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산(경남 창원) 오름길에서 진영 방향으로

늦잠을  자고 일어 나니 아무도 없다.

배가 고프다. 부엌으로 들어가 보니 밥이 없다. 냉장고도 휑엥....

내가 이집 가장 맞나????

해고! 내 신세야?????

산이나가자.

슈퍼로 가서 이것저것 준비하여 산으로 향한다.

사격장을 가로 질러 편안한 길을 오른다.

15분후 약수터에 도착하여 수통에 물을 채우고

심호흡을 한 후 가파른 오름길을 시작한다.

헉헉 핵핵 ㅎㅎㅎㅎ 아이고  무슨 동네 뒤산이 이른노?

백번?을 넘게 추월 당하고 엉금엉금 기어서 정상에 도착...

장하다 내다리 내팔?

준비한 쵸코파이,두유,귤을 먹고 있는데 옆에서 4명이 동시에 담배를 피운다

3명만 되어도 그냥 콱 ㅋㅋㅋㅋㅋ, 대암산 방향으로 발을 움직인다.

억새가 역광으로 너무 좋다 찰칵,

아슬아슬 한 독수리바위를 지나고

편안한 능선길을 콧노래를 부르며 즐긴다.

능선에 진달래가 피어 있다.

이런 철딱서니 없는, 내년에는 봄에는 쪽?팔려서 우째 필라꼬 그라노????

지인들을 만나 막걸리에 김치 한조각, 정겨운 덕담에 그동안의 피로을 보내고

용추계곡으로하산합니다.

(내정병산에서 찰칵 )

 

                                                                                                                                                              200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