 감사해 하며 불어터진 라면을 한저까락씩
나눠먹고 올랐던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와 삼도봉을 향했다..

삼도봉(경상남도 전라남도.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 한곳에 모엿다는 곳임)
삼가뿔에 다다라 찬란한 태양 아래 밤새 힘들엇던 흔적들을 지우고자
옷과 장비를 제 정비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화개재는 좀 가파르고 힘든 길이다..
우리들의 발걸음은 점점 느려지고 기운은 빠져간다.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고 잠도 오고...
정말 이건 산행이 아니라 고통이다.....
예정엔 백소령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허기와 지치고 느려진 관계로 연하천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햇다.

각자 가지고온 반찬과 라면과 햇반으로 근사한 식사를 하고 커피까지 우와하게 마시고 나니
기운이 다시 쏟는거 같았다.
솔맨님이 매고온 내 배낭이 너무 무거워 보여 다시 바꿔매구 형제봉을 향해 다시 올랏다....
배낭을 바꿔맨 솔맨님은 날아 다녔다...
백소령 산장을 지나고 덕평봉 선비샘을 지나 말없이 행군에만 열중햇다
힘이드니 누구하나 말할 기운이 나질 않는 모양이다..

칠선봉으로 향하는 길에 별이와 희성님이 조금씩 뒤처지기 시작햇다 .
이틀을 잠을 못자고 배낭은 무겁지 ...정말 힘들엇으리라...
나또한 마찬가지로 걸음은 느려지고 다리에 기운은 빠지고
배낭은 또 어찌 그리 무거운지 .....배낭과의 싸움이엿다..
칠성봉에서 영신봉으로 가는 길은 철계단이 지옥의 계단과 같았다
한걸음 한걸음 옮길때마다 힘겹고 지쳤다..차라리 산행이 아니라 고행이라
말하고 싶다.
무엇을 위해서 이리도 힘든일을 자청해서 하는지 끝없는 반문을 하며
계단하나하나를 내 딛고 올라 섰다....

힘들고 지친몸을 이끌고 세석산장이 보이는 언덕에 올라서니...평원이 보인다..
우리들을 반기기라도 하듯 하늘에서 축복의 천사들이 내려 왔다...
올들어 첨보는 내겐 첫눈이..... 바람결에 날렷다..뛸뜻이 기뻣다...
서양의 대평원에 별장처럼 지어놓은 세석 산장이 눈발과 어우러 져 환상적이엿다.
눈으로 보지 않으면 실감하지 못한다..... 그아름다움을 .....

산장은 보이는데...걱정이 앞섯다...사면당이만 대기자 예약되어 있고 아무도 예약이 되어
있질 않아서 이 추운날 비박이라도 하게됨 어쩌나 .......걱정거리가 생긴다...
산장에 도착하자 마자 잠자리를 알아보니 다행히 등산객이 많지 않은 관계로
우리들은 안락한 잠자리를 얻을수 잇었다.....
정말 우리들은 운이 좋은 사람들이란걸 실감하며...
저녁준비를 해서 이틀간의 피로함을 가져온 이슬몇잔과 김치찌게와 햇반으로
여기까지 온것을 자축하며..재미난 저녁식사를 마쳤다..

식사후 피곤에 치친몸을 이끌고 각자 남잔남자방 여잔 여자방 으로 가서 피곤한 여정을
풀었다.
누워있어도 산을 걸어가는 느낌이 자꾸 들었다..
그래도 이슬이의 약기운으로 푹잠을 청할수 잇었다..
다음날 아침 소금별이는 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단다.
세상에나 신경이 나보다 더 예민한사람이 여기 또있었네~~~
한편으로 걱정이 앞섯다..이래가지구 재대로 완주를 해낼찌~~~

예정대로라면 3시에 일어나 천왕봉으로 해돋이 보러 가야 햇는데..
예기치 못한 기상관계로 일출은 포기 하는 대신 잠을 푹 자고 경치 구경하자고 한다....
다을 오케이지뭐? 그누가 대장님의 의견에 태클을 걸수 있을까??? ㅎㅎㅎ
그래서 우린 아침을 간단히 먹구 7시 40분쯤 촛대봉으로 올라갓다..
비가 부실부실 오고 있었다...우린 완전무장 하고....다시 행군을 시작 햇다..
촛대봉에 올라서니 비가 와서 천지사방이 안개구름에 뒤덮혀서
한치 앞을 볼수가 없엇다.....
그런 찰라에 바람이 불더니 저멀리서 구름이 걷히고 첩첩산들이 나타나며..
산과산사이에 구름이 바다와 같은 형상으로 변해 갔다.....우린 와~~
소리 지르며 환호성을 질럿다..
이러길 반복하녀 나타나는 광경이란 나의 짧은 글솜씨론 도저히 나타내지 못함이
통탄할 일이다..넋을 놓고 보고 사진 몇방찍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다시 길을 떠난다 삼신봉 .연하봉가는 도중에 계속 반복되는 환상적인
현상에...정신을 잃을 정도로 도취해 잇었다...
살아생전 그런 비경을 볼수 있음에 우리들은 운이 좋은 사람들만 모엿다고 서로
자화자찬을 하며 입을 모았다...

장터목 산장에 다다르니 날이 서서히 개이기시작했다..
장터목 산장에서 내려다본 절경은 또 어찌 표현해야 할찌.....
난감하다. 이런 절경을 볼수 있게해준 신께 감사할 따름이다...

제석봉 천왕봉 가는도중 날씨는 완전히 개여 아름다운 절경을 제대로 감상할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 순간순간이였는지..
그렇게 힘들고 지치고 험난한 길을 왜? 왜?란 단어를 반문하며..온 해답이
천왕봉에 올라서며..해답이 나왓다. " 바로 이거야 " 정말 내가 힘들게 산에 오르는 이유는....
천왕봉에서 우리가 걸어온 봉우리들을 볼수 있었다..
까마득히 멀고도 멀리 우리들이 시작한 노고단 이 보인다..개미 눈꼽만하게...ㅎㅎ
인간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그리고 무서운지....

말없이 운무와 불쑥불쑥 들어난 봉우리를 내려다 보며
이천왕봉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코끝이 찡함을 느낀다
우리들은 아쉽고도 아까운 경치를 가슴으로 눈으로 마음으로 담고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하산길이다....
하산길이 더 위험하다..
천왕봉에서..로타리 산장가는길이 그리 만만치 않다..
비온뒤라 산길든 질척거리고 중산리 매표소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많아 길은 협소하고 시간이 지체됐다..
모두들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질뻔을 몇번을 하며
로타리 산장까지 와서 라면으로 간단히..점심해결하고 끝까지 안전 산행을 다짐하며...
중산리 매표소에 도착햇다..오후 3시 정각...

정말 길고도 험난한 산행이였지만 가슴 뿌듯함을 안고 버스를 타고 진주로 향햇다..
서울행 버스를 기다리는동안
지리산 종주성공을 자축하며 삼겹살에 이슬로 허기를 채우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서초동 남부 터미널에 도착 11시10분이다

지리산 종주에 참여하신 님들 정말 수고 많으셧습니다...
사면당님 부족한 우리들을 이끌고 산행하느라 고생 많으셨죠?
신경도 마니 쓰시고....
벼라 고생 많았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희성님도 정말 고생 맣았어요...
솔맨님 덕분에 유괘한 산생이엿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발전이 있을겁니다..기대해 주세요~~^^

에피쑤: 전 산행동안 무지 연약해 지고 싶었습니다..
왜냐고요? 남자분들이 별이만 손잡아주고 전 찬밥신세였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뿌듯합니다.. 모자란 절 대등한 입장으로 여겨 주시니
고마울 다릅입니다..
그래도 .담엔 좀 연약할겁니다...
손잡을 기회가 없엇어 아쉬웠거든요..ㅎㅎㅎㅎㅎㅎㅎ

너무 긴건 아닐 까요?... .....끝까지 읽어주셨어 고맙습니다...^^*
이런.......덴장.....후기쓰다 날센다......세~~~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