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7일 안개(북한산 원효봉)

 

 효자리-원효능선-암릉-원효암-원효봉-북문-효자비

 

 함께한님=꽃사슴부부 산내음 산이슬 솔향기 산내들 물안개(7명)

 

갑자기 떠나는 번개산행

 식목일날 산행하고 이틀만인데 안보이던 진달래도 수줍게 붉은몸을 들어내고,

활짝핀 노오란 생강나무꽃이 안개비를 머금은채 고운자태로 우리들을 요혹한다.

 원효능선을 오르면서 피기시작한 진달래는 안개속에서 유난히 빛을 발한다.

 안개비가 내리는 가운데 어제내린비로 산성계곡의 물소리는 경쾌하게 울려퍼진다.

 

 조망은 제로상태고 오를수록 습도가많아 그런지 후덥지근하다.

 암릉구간을 피해 오르며 이제 다 통과했다고 생각했는데 원효암 아래 긴 암릉이 우릴 기다린다.

 이곳은 우회길이 없어 조심하며 오르는데 ,오늘따라 많이 미끄러지는 향기님, 무사히통과하니

시구문에서 오르는 계단길과 만나는지점 원효암이다.

 

 오늘따라 돌탑 두개가 안개속에 왠지 쓸쓸해보인다.

 철난간을 통과하는 암봉을 지나 원효봉에 오르니 온통 안개속이다.

 점심을 먹고 북문을 통과 효자비로 하산한다.

 하산길 효자비계곡의 생강나무꽃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오늘산행은 좀 짧은감이 있었지만 안개미로속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오늘의 청일점 꽃사슴옆지기님 오랫만이라 반가웠구요. 우리 자주 만나자구요.

 바야흐로 꽃의계절 4월

 남녘에선 아름다운 꽃의 향연이 시작되고.......

이제 이곳도 머지않아 흐드러진 꽃들의 잔치를 볼수있겠지요.

 우리님들 꽃과함께 산정에 들어 자연에 한번 푹 빠져보심이 어떨넌지요?

 

피기 시작한 진달래

  

 

암릉을 통과하며..

  

 

무슨 나무인지... 유난히 연초록의 새순이 돋보인 군락지

  

 

원효암앞 돌탑

  

 

원효산성 원효봉 

하산길 소나무숲

 

외로운 소나무

하산길 생강나무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