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산행기    


@산행지 : 오대산(1,563.4m)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도암면 병내리


@ 산행일시 : 2004. 01. 18(일) 04: 00 - 18: 48

@ 산행인원 : Solo

@ 산행코스 : 상원사주차장 - 상원사 - 중대암(중대사 자암) - 적멸보궁
- 비로봉(1,563.4m) - 헬기장 - 상왕봉(1,493m) - 북대미륵암
- 관대거리 - 매표소

@ 산행거리 : 13. 2Km

@ 산행시간 : 08 20 - 12 : 52( 4시간 32분) 사진촬영 10분, 휴식시간 없음.

@ 산행후기 : 일요일 새벽 , 원래는 화악으로 산행을 변경 했으나 그래도 강원도
의 산이 그리워 당초의 계획지인 오대산을 향해 04 : 00 정각에출발 !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진부I.C에서 좌회전 직진후 월정주유소 삼거리
에서 좌회전하여 오대산에 진입, 관리사무소를 거쳐 월정사 주차장,
상원사 주차장까지 그대로 직행(길이 무척 미끄럽습니다).
도착하니 08 : 18을 가르킵니다. 주변을 보니 상원사의 스님들께서
제설 작업중입니다. 신발끈을 조여메고 아이젠,스패츠 착용,
곧 바로 산행 시작합니다. 눈이 많이 온 관계로 산행길을 서두름.

상원사를 우측으로 보면서 중대사 자암을 거칩니다. 공사중이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본격적인 계단길을 거쳐 등로에 접어들면서부터
눈꽃이 환상 입니다. 주변은 온통 뿌옇게 흐려 조망이 되질
않습니다만, 눈, 그 자체를 즐기고자 했기 때문에 기분은 상쾌하고
산행속도가 빨라집니다.

적멸보궁을 좌로 스치면서 정상직전 나무계단길에 접어 듭니다.
그래도 1,500고지가 넘는데 숨이 가빠져 옵니다. 주변의 눈꽃이
힘든 것을 위로해 줍니다.

10 시 21분 , 더 이상 오를데가 없습니다. 정상 입니다. 1,563m
정상석이 나를 위로해 줍니다. 동,서,남,북 사방을 조망합니다만,
일체의 조망이 불가능 합니다. 지난 가을에는 사방을 조망하는
특혜가 있었는데..........

정상을 뒤로하고 북동 방향으로 상왕봉을 향해 길을 재촉 합니다.
무릎정도까지의 적설량(약 50 Cm 이상)을 스틱으로 가늠해봅니다.
몇번의 엉덩방아를 당하면서(?) 상왕봉에 도착, 1,493m입니다.
11시 27분 입니다. 비로봉 정상에서 약 5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진 촬영을 하려는데 밧데리가 없다고 표기 됩니다.
충분한 충전을 하였는데, 당황하여 디카가 아닌 일반 카메라로
아쉬움을 대신 합니다(낮은 온도로 인함을 저녁에 알았음)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기 위하여 곧 바로 북대사쪽으로 하산길을
잡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두로봉까지 가고 싶지만, 올 가을에
이미 종주를 했고,시간이 충분치 않습니다.

가파른 하산길은 너무도 미끄럽습니다. 엉덩방아를 몇번 더 ^^^^^

관대거리길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잘 정돈된 길을 따라 하산시는
약 30여분(거리상)이 더 걸립니다. 바로 우측으로 관리사무소에서
세워놓은 출입금지 안내문 옆으로 등로가 있습니다.

물론 관대거리길과 조우하게 됩니다만, 30분 정도의 시간 단축을
하게 됩니다. 길이 가파르고 돌길이라 굉장히 미끄럽구요,
천천히 안전하게 발을 디뎌야 할 것입니다.

북대사 자암을 지난 도로와 조우하여 1.2Km 정도 하산하여
매표소가 보이고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 합니다. 12시 52분입니다.

아이젠,스패츠를 벗고, 주차장을 보니 대형버스들과 소형차들이
많습니다. 오늘 오대산의 눈꽃산행을 여기에서 접기로 하고
곧 바로 나의 애마를 진군시켜, 공원관리사무소근처 상가에서
황태 해장국(5,000원)으로 요기를 하고선 바로 고속도로로 진입,

속사,면온을 거쳐 둔내지역부터 차량은 거북입니다. 쉬엄,쉬엄
여주 휴계소에 도착, 맛있는 콩나물해장 라면으로(3,000원)요기를
하고 , 여기서 부터는 고속도로의 제값을 하는지 앞이 뻐- 엉
퇴계원을 거쳐 태릉쪽으로 우회, 중계동에 도착하니 18시 48분.

오늘의 산행을 여기서 끝냅니다.
지난 가을의 오대산과 오늘의 오대산은 역시 차이가 있군요.
우리나라의 모든 산하가 춘,하,추,동 제각각의 옷을 입었다는것을
느꼇던 좋은 산행으로 기억 됩니다.


상원사 주차장앞 산행 안내도 입니다.



 1,190봉에서 만끽할 수 있는 눈꽃입니다.



 정상에서 바라 본 호령봉(1,560m)쪽 눈꽃입니다. 계속해서 내리는눈으로 인해 정상 조망은 사방이 불가는 했습니다. 뒷쪽으로 호령봉을 어슴프레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정상석 입니다. 정확한 높이는 1,563,4m  입니다.



 동북 방향 노인봉쪽으로 볼 수 있었던 눈꽃입니다.



 정상에서 한- 컷 했습니다.



 상왕봉(1,493m)쪽의 눈꽃입니다. 정상에서 약간 내려와 상왕봉 가는쪽의 헬기장에서 촬영함.



 상왕봉으로 가는 도중 몇번의 엉덩방아후 self 로 한 - 컷



 하산하여 공원 관리소 가기전 상가에서 점심식사 후 월정사 진입도로 초입 부분임.



 이 날 하루종일 해를 볼 수 없었는데 돌아오는 길목 고속도로 휴계소(평창)에서 해를 볼 수 있었음.


 




▣ 산초보 - 일요일 저도 가려고 오대산관리사무소에 문의했었는데, 대설경보발효중이라 적멸보궁까지 밖에 못간다하여 포기했었는데, 어찌 정상에 가셨나요?
▣ 불암산 - 오대산 관리소는 상원사 주차장하고 멀리 떨어져 있지요. 저는 항상 일찍 서두릅니다. 일체의 통제를 받지 않았구요, 하산후 상원사 등반로 입구에 통제 안내판을 보았습니다. 참고가 되셨는지요...
▣ 김정길 - 처음으로 보는 불암산님 멋있게 잘 생기셨습니다. 오대산 비로봉-상왕봉 산행기와 눈속의 사진 흐뭇하게 잘 보았습니다. 상왕봉에서 11시30분 경이면 두로봉까지 다녀 오셔도 충분한 시간대 인데 아쉽군요. 근데 겨울이고 심설 중이니 그냥 내려오신 것이 잘 된 것 같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많이 하시길.....
▣ 김성기 - 사진으로 뵙게돼서 반갑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좋은산행 하십시요.
▣ 산초스 - 부지런하신 불암산님, 저희도 치악산에 08:20도착하여 빨리왔다고 생각했는데 같은시간에 더 멀리 가셨네요. 역시 오대산의 적설량이 많군요, 우리도 설악산가려다 통제될것 같아 치악산으로 바꿨는데, 사진 잘 봤습니다.
▣ 산초스 - 부지런하신 불암산님, 저희도 치악산에 08:20도착하여 빨리왔다고 생각했는데 같은시간에 더 멀리 가셨네요. 역시 오대산의 적설량이 많군요, 우리도 설악산가려다 통제될것 같아 치악산으로 바꿨는데, 사진 잘 봤습니다.
▣ 김현호 - 한 2월말쯤 오대산행계획을 잡고있는데 그때도 눈이 많겠죠?? 항상 건강하시길..
▣ 그물에걸린바람 - 역시설경은 오대산이군요 멋진모습이 부럽습니다
▣ 불암산 - 김정길님,김성기님,그리고 산초스님,김현호님,그물에걸린 바람님들의 말씀 감사합니다. 원래 화악으로 갈까 했는데 그래도 설경은 강원도쪽이 좋지요, 해서 지난 가을에 오대산을 가고 이번에 설경을 만끽 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산하를 주신 우리 단군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대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것이 우리들이 해야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겨울산행, 특히 안전하게 산행하시고 항상 산하 가족님들과 함께한다고 생각합니다. 설년휴 잘보내시고 뜻깊은 산행 이루시길 바랍니다. 모든 선배 제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십시요.
▣ 작성자 - 저두 작년 2월에 비로봉에서 동대산까지 갈려 했는데 눈이 허벅지까지 빠져서 446지방도로 따라 하산했는데..지방도로도 거의 정강이 까지 빠지더군요..선택 잘하신듯 합니다.
▣ 김용진 - 사진으로 본 겨울산 오대산 너무 좋습니다. 저도 15~6년전에 비로봉과 상왕봉쪽으로 가본 일이 있는데 지금은 많이 다르겠죠. 저의 경우는 강원도쪽은 이동 거리가 너무 멀어 가지않고 있는데, 불암산님은 진짜 대단하십니다
▣ 불암산 - 대단치 않은데 관심을 가져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산행 하겠습니다. 즐산하시고 안전한 겨울산행이 되셔야 합니다. 행복하십시요.