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은 경기도의 작은 산 소리산이다.
산행코스 및 시간은 소리산 소금강(12:30) -> 정상(13:40) -> 소금강(15:40)


계곡 오름길이 얼어있다. (2005.01.08)


절벽엔 소나무.. 완만한 경사면엔 참나무.. (2005.01.08)


바람굴 (2005.01.08)


8시에 온다는 친구가 9시가 넘어서야 도착을 한다. 부랴부랴 산행지를 향해 출발...
산행은 소리산 소금강 입구에서 시작한다.
시간은 12시 30분..
산음천 징검다리를 지나.. 계곡으로 들어선다.
등산길 이정표를 따라 다시 좌측 작은 계곡으로 들어선다.
곧 바로 오르막 계곡길이 시작된다.
한 겨울이라 계곡물은 이미 얼어붙어 있다.
조심 조심 계곡을 잠깐 오르고 나면 너덜지대의 능선 오름길이다.

가파른 능선길을 오르니 이제는 왼쪽은 바위 절벽이요 오른쪽은 완만한 경사지가 시작된다.
왼쪽의 절벽지에는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오른쪽 경사지에는 참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역시 소나무다.
지금껏 여러산을 돌아 보았지만.. 바위틈에 힘겹게 자라며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나무는 모두 소나무였다.

이제 전망이 조금씩 트이기 시작한다.
조금 더 오르니 바람굴이란 푯말이 있고 조그만 바위굴이 나타난다.
굴 앞에 낙엽이 바람에 떨리는 듯 하여 손을 대어 보니.. 신기하게도 굴에서는 훈훈하고 습한 바람이 나온다.
훈훈한 바람때문인지 굴 앞에서 만은 이끼가 잘 자라고 있다.


돌탑 (2005.01.08)


정상이 보인다. (2005.01.08)


정상이 보인다. (2005.01.08)


정상직전 바위능선 (2005.01.08)


다시 오르니.. 돌탑이 몇개 있는 지대가 나타나고.. 완만한 봉우리를 오르니 출세봉이다.

다시 완만한 능선길을 계속 오르니 참나무 숲사이로 정상인 듯한 봉우리가 보이고.. 가까이 다가가니 급경사의 바위능선이다.
바위능선이라야 짧아서 바로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서 (2005.01.08)


멀리 대명스키장 (2005.01.08)


정상에서 조망 (2005.01.08)


용문산 (2005.01.08)


하산후에 본 소리산 (2005.01.08)


정상에서 귤과 양주만을 제물로 놓고 친구와 조촐하게 시산제를 지낸다.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산행을 기원하면서..

정상에서의 조망은 낮은 산 답지않게 괜찮은 편이다.
동, 서, 남, 북이 모두 산으로 둘러 쌓여있다. 멀리 동쪽으로 대명스키장이 흉물스럽게.. 남쪽으로 용문산이.. 서쪽으로 이름 모를 많은 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점심식사를 하며 한 시간여를 정상에서 보낸다.

산행시간이 짧아서 옆의 능선으로 돌아갈까도 생각했지만 낮은 능선이라 산꾼들을 유혹하지는 못한다.
올라온 길로 다시 하산.. 하산길의 낙엽이 평화롭다.

근처의 사우나에 들러 피로를 풀고.. 나오니.. 밖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이런.. 산행할 때 내렸으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