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을 다녀와서













산정 산악회를따라 다닌지 벌써 한달이 가까워 진다

오늘은 덕유산이다

저번 주에 눈이 많이 내려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

무주 스키장에서 콘도라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사이로

넓게 펴진 스키장이 시야를 시원하게 해준다





30분을 기다린 끝에 콘도라를 탔다

소풍온 날처럼 기분은 유괘하다

5분 정도 올라 갈땐

꿈 속을 날아 오르는것 같았다

흰 설경이 마음을 포근하게 해준다







콘도라에서 내려 20분 정도 오르니 정상 향적봉이다

날씨도 따뜻하고 구름한점 없어 넓게 주변 산들을 조망할 수 있었다

봄이 오듯 눈들도 녹고 있었다











향적봉에서 내려오다 휴게소로 내려오는 사람들

무릎까지 쌓인 흰 눈들이 포근하다













중봉 근처에서 이어진 능선이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주는듯 하다













눈이 녹고있는 능선이

부드러운 말잔등 같다








































동굴 속에 핀 얼음기둥

돌고래어미가 새끼를 업고 있는듯하다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내려오다

계곡에 쌓인 눈위로 가냘픈 토끼 발자국이

흐릿하게 남아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났을 눈길을따라

걸을때 마음은 편하고

부드러운 양탄자 위를 걷는 것같다









하산길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이 하루의 피로를 씻어 주었다











매주 산행을 같이 다니는 고교동창 선후배님들이다

산정 산악회를 따라 다닌지 벌써 3개월 가량 지났다

산과함께 하다 보니

마음도 모두 너그러워 진다







이번 산행은 가벼운 산책을 다녀온 느낌이다

흰 설경 속에서

봄이 다가오는 소리를 들었다























안치환 "영산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