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밀양 재약산
산행일시 : 2004년 11월  13일
산행경로 : 매표소 - 표충사 - 홍룡폭포 - 층층폭포 - 고사리분교터 - 재약산정상
           - 갈림길 -  내원암 - 표충사
동행 : 나, 집사람, 아들(6세), 딸(5세)

 

 

이번에는 영남알프스로 유명하다는 재약산을 수미봉을 거쳐 사자봉을 지나오기로 계획을 하고 출발하였으나 정상에서 시간관계상 수미봉만을 보고 내원암으로 하산.

전날 새벽기차를 타고 밀양에 도착 ( 03시 40분 - 기차가 약15분정도 연착함)

이른 새벽부터 밀양역에는 등산을 오신 분들이 상당히 많이 내리더군요. 어디인지 산악회에서 오신분들은 바로 대기하고 있던 버스로 이동하시고...     

우리는 원래 계획대로 버스를 기다리기보다는 바로 이동하자는 생각에 택시를 타고 이동.

택시는 미터기 요금으로 간다고 해서 출발했는데 중간에 복합할증구간에서는 우와 미터기가 200원씩 쑥쑥 올라가더군요..

 

 

표충사 매표소 입구에 도착 (한 30분정도 걸리고 요금은 2만5천원)

 

 

야영장을 찾다가 너무 어두워서 도저히 찾지 못하고 그냥 매표소앞 도로에서 자리펴고 버너 에 밥해먹고 화장실에서 간단히 설거지...

05시 40분.. 드디어 매표소를 출발 한 5분만에 표충사에 도착하여 층층폭포 방향으로 가는데 계속 가다보니 이건 아무래도 길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결국 다시돌아가 매표소에서 물어보기로 하고 복귀.. 매표소에 돌아와 물어보니 우리는 표충사에서 개울의 바위길을 그대로 갔는데 그것이 아니라  바로 개울을 건너면 개울 오른쪽으로 나란히 길이 나 있다고.....

 

 

 

 

 

 

 

 

다시 06시 40분 매표소를 출발.. 이제는 날이 어느정도 밝아져서 이제사 길이 보이더군요...

개울을 건너 등산로를 한참을 올라가는데 한 1시간쯤 올라가자 웬 난간이 만들어져 있고 멋있는 폭폭가 보이길래 아! 여기가 홍룡폭포인가?

 

 어디에도 설명은 없고 단지 앞으로 층층폭폭 1.2km남았다는 이정표가 있길래 홍룡폭포인가보다고 생각.

 

 

 

 

 

 

 

 

 

 

 

 

 

 

 

또 1시간 30분정도 올라가자 다리가 하나 있고 멋있는 폭포가 있길래 아! 여기가 층층폭포인가?하는 생각을 했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정도로 장관은 아니고 그냥 멋있구나 하는 정도라 바로 지나쳐서 계속 올라가니 한 30분 정도 지나자 정말로 그야말로 장관이 펼쳐지는 폭포가 보이더군요..  

 

 

 

 

 

 

 

 

 

 

 

 

  여기가 정말로 층층폭포인갑다..   집사람하고 그렇게 이야기하며 기념사진을 여러장 찍고는 계단길을 조금 올라가니 임도가 나타나고........

이곳 임도까지 우리가 걸린 시간은 약 3시간.. 남들은 늦어야 2시간이면 온다고 하던데 확실히 어린 아이들하고 온 것도 있고 길도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온 점도 있어서인지 생각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더군요..

 임도에서 이제 문을여는 집에서 도토리 묵 한접시를 먹고 다시 정상을 향하여 출발.

한 30분정도 지나자 고사리 분교터...     그곳에는 음식을 파는 상인들이 한 4집정도는 장사를 하더군요..

고사리 분교는 이제 안보이고 팻말만..

고사리 분교터에서 정상을 바라보니 완만한 경사에 부드러워보이는 산 능선이 정말 웅장한 느낌이 들고, 아! 이래서 영남알프스라고 하는가!

 

 

 

 

 

 

 

 

 

 

 

 

 

이곳에서 정상까지의 1시간 30분정도는 상당히 힘이들고...   고사리 분교터에서 볼때는 부드러운 완만한 경사로 보였는데 실제로 올라가니 중간의 바위지대도 힘이들고 경사도 쉬운 것은 아니고... 헉헉 거리며 올라가니 드디어 정상!!!

산행시작후 정확히 5시간이 걸려 오른 험난한 정상정복....

 

 

 

 

 

 

 

 

 

 

정상에서 우측의 신불산을 바라보니 정말로 알프스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멋있는 산세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고...

 

 

 

 

 

 

 

 

 

 

 

 

 

 

 

 

정상석에서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는 바로 앞에 보이는 사자봉을 보며 아! 저기가 아까 고사리분교에서 수미봉을 볼때처럼 완만해 보여도 지금 우리 수준에 저기에 가려면 족히 2시간은 걸릴 것 같다는 생각에 갈림길로 내려가 간단히 점심을 먹고는 바로 내려가기로 집사람과 합의를 하고 갈림길의 포장마차를 목표로 내려가고... 내려가는 길도 쉬운길은 아니고... 우리나라 산에 바위는 빼놓을 수 없는 앙금과 같은 것인지.. 아직 어린 아이들이 지나기에는.... 어른들은 금방 건너는 길도 조심조심.....

 

 

 

 

 

 

 

 

 

간신히 내려가 포장마차로 가는데 어디 산악회인지 대장이신듯한 분이 아이들을 보고는 김밥 도시락 하나를 남는다며 주시고... (감사합니다) 원래 밥을 해먹을 생각에 바리바리 다 싸들고 왔는데 도저히 힘들어서 못해먹겠다고 하고는 라면에 오뎅에 분식으로 끼니를 채우고는.... 바로 내원암방향으로 하산.

내원암 방향은 그래도 우리가 올라온 길보다는 나은 듯 내원암까지 1시간 30분 표충사 까지 30분 딱, 2시간만에 하산완료.. 그래서인지 별로 볼만한 경치나 구경거리는 없는 듯....

점심먹고 1시에 출발 3시에 표충사 입구에 도착.... 정말로 힘든 산행을 마치고 4시 버스를 타고 밀양으로 다시나가는데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