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오룡산 - 시살등(981m)(경남 앙산시 원동면)
산행일자 : 2004년 7월 18일 (일요일)
산행참가자 : 5명
산행코스 : 선리마을-염수봉3거리-임도-오룡산-시살등-선동대동굴-통도골-통도가든

산행지도 (원전 : 국제신문)



 

 


구간별 산행시간


산행들머리(양조장 표시옆 창고) - 60분- 첫 전망바위 - 50분 - 염수봉 3거리 - 10분 - 임도통과 - 5분 - 825봉 -35분 - 오룡산3봉(정상) - 30분 - 966.8봉옆 갈림길 - 40분 - 자장암 갈림길 - 10분 - 시살등 - 20분 - 신동대동굴 방면 갈림길- 5분 - 신동대동굴 - 60분 - 임도만남 - 30분 - 배내천 (하산완료)

총 산행시간 : 약 6시간 (식사시간, 계곡에서 탁족시간 등 제외)

 


참고자료 (산행지도,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경남동부지역 "오룡산"자료모음 참조 

 


 


오룡산 (경남 앙산시 원동면)에 대한 소개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에 자리한 오룡산(967m)은 산봉우리가 5봉으로 용처럼 굽이굽이 생겼다 하여 오룡산이라는 설과

옛날 통도사 구룡지 못에서 살던 아홉 마리 용 중 다섯 마리 용이 통도사 남서쪽에 있는 산너머 골짜기로 달아난 오룡골이 있는데 그 골짜기 위에 있는 산이라 하여 오룡산이라 한다.
(
산사랑님)

그러나, 국제신문에서는 같은 5개의 봉우리를 통틀어 오봉산 혹은 오룡산으로 표시하고 있고, 한국의 산하의 김정길님 산행기에는 5개의 봉우리 중에 가장 북쪽에 있는 첫봉(967m)을 오봉산, 마지막 제3봉(959m)을 오룡산으로 표기하고 있어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여기서는 오룡산으로 표기하고저 한다.

오룡산은 다섯 봉우리가 북에서 2봉 1봉 5봉 4봉 3봉 높이 따라 연결되어 있고,

가지산에서 남으로 뻗어 내려가는 영남알프스 산줄기는 능동산에서 둘로 가지치기를 해 하나는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으로 이어지는 서부능선과 또 하나는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의 동부능선으로 갈라진다.

오룡산~시살등 코스는 동부능선인 영축산에서 영남알프스의 막내격인 염수봉 사이의 길로 지명도 면에서 한단계 떨어진다. 그 점이 되레 전화위복이 돼 아직도 원시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전망도 빼어나 영남알프스의 주봉을 비롯해 동해바다, 울산 등 동부경남, 그리고 심지어 부산의 산줄기들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환하게 볼 수 있다.(국제신문)



산행후기
아침 8시에 모이고 보니. 달랑 5명이네. 최근 들어 가장 적은 수가 아닌가 한다. 오늘은 내가 운전하겠다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 놓았는데 달랑 5명이라 슬쩍 YH보고 "너 차 가지고 갈래?" " 그러지 뭐"란다.

언젠가부터 운전을 안하니 무진장 편하다는 걸 알았다. 올 때는 피곤한데 잠을 자도 되고 ㅎㅎㅎ. 이런 속내를 다 내 보여도 될럴강 모르겠다. 어째튼..

승용차 1대에 김해를 거쳐 경부고속도로~양산IC~통도사 양산어곡지방공단 35번 국도 직진~신불산 공원 묘지~석남사 배내골 방향 우회전 69번 지방도~선리마을~폐교 이천중학교~선리양조장 지나 선리노인정(?)인가 창고 앞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선리마을-오룡산 : 약 2시간 40분

부부 산행인이 있어 "어느 산에 가십니까?" 하니 향로산에 가신단다. 그러고 보니 배내골을 중심으로 우측은 오룡산, 좌측은 향로산으로 이 선리마을이 양쪽 산의 산행기점이 된다.

창고 앞으로 난 세멘트로 된 농로를 지나니 바로 배내천 강가에 이른다. 바로 건너 편으로 산행로가 있으나, 지난번 비로 물이 많이 늘어나서 바로 건너기가 뭣하여 20여m 상부에 있는 수중 보를 건너 산행로로 접어든다.

  


산행로 입구 : 배내천 수중보를 건넌다... 물이 깨끗하다.오늘은 산에 가지말고 물에서 놀았으면...


 


 

비교적 넓은 길(임도 수준)을 따라 10여분 직행하다가 우측으로 난 좁은 산행로를 따라간다
이제부터 외길이라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울창한 숲 사이라 조망을 할 수 없으나 40여분 후에 바위 전망이 나타나면서 갑자기 시야가 시원해 진다.


첫 전망바위에서 본 오룡산 능선, 독립가옥, 임도가 보인다. 바로 또 전망바위가 나온다






551봉에서 본 배내골 방향 향로산 모습.. 가다가 쉬다가 하다보니 벌써 한시간이 걸렸다



바위 전망대를 지나고 부터는 완만한 경사와 푹신한 흙길, 울창한 숲, 그 사이로 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 등으로 편안한 산행길이다.

  

  

지능선길- 푹신한 흙길이다.



푹신한 지능선길을 40여분 가면 주능선에 올라 서면서 직진하면 염수봉으로 가고 좌측으로 오룡산방향으로 3거리를 만난다.

이 3거리에서 좌측으로 오룡산 방향으로 10여분 지나면 임도, 이 임도에 차 바뀌가 보는 것으로 보아 아마 여기까지 차가 올라 올 수 있는 모양이다.
임도를 가로 질러 다시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임도를 가로 질러 다시 오르막 길

 




임도에서 적당한 오르막길을 40여분 지나니 돌탑이 보이는 오룡산 정상이다.
주위에 울창한 숲들은 사라지고 시원한 바람이 한껏 불어 온다.

산행 시작부터 거의 2시간 30분 쯤 걸린듯하다.
다른 산행기보다 거의 30분 이상 더 걸린 듯하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지. 거의 0.1 Ton에 가까은 돼X 가 끼여 계속 뒤뚱거렸으니 뭐.

체중을 빼든지. 산행을 포기하던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때가 된 것 같다.
체중을 줄일려면 술과 음식을 줄여야 되는 데, 그럼 또 무슨 낙으로 사나?

  


임도를 지나 곧 825봉, 전망대를 지나 오룡산 정상 에 도착






그런데....
돌탑 쌓인 이것이 오룡산 정상인가? 바로 우측에 좀 더 높은 곳이 있어 가 보니 거기는 오룡 3봉으로 표시 되어 있다. 그럼 돌탑 쌓인 이곳은 오룡산 4봉(?)

 

 


 



하기야 뭐 산 이름이 뭐 그리 중요 하까? 땀 흘러 높은 곳에 올라, 멀리 발 아래 세상을 굽어 보면서 한 순간 근심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날려 봄이 더 중요할 것 같은데.

  


가야할 오룡산 봉우리들





오룡산 넘어, 시살등 능선, 멀리 투구봉이 보인다





오룡산 - 시살등 : 약 1시간 20분
오룡산 정상(3봉)에 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밀양의 영남 알프스 장엄한 산맥이 한 눈에 들어 온다. 더 이상 가기가 싫다. 여기서 그냥 자리 피고 누웠으면 좋으련만 YH가 또 바로 출발하잔다. 할 수 없지 뭐...

  


멀리 투구봉 영취산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능선 길은 언제나 편안하다. 특히 더운 날씨에 바람이 시원하게 불면 금상첨화인던가?
오룡산 정상에서 다시 한 봉을 오르니(아마 4봉 쯤?) 좌측으로 우회로가 잘 나 있다.

아무런 생각없이 우회로로 접어더니 산 허리를 돌아오는데 울창한 숲속이라 좋기는 한데 전망이 거의 없다. 30여분을 지나니 오룡산 마지막 북쪽 봉까지 와 버렸다.

정확히 오룡 5봉, 1봉, 2봉은 우회를 한 것 같다. 뭐 전망대에서 조망을 다 했으니 크게 아쉬움은 없다.

오룡산 가장 북봉에서 좌측으로 시살등을 향하니 바로 조그마한 동굴이 보인다

  

  

오룡산 지나 조그마한 동굴




오룡산에서 시살등으로 가는 중간 중간에 산 줄기를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전망대들이 여기 저기 있다.

  


시살등 직전 전망대에서-몇팀을 만나다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오룡산 능선




시살등에 먼저 도착한 my회원






시살등 삼각점에서





시살등 - 배내천(하산완료) : 약 2시간

시살등은 그저 밋밋한 봉우리. 힘만 있으면 직진하여 영취산 신불산까지 가 버릴건데....
오늘은 참자.

시살등 바로 좌측으로 날 길을 따라 내려간다. 거의 어른 키 정도의 갈대, 잡풀 속을 내려간다. 고개 쑥여 길만 따라 가다 보니 좌측으로 난 길을 놓치고 직진하는 통에 한 10여분 헤멨다.
선두가 누구였드라?


시살등에서 하산길은 풀숲을 통과한다. 왼쪽으로 꺾는 길을 놓쳐 한 10분 헤매다.






시살등에서 20여분 후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원래는 직진하여 장선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이었으니 그래도 신동대굴을 보고, 또 지쳐서 조금이라도 가까운 방향으로 내려 가자는 여론에 따라 직진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향했다.

  



갈림길에서 신동대동굴쪽(왼쪽길)으로 하산한다.



갈림길에서 5분여 내리막길을 지난니 동굴이 나타난다. 바위 틈 사이에서 찬 물이 떨어진다. 누군가 컵을 자져다 놓았다. 먹어도 좋을 듯....

  

 


신동대동굴





신동대굴을 지나서 부터는 가파르기가 보통이 아니다. 땅은 약간 질펀하여 미끄럽기도 하고....


가파른 내리막길, 비온 뒤라 길이 미끄럽다.





30여분 가파른 길을 내려오니 물소리가 점점 가까워 진다. 통도골 시작 자락에 도착한 모양이다. 계곡길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물이 흐른다.

이 후부터 하산길 내내 물길을 가로 지르면서 여유롭게 하산한다.



가파른 흙길이 끝나고,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가 청명하게 들린다.






임도와 만나는 곳에 여러 등산팀들이 발을 담그고 쉬고 있다.




우리도 탁족



 

계곡옆 나무다리가 운치있다.





계곡하류-사진에서 보기보다 계곡 전체가 수량도 많고 쉴곳도 많다





배내천에 도착-하산완료



여름이라 다소 긴 산행이었지만 마지막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충분히 쉰 후라 다들 별로 지친 기색없이 산행을 마쳤다.
등치값도 못하는 딱 한 사람만 제외하고'.....,

  


오는길에 밀양댐에 들러

귀가 길은 양산 방향으로 잡을려다 밀양댐 구경도 할 겸 밀양으로 방향을 잡았다. 아마 창원까지 거리는 비슷한 것 같다.


 

밀양댐




늘 하던데로 밀양 시내 목욕탕에서 목욕하고....

목욕탕 길 건너 새로 지은 뼈다귀 해장국집에서 식사 후에 창원으로 출발. 산행을 종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