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보러 간 지리산에서 때이른 설화를 만나다.



11월7,8일 양일간 지리산 단풍산행을 다녀 왔다.
금년 단풍이 별로라는 소문을 많이 들었지만 작년에
받은 감동이 컷기에 설마하는 희망을 걸고 지리산을 찾았다.

부산 서부 터미널에서 07:00에 구례 화엄사행을 타고 갔다.
화엄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여 노고단을 바라 보니 노고단
정상에는 어제 저녁에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여 있었다.

화엄사 입구에서 노고단으로 오르는 동안 아름다운 단풍이
별로 눈에 들어 오지 않았다. 시기적으로 좀 늦기도 하였지만
아무튼 금년의 단풍은 소문대로 그리 아름답지 못한 것 같았다.

노고단에 오르니 때이른 설화가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후 3시 경에 노고단에 도착하였다.
대피소에 배낭을 벗어 놓고 그 주위를 돌아 다니며 한참동안

구경을 하였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자고 다음날 피아골로 내려
와 집으로 돌아 왔다. 단풍의 명소로 이름난 피아골이지만 내려
오는 동안 화려하고 영롱한 단풍의 자태는 보이질 않았다.
금년의 가을도 이렇게 떠나 가는가 보다. 내년의 단풍에 희
망을 걸어 보아야하나?.....



화엄사 입구에서 바라 본 흰눈을 덮어 쓴 노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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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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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암.


노고단 설화.


노고단에서 바라 본 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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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KBS 중계탑.


노고단 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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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정상 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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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의 노고단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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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골 산장의 약수터.


피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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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 만에 만난 단풍같은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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