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04년 11월14일

목적산: 황령산.사자봉.
산에 머문시간:3시간40분
위 치 : 부산시내
날 씨 : 구름..비..구름..
누구랑: 홀로 산행



오늘은 일요일...
예식장에 갈 일이 있어 ..하루종일.. 자투리 시간을 허비한다는게 억울해서...
발 다닥이 근질거려 못 견뎌~~^^.. 해돋이겸 ..황령산을 산행 하기고 마음 먹었는데.

새벽 5시에 읽어나. 밖을 보니 구름이 끼어 깜깜하였다.. .. 그렇다고 가지 않을소냐?
카메라를 준비하고...마호병에 따뜻한 물과 1회용 커피 한개를 마눌이 챙겨준다...
해돋이도 보지못할것 이고.. 넘 이른것 같아..시간을 지체하다.. 05시30분에 집에서 출발한다.

일요일이라.. 지하철을 한참을 기다린다.. 벌써부터 베낭을 메고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많다..
모두가 활기찬 얼굴들이다. 이제.. 베낭을 멘 등산복 차림을 보면.. 가슴에 힘찬 욕망이 솟구친다.

약 8km 거리인...양정역에 내려 어둠을 헤치고 무작정 황령산 방향으로 오른다..


그리움만 쌓이네...* 여진





오전6시25분 양정 지하철역에 내려 무작정.산을 쳐다 보고 오른다.



능선 바위 전망대에 올라..왼쪽이 쇠미산..오른쪽 멀리
상계봉이고 구포쪽 운무가 만덕고래를 넘어 오는 기이한 모습.



부산의 도심속 오지... 물망골..



구름속 새 아침이 밝아 ..동래 일원..
아래 시청 청사가..멀리 금정산 고당봉이 선명하게 보이고..



정상 철탑과 오른편 사자봉.



정상옆 통천문?? ..



07시42분.. 황령산 정상...아래 황령산 터널 앞.. 도시고속 도로 인터체인지..



정상 주위 바위능. 벌써 허전한 겨울 산이란.. 느낌이...



정상에서 바라본 장산아래 반여2동..



운무... 만덕고개를 넘쳐 흘러 내리는 운무..



송신소 광장에서 봉수대 가는길 안내판.



갑자기 비가 솟아져 40여분이나...정상 광장 포장마차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차에 막걸

리를 한잔 나누면서...산에서 만나면 누구나 반갑고.. 금방 친구가 된다.. 애기를 서로 나누다

보면 정을 느끼고 인간의 아름다움을 찿을 수 있는것 같다..그래서 누가..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했을듯 싶다. ㅋㅋㅋ 얼굴이 빨갛게 잘 익었넹 ㅎㅎㅎ




황령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멀리 구덕산과 엄광산 구봉산 봉수대.. 수정산.. 앞에 금융단지 공터..





황령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엄광산과 운무속 사상.. 가운대 네오스포..





황령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서면 중앙부 롯데호텔 옆모습과 백양산 기슭 삼각봉..





황령산 봉수대에서 바라본..백양산 정상과 가운데 하야리아부대..





봉수대에서 바라본.. 백양산 어린이회관..오른쪽 쇠미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와 바다인지 하늘인지??





사자봉..안부에 구름이 넘어가는 모습.. 아주 빠른 속도로 전포동에서
대연동방향으로 운무가 피어 올라 넘어가는 신비한 모습을..





갑자기 시내를 삼켜버린..구름이.. 운해를 이루고.. .. 아!! 신비스런.. 자연의 현상이..

순간적으로~~



사진을 찍다 갑자기 경사진 돌 뿌리에 걸려 넘어져 디카는
밧테리가 튀어나오고..팔 어께 무릎..오늘은 아침에 읽어나니..
온 몸이 아프지 않은곳이 없어..정말..산에서는 조심을 해야된다는걸..
그래도 그만하기 다행으로 감사하게 생각을 해본다..
앞으로..조심하라는 메세지로 알고.. 다음 부턴..한발 한발
내디딜때 마다 정말! 조심을 해야 할것 같다..




황령산 봉수대 ..아직까지 이슬비가..



안부에서 바라본.. 사자봉.. 사자봉 정상에서 보면
사자라는 모습을 하나도 느끼지 못하는데 대연동 부산은행 근처에서 바라보면..
흡사 똑같이 사자를 닮은 모습으로 보인다.




정상석과 발아래 황령산 터널 앞 도로와 광안대교.



사자봉 아래 ...갑자기 운무가 산고개를 넘어가는 모습..




감만동 일원과 7부두...멀리 영도섬 전체





오전 10시10분. 하산 지점.. 전포동 인각사



황령산 야생화



주홍나서물 군락



주홍나서물 꽃봉우리



활짝핀 꽃



아직까지~~ 사랑을 이루지 못 한듯...

가을비 머금고..길가에 애처로이 누굴 기다리나 쑥부쟁이 아가씨~~^^..



이런~~!! 때아닌 철쭉이 만개 ........

누구를 기다릴 려고 ..일찍 부터 센티한 모습으로 뽐 낼려고...



길가의.... 꽃향유



풀속에 작은 나무....화살나무

 

 

자연의 소리

 

바람 따라 걸어가는 능선에 서면

답답하고 허전한 가슴도

빠져나가고

바람이 전해주는 소리를 들으면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넓은 가슴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글/이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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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6 08:41
산거북이
저보다 이른 시간에 황령산에서 조망을 즐기겼군요.
편안한 산에서 부상을 당하시다니.... 정말 한발한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벽출발하신 첫사진부터, 시간대별로 아침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댓글
2004.11.16 09:13
이우원
아니 새벽부터 산행을 하시고 막걸리도 한사발 들이키고....
그리고 넘어져서 손도 다치고....

괜찮습니까? 그래도 그만하니 다행입니다. 조심하이소.

근데 구름이 산허리를 감싸는 사진이 정말 좋네요.

신선한 아침 황령산에 오를즈음
전 진해 천자봉과 시루봉을 오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지요.

댓글
2004.11.16 09:33
김일래
결혼식에 가신다며 아침부터 보기좋게 익었네요.
도시와 산허릴 감싼 구름도 좋고.
손 다치지만 않았으면 만점 산행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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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6 10:25
청파 윤도균
아침에 내리 이슬비가 가스를 걷어가니
사진이 본래 잘찍으시기도 하지만 넘넘 선명하고 아름답네요
아니 근디 아우님 큰 일날뻔 허셨네요
그만하길 다행이라 생각하자구요

자투리 시간도 값지게 활용하시는 아우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늘 안전하게 즐산하세요
난 이달은 각처에 시제와 애경사로
산행길 떠날날을 모두다 빼았겨 버리고 말았다우
댓글
2004.11.16 10:48
운해
부산시가를 구름이 휘감아도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선명한 가을하늘에 하얀 구름이 아침부터 막걸리 한 사발을 드리키게
하셨나 봅니다.

상처가 그만하시기 다행이지 정말로 큰일날 뻔 햇습니다.
그 놈의 사진이 무엇인지 놓치기싫은 장면을 보면 위험을 무릎쓰고서라고 찍고 봐야
직성이 풀리니 원..........
댓글
2004.11.16 11:50
권경선
부산이 선배님 사진속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

이른아침의 부산풍경이 신선 해 보입니다.

아침부터 과음하신건 아닌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즐거운 산행 이어 가십시요.
댓글
2004.11.16 12:12
러브산넷(저니)
서디카님...
카~~ 정말 멋집니다...
황령산은 부산시내를 한눈에 볼수있는 전망대같은 곳이죠...
저도 여름에 봉수대에 갔었는데... 정말 부산의 야경이 한눈에 잡히더군요...

사진을 촬영하시다 다치셨다군요?
정말 많이 다치지 않으신것이 다행스런일입니다..

서디카님..
이진의 "그리움만쌓이네" 노래 참 좋네요...^^*
댓글
2004.11.16 12:50
산초스
부산에 토요일밤에 비가오고 일요일도 잠시 소나기가 내렸군요.
그래도 비 그친뒤 깨끗한 전망과 서디카님의 사진솜씨로
멋진 풍경을 보게되어 감사드립니다.
산에서는 조그만 방심도 금물이라 아차하는 순간
사고를 당하게되니 긴장의 끈을 풀어서는 안된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수고하셨습니다.^^**
댓글
2004.11.16 13:58
솔나루
만덕고개위로 폭포수가 되어 넘쳐 오르는 운무가 정말 장관입니다.
황령산은 부산 시내를 조망하기에 참 좋은산이군요.

서디카님, 한주라도 산에 가지 않으면 발바닥에 가시가 돋나 보죠. ㅎㅎㅎ
님의 산에 대한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
그만하시기 다행입니다.
좋은 풍광 보여주심에 감사드리며
느~을 안산 즐산하시기 바랍니다. ^&^
댓글
2004.11.16 18:03
山梨(똘배)
남녘이라 아직도 들꽃이 있네요.
비온후의 상쾌한 풍경이 사진속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카메라 들고 산행하면 아무래도 그냥 걷는 것 보다 부자유스럽고
불편한 것 같습니다. 안전 유의하시고 부산풍경 잘보고 갑니다.
댓글
2004.11.17 14:57
구본칠
윤춘우님, 반갑습니다.

전문가의 솜씨답게 비온후의 쾌적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부산은 어느 도시보다 유달리 도심속에 산이 많은 지역이라 할수있지요.
산행시에는 항상 안전을 우선시 해야함을 다시한번 더 깨달았습니다.
더구나 홀로산행시에는 말할필요도 없겠지요.

멋진 산행기와 작품사진 잘보고 지나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빨리 건강이 회복되길 바라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2004.11.17 18:19
많이 다치지 않으셨는지...
도심속의 아름다운 산 ..
마치 제가 갔다온듯 선명합니다.
즐감하고 가며 건강 기원합니다.
진맹익 드림.
댓글
2004.11.17 22:29
산모퉁이
도심속에 산이 둥둥 떠 있고 운해위에도 또 떠 있고...
참으로 아름다운 사진 즐감했습니다.
부산은 항구와 어우러진 주변산이 많아서 참 아름답군요.
건강하시고 계속 차원 높은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즐산하세요.
댓글
2004.11.18 09:04
이두영
잠시의 시간이라도 산으로 올라야 하군요
가까이있는 부산의 산들이 사진으로 보니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비온뒤 운해는 더 멋있고요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