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4년 03월 21일 (윤달  시작하는 날)


산행지: 북한산 의상봉


출발지:부평역 08시 날씨 쾌청함


참가인원:20명 (산호인14명,부평지팡이3명, 충오산악회3명)


산행코스:산성매표쇼~의상봉~용출봉~용혈봉~증취봉~부왕동암문~나월봉~나한봉~청수동암문~문수봉~구기동


산행시간:6시간30분(11시~17시30분)







북한 산성:


북한산성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1의 1에 위치하고 있다.
북한산성계곡을 중심으로 외곽능선이 자연방벽을 이루도록 축성된 북한산성의 전체면적은 557.63평방미터에 달하며... 백제 개루왕때(5년 서기 132년) 이미 축성한 흔적이 있다.
지금 남아 있는 성곽은 조선 숙종 37년(서기 1711년)에 삼군문의 군사와 도성민의 힘으로 완공한 성이다.
백운대, 만경대, 문수봉, 의상봉, 원효봉 등 28개의 봉우리를 둥그렇게 연결하여 체성 7620보(약 9500m), 성문 13개소, 성첩 2807첩을 쌓았다.

이와 함께 성안에는 전란에 대비, 관련 시설물들을 건립하였다.
왕의 피난처인 행궁, 장수의 지휘본부인 3개소의 장대(동장대, 남장대, 북장대)를 건립하였고 산성관리 군무를 관장하는 관성소, 3개소의 유영(훈련도감, 금위영, 어영청), 군량과 무기를 비축하는 3개소의 창고(상창, 중창, 하창)와 승병을 유치하기 위해 중흥사를 확장하고, 태고사,부왕사, 보국사 등 12개 사찰을 새로 건립하였다.

그밖에 군사들의 숙소인 성랑 143채, 26개의 못과 99개의 우물을 만들고 그밖에 방어상 취약한 지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노적봉 아래 협곡을 차단하는 중성을 쌓아 시설보호에 완벽을 기하도록 하였다.
북한산성은 구한말까지 잘 유지되어 왔으나 의병전쟁, 일제에 의한 합병시기를 거치면서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기간에 성곽만 남겨놓은 채 성내의 시설물은 모두 소멸되었다.(대남문옆 북한산성 유래 설명문 참조)









북한산의 경관:


산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북한산은 백운대(836m), 인수봉(810m), 만경대(799m) 등 세 봉우리가 마치 뿔처럼 솟아 있어서 삼각산이라고도 불리우고 또한 봉우리 모양이
노적가리처럼 생긴 노적봉(716m)과 더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태산준령이 아니면서도 깎아지른 듯한 바위 봉우리와 험준한 산세 사이로 흘러내리는 계곡의
신비스러움이 함께 어울어진 북한산은 1억년이 넘는 동안의 지각변동과 침식을 거쳐 지하 깊이 있던 화강암의 지반이 상승하여 형성되었다.

또한 북한산은 화강암에서 볼 수 있는 바위 표면이 평행하게 금이가는 층상절리가 발달되어
눈이나 비가와도 물이 바위 속 깊이 스며들지 못해 풍화와 침식에는 강하며, 표면이 양파 껍질처럼 떨어져나갈 뿐이어서 뿔모양의 바위 봉우리와 암벽 암릉등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에 이른 것이다.(중성문앞 설명문에서)










산행을 하기전:



북한산을 오르기 시작한 지 벌써 180회 이상 오른 것 같다.
모든 인생사가 그렇듯이 어려운일이나 줄거운 일이 있을때에도 북한산은 나의 분신이나 다름없이 항상 찾아가는 말 없는 스승이요. 친구. 애인같은 사이다.

오늘 산행은 사실 나의 가장 사랑하는 친구 이동철군이 주선하고 코스를 선택하였고,
여기에 우리 산호인 식구들과 인천지팡이 송재호 형께서 동조하여 20명이 산행을 시작 하였다.
한 고을에서 나고 자라면서 학교도 같이 다니고 50년 가까이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는 죽마고우
동철군은 지난 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고려대 경영학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였다고 자랑하던 모습이 오늘 산행에서도 유감없이 우리를 위해 헌신을 다해 가이드를 한다.

사실 우리를 위해 전 날 사전 답사를 하고 혹여 ? 얼어있는 길이 있지않나 확인하고 정성을
다해 가이드를 하여 준다는 것이 말 같이 쉬운 일인가. 그의 행동에 경의를 표하면서.........
의상봉 코스는 내가 다녀본 북한산 코스중 염초봉 코스를 제외하고는 초보자 산행코스로는 두 번째로 어려운 코스가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요즈음은 철재밧줄등을 설치해 놓아 산행이 비교적 어려움은 없으나, 사고라는 것이
한순간에 일어나는 것이라 초보자에게는 권하지 않았으면한다









매월당 김시습의 북한산 시(詩) 한 편



삼각산 높은 봉우리 하늘을 뚫었으니



오르면 북두성도 딸만하다



높은 뫼에선 구름안개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능히 왕도로 하여금 만세를 영화롭게 하리라.




북한산을 예찬한 김시습님의 시를 읽고 의상봉능선을 줄기잡아 무학대사님이
풍수지리에 의하여 왕궁터를 잡았다는 설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산행글:



이제 본격적으로 의상봉 산행이 시작 되고 10시30분 산호인과 부평지팡이팀을 인솔하고 구파밭에 도착하니 충오팀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버스편으로 백화사까지 가야하는데 오늘은 왜 이렇게 등산객들이 많은지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기로 합니다.

11시 백화사에 도착하여 1인당 1600원의 거금을 주고 입장권을 사고 소나무 우거진 오솔길로
우리의 산행이 시작 오늘 산행코스인 의상봉능선은 6개의 봉우리가 있다고 흔히들 말합니다.
의상봉.용출봉. 용혈봉.증취봉.나월봉.나한봉등의 봉우리를 일컫는것 같고 의상봉 능선은 백운대.만경대. 노적봉을 조망하는데 필수적인 코스입니다.





매표 1600원




 드디어 산행은 시작되고......
이번 코스가 초보자에게는 다소 무리가 있을것같아 김경자 부회장님께 초보자는 이번산행에서 제외할것을 요청드렸드니 흔쾌히 동조되었습니다. 그러나 변성훈아우님이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아우에게는 전달이 안 되었든지?초등생2명과 엄마가 참석을 했습니다.
일행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걱정이 앞섰는데.충오 김우근회장님의 도움으로 코스 변경없이 진행하기로 합의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 사진이 우리가 넘어야할 의상봉입니다.



의상봉 왼쪽으로 보이는 원효봉은 하얀슬랩지대를 드러내며 거대한 불탑같이 솟아 오르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산악인들에겐 악명높은 염초봉입니다. 세 번정도 넘은 것 같은데 ? 올해도 뜻 맞은 분들과 함께 넘고 싶습니다.



 북한산의 삼각편대 백운대 노적봉 만경대의 위용



 염초봉!



의상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성문



눈 앞에 자태를 드러내는 의상봉 상당히 가파라 보입니다



 원효봉~염초봉이 손에 잡힐듯 한 눈에 보이고......



삼천리 계곡 건너편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능선



의상봉에서 내려다 본 북한산성의 주차장.......오늘의 등산인파를 추정 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쇠줄 난간을 붙잡고 힘들게 오르는 우리일행 중 초등학생....힘내라 힘!


 



의상봉 으르면서 멀리 보이기 시작한 용출봉



저    멀리 사모바위와 비봉이 아련히 보입니다.



오랫만에 해 보는 릿찌가 조금은 무서워 지네요?



의상봉 중턱에 있는 바위 이름은 여러분께서 붙이기 바랍니다. 조각가도 이렇게 멋있게 조각하지는 못하겠지요?



의상봉 정상에서 가깝게 조망해본 염초봉입니다.



 



용출봉에서 용혈봉 오르는 길은 암릉을 이룬 경사도 급한 곳이지만 철제 사다리가 있어서 많이 위험한 곳은 아닙니다



용혈봉 가는길에 좌쯕으로 보이는 부처님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용혈봉이나 증취봉에는 분재형 소나무가 많습니다.



멀리 나한봉이 얼굴을  내 미는군요?



의상봉의 허브



가사당 암문



삼각산을 배경으로 인천 호돌이팀들이 기념사진 찍습니다.



용혈봉정상



강아지바위. 누구네 강아지일까요? 궁금합니다.



두꺼비 바위.여러분의 가정에 금두꺼비 한 마리씩 분양 하겠습니다.



백운대 노적봉 만경대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산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것이 너무 행복하지 않습니까?



증취봉



아마도 나월봉인듯 합니다. 제가 메모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기억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어!호돌이팀 또 나오네요? 건강들 하세요? 가운데가 송재호 형님



산호인 여성산악대장 김이화님. 맑은 미소가 너무 보기 좋습니다. 뒤에 보이는 노적봉의 단애가 대장님을 미소만큼니나 시원해 보입니다.항상 줄산하기길.......



이 정표!



백운대는 자리를 옮길때마다 새롭게 느껴 집니다. 멀리 뫼山자 모양으로 인수봉이 보이네요.



우리가 지나온 능선들....나한봉에서 본 모습들입니다.



인수봉이 좌쯕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문수봉을 오르는 사람들이 오늘따라 멋있어 보이네요?



문수봉 정상에 쉬어가는 사람들



대남문에서 대동문쪽으로 축조된 성곽의 모습입니다.



대동문 가기전의 헬기장모습



보현봉의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대남문



염초봉!



하산길에 피어로르기 시작한 생강나무 꽃이 봄을 느끼게 합니다.



겨우내 얼었던 계곡물도 녹아 흐르기 시작 하고요.



서민들과 부자들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오늘 우리의 산행을 지휘한 이동철군의 모습입니다..북한산 230회돌파를 하여선지 동자승처럼 해맑은 모습입니다.



구기동 매표소 등산 안내판







후기:


산행때바다 느끼는 것이지만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풀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오늘 또 한 번 느끼게 됩니다.
문수봉을 지나 대남문 오는 평이한 길이 따뜻한 날씨에 녹아 내리면서 진흙벌 길이 되어서 우리일행중 초등학생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손을 크게 다치고 말았습니다.
끝까지 조심하지 않으면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위험에서 항상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칩니다.







▣ 김현호 - 언제보아도 멋있는 의상능선! 산행하면서 놓치기 쉬운부분까지 잘 담으셨네요!! 항상 안전산행하시길..

#  격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항상 즐산 하시기 바랍니다.



▣ 산초스 - 북한산의 공룡능선인 의상봉능선을 아이들도 잘 올랐네요. 증취봉의 점심식사 자리 저희도 항상 먹던자리라 반갑고, 멋진 북한산의 속살을 잘 보고갑니다.

# 자료가 약간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제가 메모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머리속의 기억과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는 자진자료가 많이 헷갈리네요. 혹 틀리는 자료가 있더라도 이해 하시길 바랍니다. 건강 하세요.



▣ 릿지 - 사진중에에서 '북한산의 삼각편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의 위용'은 인수봉이 아니라 노적봉이네요 -_-
원래삼각산은 백운대-만경대-인수봉의 삼각산과 백운대만경대노적봉의 삼각산이라는 말씀이 있지만..........뒷부분의사진중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 위문위에노적봉 뒤로 보이는 산이 인수봉이 있는데설명이없으시네요............즐산하세요  

 # 날카로운 지적에 감사 드립니다. 요즈음 눈이 잘 보이질 않네요. 돋보기 쓰기에는 이른 것같고......릿지님이 지적하신 자료는 수정 해 놓았습니다. 실수를 줄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건강 하시고요? 줄거운 산행 바랍니다.



▣ 이수영 - 어디가 어딘지 무식해서 알 수는 없지만, 암릉들을 바라보니 제 속이 다 후련해 집니다. 자연이 만든 예술품을 즐감했습니다. # 아이고.... 이수영님처럼 해박한 지식을 가진 분이 무식 하다니요. 오히려 저의 산행기가 잘못된 것 같아  제가 송구스럽습니다. 이수영님도  북한산 오르신적 있으지요? 다음기회에 북한산 오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연락 주세요?제가 아는 한 열심히 안내 하겠습니다.즐산 하시길 기원 합니다.

▣ 타래 - 금두꺼비 분양해 준다는...마음에 듭니다...^^*두루 두루 눈에 많이익은 봉우리 암릉...음악과 함께 감상하니 새롭습니다...노오란 꽃봉우리 보니 북한산에도 봄은 왔네요... 앞으로도 좋은 산행기 기대합니다. #타래님  요즈음 북한산 봄을 맞이하느라 분주 하던데요? 시간 내서 부군님과 함께 올라 보시기 바랍니다.너무 좋더라구요. 금두꺼비 첫번째 분양 해 드리겠습다 ㅋㅋㅋ 줄산 하시길......



▣ 안수영 - 산성 일주 하면서 뵌분들 이군요....# 아! 그려셨나요. 저희가 몰라 뵈서 죄송합니다.다음에는 꼭 알아볼 수 있오록 헤드랜턴을 가지고 가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줄거운 산행 이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